5화 #5. 전설의 레전드 강간마
#5. 전설의 레전드 강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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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역겨운 냄새에 속이 뒤집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마치 푸세식 화장실에 대가리를 들이밀고 이끼 가득한 돌을 입에 물고 빨고 있으면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무슨 게임에 이런 후각적인 요소까지 디테일하게 설정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삼손의 게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인위적으로 만들고 설정했다 라기보다는 어딘가 존재하는 세상에 왔다 라는 생각이 든다.
풍운무림전이고 낙원이고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복마전 입구에서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타고 한참을 내려가니 동굴 내부에 나무로 지어진 작은 집이 보인다.
집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임시 컨테이너 느낌의 작은 칸막이라고 하자.
들어가면 간단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주방과 청소용품들이 있다.
문제는 나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는 사람은 억지로라도 청소용품을 들고 청소를 진행해야 하는데 올 때마다 더러워져 있으니 도저히 적응이 안 된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재료들을 냄비에 대충 다 때려 박아 꿀꿀이죽을 만들었다.
처음 왔을 땐 나름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어줄려고 했는데, 이젠 귀찮아서 대충 만든다. 퀘스트도 죄수들이 먹을 수 있는 상태라면 뭐든 음식으로 치는 것인지 요리의 완성도는 따지지 않는 듯했다.
꿀꿀이죽이 끓는 동안 청소 도구를 가지고 앞에서부터 청소하기 시작했다.
-흘흘흘. 아해야. 청소는 나중에 하고 밥부터 갖고 오너라.
-거기, 꼬맹이!! 빨리 밥 줘!! 밥내놔!
-밥 가져와라 밥!! 이놈아!!
-밥 줘!!
-야 밥 안 줘?! 밥!!
쌍노무 새기들이 밥달라고 난리다.
단전을 폐하고 만년한철로 된 사슬로 하루 종일 묶여 있는 죄수들은 하루 종일 잠이나 자는 게 일상이다.
인간의 3대 욕구 중 수면욕이 채워지면 결국 성욕과 식욕이 남는데 성욕은 이곳에서 풀 수 없는 노릇이니 식탐이 말도 안 되게 강해진 듯하다.
"닥쳐!! 이 씨발럼들아!! 청소부터 해야 되니까 좀 기다려! 시끄럽게 구는 새끼는 기억해 뒀다가, 밥 안 줄테니까 알아서들 해!!!"
...
상노무 새기들이 밥으로 협박하니 바로 먹혀들었다. 이 꿀팁은 처음 복마전 퀘스트를 받을 때 들었는데 유용하게 쓰는 중 이다.
"그래 이 쇄키들아. 안 떠드니 얼마나 좋아."
이 새키들도 지 나와바리는 소중한가 보다.
감옥 내부에서는 똥을 안 싸고 똥을 싼 뒤에 복도에 투척하는 듯 감옥 내부는 깨끗한 감이 있는 것에 반해 복도는 똥으로 범벅이다.
이건 참을 수 없다.
"내 독기에 범벅이 되어 죽어라.."
분위기를 가득 잡고 똥복도 한가운데서 폼을 잡고 외쳤다.
게임이 아니면 이런 미친 짓을 할 수 없다.
"죽긴 뭘 죽어! 빨리 청소하고 밥이나 내놔!!"
하지 말래도 꼭 한 놈이 나서는 놈이 있다.
나랑 눈이 마주친 놈이 닥치고 있으라는 말을 무시하고 말을 걸어왔다.
근골이 말라붙어 외소하기 짝이 없지만, 얼굴은 나름 미중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게 생긴 할배다.
"너, 이름이 뭐야?"
"크흐흐. 너 따위 조무래기에게 알려줄 이름 따위 없다!"
"그래? 그럼 너는 공복 당첨!! 축하 축하!"
"무슨 뜻이냐?"
"너 밥 안 줄 거라고."
나는 무심하게 복도를 청소하며 협박을 자행했다.
처음엔 무섭기도하고 냄새에 취해서 겨우겨우 퀘스트만 하고 돌아갔다면 이제는 몇 번 와봤다고 이런 여유도 생겼다.
"그런!!!내가 이런 새파란놈에게 이리 무시당하는 처지가 되다니!! 원통하다!!"
