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54화 용사 유리를 노예로#5


어두컴컴한 마왕의 성. 이곳의 주인이 나의 소꿉친구인 성원이인 탓일까. 하나도 덥거나 찝찝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에어컨을 튼 듯 시원한 바람이 온몸 곳곳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온다. 예전에는 그와 이런 관계까지 도달할 줄 몰랐다. 기껏해야 작은 안부를 묻는 대화를 나눠도 기뻤으니까. 하지만 결국 그는 마왕으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남은 욕망을 해결하려는 듯 친구들을 하나둘씩 육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이 타락의 길을 걸어가는걸 지켜만 보는 고통.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이겨 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를 갱생시키려는 노력도 허사가 되고 말았다. 이제는 지쳐서 일까? 아니면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는 시도일까? 나는 결국 그의 소유물이 되고자 마음먹고 말았다. “유리...” 그가 불러 주는 내 이름이 좋다. 그가 다정히 머리를 넘겨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손길을 계속 붙잡고 싶다. 커다란 가슴. 악마, 그것도 만마의 왕인 마족이 인간과 같은 피부색을 가진다는 게 우스운 일이었다. 기껏해야 다섯 살 정도부터 봐 왔던 조그맣던 아이가 지금,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 버린 것이었다. 그래. 이제는 그를. 사랑하는 성원이를 위해. 온전히 나를 바칠 때가 온 것이다. “사랑해... 성원아.” *** 나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단숨에 그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어 버렸다. 푸우우욱... “크...크으윽...” 유리가 고통스러워 보인다. 아, 미안해 유리. 조금만 참아. 곧 기분 좋...응? 이상하다. 내 자지에 그녀의 보짓살이 휘감겨 오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라? 난 분명 허리의 힘을 놓지 않았는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전신거울에 비친 그녀의 보지를 쳐다봤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그녀의 처녀 상실을 막기 위한 하나의 방어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우웅... “방어막?” “아니. 이건 교황의 성력으로 만들어진 성막이야.” “교황?” 예나. 그녀는 한때 성녀였던 자로서 그 누구보다 신과 근접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판단했으니 틀릴 리 없겠지. 그 말은 즉. 교황의 성력이 마왕인 나와 견줄 만큼 강력하다는 의미였다. “마왕. 아무래도 교황이 그녀를 점지해 둔 것 같아.” “응? 점지라니? 그게 무슨...” 아. 설마... 그건 아니겠지? 아무리 이 세계의 성직자들이 썩을대로 썩었다곤 하지만. 설마 인간의 구심점인 그녀를... “응. 마왕을 토벌하고 용사로서의 필요성을 잃어버린 유리를 범하려고 했겠지. 교황이 아니면 그 누구도 풀 수 없게 만들어 놨어.” 쿠구구궁... 나는 나도 모르게 온몸의 살기를 끌어올렸다. 어차피 이 세계의 인간들은 하나의 정보를 보고 모든 걸 판단해 버리는 멍청한 놈들이다. 그걸 지시한 교황놈은 어차피 처단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이 사랑하는 용사, 유리를 범하려고 점찍어뒀다? 그렇다면 이젠 말이 달라졌다. 이 세계를 정화하기 위한 전쟁이 아닌, 내 사심이 들어간 복수가 될 테니까. “마, 마왕. 진정해. 어느 정도 시간을 주면 해석이 끝날 것 같아. 그러면 네가 조금만 마력을 부여해 주면 풀릴...” “아니, 그럴 필요 없다.” 나는 온몸의 마력을 끌어모아 그 성벽에 쏟아부었다. 흔히 말하는 서열정리를 위해 마계의 모든 이들을 죽이지 않고 상대했을 때만큼이나 마력을 쏟아부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만둬! 너도 알다시피 마기가 들어 있는 마력을 정화하는 게 성력이야. 그리고 이 성막은 마기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결국 네가 마력을 쏟아부으면 성막만 강해질 거라고!” 나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마력을 거두었다. 하지만 포기할 리가 있나. 그녀는 이제 내 것이다. 소유물 따위가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 그런 여자에게 남이 침을 발라놨다고 하는데 누가 화를 내지 않겠는가. 나는 참을 생각이 없다. “예나. 하나만 물어볼게.” “응...?” 예나는 당황한 듯 보였다. 그럴 수밖에 나는 지금 화를 통제하고 있지 않으니까. “교황이 그녀에게 이 성막을 걸기 위해서는 어떤 의식이 필요하지?” “어... 보통 그런 고위 성력은 물건에 깃들기보단, 그 사람 자체에 깃드는 게 일반적이지. 그런데 지금 딱 유리의 중요 부위에 국한시켰다는 건... 아무래도 맨살에...” “아, 거기까지만 말해주면 돼. 괜찮아.” “으...응... 히끅...!”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수진이와 유나가 몸을 파르르떨고 있는 예나를 잡아끌었다. 그래, 난 지금 진짜 빡친 상태니까. 그리고 그때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유리의 얼굴이 보였다. “서...성원아...흐윽... 미, 미안...미안해... 