"원통하긴 뭐가 원통해? 잘못을 했으니 여기로 왔을 꺼 아냐?, 넌 무슨 죄를 지었길래 여기 갇힌 거야?"
"흥, 밥도 안주는 놈과는 대화하기 싫다!"
척 척-!
쪼르르르...
이 씨발 미친 할배새끼가 구석에 싸둔 똥을 복도로 처 던지더니, 대뜸 오줌을 갈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똥이 물이 고인곳에 떨어져 내 바지와 신발에 똥물을 선사했고, 심지어 얼굴에도 몇 방울 튄 거 같다.
"이런 씨발럼이!!!! 윽! 씨발, 야이 썅놈새꺄 얼굴에 튀었자나!!!"
으억!
철창사이로 오줌을 처 갈기던 놈의 자지를 빗자루로 찔러댐과 동시에 철창의 문을 따고 들어가 매타작을 실시했다.
발기도 안 한 자지가 나보다 커서 부러워서 팬 것은 아니다.
"야이 씨발 늙을라면 곱게 늙어야지. 씨발, 고생해서 청소해주고 밥해주는 사람한테 똥을 처 던져?"
퍽퍽 -! 악!!
퍽퍽퍽 -! 으헉! 억
-클클클. 더 때려라.
-저놈은 더 맞아야 정신 차린다! 크크크
-크하하하하. 멍청한 놈. 괜히 까불다가 임자 만났구만!!
여기저기서 응원의 메시지가 들린다.
복마전의 마두들아!! 내게 힘을 줘!!
한참을 빗자루로 똥을 던진 놈을 패던 중 내구도가 다 했는지 빗자루가 부러져 버렸다.
"헉..헉.. 씨발 괜히 힘빼게 만드네. 야! 더 맞고 싶냐?"
"그만.. 그만 때려라..알겠다... 얼른 청소하고 밥이나 가져와라..."
"이 새끼가 아직 정신 못 차리고 말투 그거 맞아??"
빗자루가 부서진 김에 남은 똥바가지를 들고 다시 들어오는 찰나에 마두가 정신을 차린듯했다.
"억!!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크하하하하!
-저 배알도 없는 놈! 클클클
-옥면음양마가 갈 데까지 갔구나. 크크크
응? 옥면음양마?
"야, 이름."
"환유성일세."
"그 이름 말고 별호 있잖아 별호 뭐야?"
똥노친네가 잠깐 우물쭈물 하더니 똥바가지를 치켜드니 이내 말했다.
"소싯적 옥면음양마라 불리던 환유성일세."
옥면음양마 환유성??
"너 혹시 그.... 100년 전쯤에 여자 천 명을 넘게 강간하고 다녔다던 그놈이냐?"
옥면음양마 환유성. 정보를 수집하던 도중에 옥면음양마의 유산이라고 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한낱 강간마가 화경의 경지에 오르더니 중원이 좁다하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예쁘다고 소문난 전국의 처녀를 다 따고 다녔다고 한다.
최초로 정,사,마 공동으로 천리지망을 펼쳐 화경의 고수 3명이 합공하여 척살 당했고, 그 자의 독문무공과 평생을 모은 보물이 어딘가에 묻혀 있다고 그걸 찾으라는 퀘스트였다.
물론 엄청난 게 난이도가 높아 해당 유저가 포기했었던 게 기억났다.
뭐라 할까 이 새끼는 아주 유명한 씨..씹새끼? 였다.
"강간이라니!! 나는 단 한 번도 강간을 한 적이 없네!"
똥노친네가 발끈했다.
"아이 씨, 고막 터지겠네. 야 기록에는 너 전국의 예쁜 여자들을 천 명 넘게 따먹고 다녔다던데?"
"모함일세. 나는 제 스스로 가랑이를 벌린 계집들만 취했지, 단 한 번도 강제로 관계를 취한 적이 없네."
"정말로? 근데 왜 그렇게 소문이 퍼졌지?"
잠시 고심하던 환유성이 이내 자신의 추측을 이야기했다.
"아마도..나랑 관계를 한 여인들의 속한 사문에서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서 거짓으로 그런 소문을 흘렸을 거라고 생각되네만.."
"진짜로? 잠깐, 거짓말 같은데? 100년도 더 전에 활동했다는 놈이 왜 아직도 안 뒈지고 잘 살아 있어?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잘라버린다."
똥바가지를 다시 내리칠 기세로 들어 올리자 환유성이 다급히 외쳤다.
"정말일세!! 화경의 경지에 올라 환골탈태를 한 덕분도 있고, 체음보양하는 무공의 특성상 원기를 흡수하므로 일반인들보다 더 오래 살수 있는 것이지. 본좌는 확실히 옥면음양마가 맞다네!"
'흠.. 진짠가? 이 새끼 이거 완전 무협판 인큐버스구만?
"이 인큐버스 같은 새끼, 그래 그렇다면 증거는?"
"증거?"
"그래,증거 너가 옥면음양마라면은 뭐 독문무공이나 뭐 숨겨둔 보물이나 그런 게 있을 거 아냐? 읊어봐."
"크흠.. 당연히 그런 건 후인을 위해 남겨 놓았다만.. 맨 입으로 알려줄 순 없지..크흠.."
"뭐야, 진짜 있어? 그래 원하는 게 뭐야? 내가 해 줄 수 있는 선에서 들어줄게."
환유성과 협상을 시작했다.
처음에 여자를 데려와라, 자신을 풀어달라 등 당연히 들어 줄 수 없는 요구만 해대던 환유성이 똥바가지 외교관님께 혼나면서 협상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자 여기 죽엽청이랑 만두랑 육포. 그리고 고기는 지금 준비할 수 없으니 다음에 갖다 줄게. 일단 육포로 떼워. 그리고 이거는 내가 말한 자위기구."
환유성에게 술과 음식을 제공하고, 여자 대신 회포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아마 100년을 묵혀서 치는 딸딸이는 아마 섹스를 초월할 만큼 기분 좋을 것이다.
주방을 뒤져 나온 빈 술병에 두부와 물엿을 섞어 가득 집어넣었다.
그렇다. 고전으로 전해지는 전설의 레전드 두부딸을 전파하였다.
"여기 술병에다가 쑤셔봐."
음식을 게걸스럽게 처먹던 환유성은 술병을 받기 무섭게 1초 만에 좆을 세워 술병을 흔들기 시작했다.
"야 끝나면 불러."
시발 1초 만에 좆을 세우는 점이나 자지의 크기와 굵기를 보니 확실히 증거를 보지 않아도 옥면음양마 본인 맞는 거 같다.
왠지 주눅이 들어 딸치는 소리를 브금삼아 청소를 시작했다.
탁탁!
-오! 이거 상당히 괜찮구만!
-으어! 내 살아 생전 이런방법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군.
탁탁탁!!
전설의 강간마답게 딸치는 시간도 존나게 길다.
청소를 대충 다해가는데도 아직도 치고 있다
탁탁탁-!
탁탁탁탁-!
탁탁탁탁탁-!
"으윽~!!! 하.. "
환유성이 뷰룩뷰룩 오른손으로는 100년묵은 정액을 쥐어짜내며, 왼손으로는 술을 마셨다.
"크~ 어때? 술 한잔 걸치면서 시원하게 한 방 싸니까 이게 쎅쓰 다 싶지?"
"크크크크. 후~ 정말 간만에 회포 제대로 풀었구먼."
-쌍 놈아! 나도 술이랑 고기를 다오!!!
-아해야!!! 본좌에게도 술을 가져오너라!
-나도 술!!!!! 술내놔!!!!!!
환유성이 부러워서 온 깜빵이 난리가 났다.
"이 개새끼들이 조용히 안 해!! 차례 기다려!! 떠드는 새끼는 일주일간 밥 없다!!"
기다리면 줄 것처럼 엄포를 놓으니 다시 조용해졌다.
환유성 혼자 술과 음식을 제공받는 건 배아프지만 밥을 굶는 건 또 싫은가보다.
나만 아니면 돼 마인드로 먼저 떠드는 놈이 없나 서로 눈치 게임 중이다.
"자, 그래서 증거는?"
"후..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군.. 그래, 후인을 위해 남겨둔 보물이 있지. 그곳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마."
환유성이 품에서 낡은 천 조각 하나를 꺼내 내게 건네줬다. 천 조각을 받기 무섭게 퀘스트가 인터페이스 상단에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