나, 난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고 싶을...뿌...뿐인데... 흐으윽...” 유리야. 네가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사과를... 나쁜 건 네가 아니라. 교황이잖아. 네가 미안할 필요는 없어. “이 정도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나는 허공에 손을 들었다. “서, 성원아. 지금 뭘 할 생각이야?” 다들 불안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지만 난 덤덤했다. 지금부터 내가 아껴왔던 남은 특전중 하나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유리의 보지를 막고 있는 저 성막의 정체는 성력이다. 그리고 내 자지에 깃든 마력으로는 저 성막을 뚫을 순 없다. 예나를 믿고 기다려도 되지만,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순 없다. 우린 결국, 내일 성전을 시작할 테니까. 생각하자. 성력. 인간의 마력, 그리고 악마의 마력.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게 뭘까? 내 세 번째 특전은 무엇으로 정해야 할까? 그때 문뜩 예전에 엘리자베스가 해 주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주리를 마족으로 만들었을 때 했던 얘기 말이다. “엘리자베스!” “예...예!” “예전에 인간을 마족으로 변환시킨 실험. 어떻게 성공한 거지?” “예? 아, 예전에 설명드렸다 시피. 인간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력과 마력의 농도와 단련을 통한 마력의 체질...” “더럽게 어려운 얘기하지 말고 간략히!” 엘리자베스에겐 미안하지만, 지금 정말로 한시가 급하단 말이다. 엘리자베스는 눈치를 챘는지, 아주, 간략히 한마디로 정리했다. “융합입니다! 세 기운을 하나로 융합해서 결국 마족의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신체로 만드는 거예요!” “그렇군. 알겠다. 고마워.” 나는 곧장 유리에게로 다가 갔다. “서, 성원아?” “응. 유리. 미안해. 기다리게 했구나. 조금만. 참아, 그 더러운 교황놈의 흔적을 지워줄 테니까.” 그때 엘리자베스와 예나가 급히 튀어나와 말했다. “마! 마왕님. 부디,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마왕님이 아무리 강한 마력을 품었다곤 하나, 아무런 준비 없이 마력을 융합시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 그래. 유리는 이전 용사들의 모든 마력과 성력을 이어받은 몸이야. 아무리 마왕이라도 그 기운을 전부 마족의 육체로 치환시킬 순 없어.” 난 그들이 걱정하는 이유를 안다. 내가 아무리 괴물 같다고 하더라도, 그녀가 다치지 않고 모든 기운을 융합하게 하는데 어마무시한 힘이 들어가겠지. 하지만 말이다. 그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운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면 어떻겠어? “얘들아. 너희 무협지 읽어 봤어?” “응...? 무협지? 어... 읽어 봤지? 그, 천마나. 무림 맹이 나와서 맨날 치고받고 싸우는 거?” “응. 거기서 상대방의 기운을 전부 흡수하고 자기의 힘으로 사용하는 무공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서... 설마...” 쿠구구구궁... 나는 오른손을 들었다. 그러자 온통 핏빛으로 물 들은 기운이 일렁거리고 있는 게 보였다. “흡성대법.” 나는 유리의 보지를 가로막고 있는 성막을 향해 오른손을 펼쳤다. 흡성대법. 원래의 무협지대로 라면 이 기운에 당하는 인간은 몸 안의 내기를 다 빨리고 시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기운을 다스리는 고수들은 그마저도 조절한다는 사실. 저 성막은 이미 유리와 하나가 되어 어쩌지도 못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결국 유리의 몸속 모든 기운을 흡수하고 백지가 된 그녀의 몸을 내 기운으로 채우면 된다는 의미였다. 우우웅... 유리는 아픈 듯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크으윽... 서, 성원아... 아, 아파아...” 나는 오른손에서 사용하는 흡성대법을 멈추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가 이마에 키스했다. “미안... 미안해. 유리.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줘.” “응... 참을게. 성원아.” 얼마나 시간이 자났을까? 느껴졌다. 그녀의, 아니, 그녀가 이은 지금까지의 용사들이 이루어낸 놀라운 기운들을 만약 내가 특전을 이용해 흡성대법을 이루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결국 유리를 취하지도 못하고 교황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크으윽...” 나는 몸속에 요동치는 기운을 갈무리하고 있었다. 이 모든 기운을 내 걸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기운으로 조정해 그녀에게 넣어 줘야만 한다. 그로 인해 느껴지는 통증에 정신을 잃을 것도 같았지만. 참아야 한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또다시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시간이 지났다. “후우우...” 몸속의 터질 듯 넘쳐나는 기운이 느껴진다. 성공한 것이었다. “놀랍군. 흡성 대법은 자연스레 기운을 융합하는 능력도 있는 모양이야.” 놀라워할 때가 아니다. 나는 급히 유리를 쳐다봤다. 간신히 숨만 붙어 있어. 색색거리고 있었다. “유리!” “마, 마왕님. 일어나셨군요.” “유리는 아직 괜찮아. 성원아. 하지만 이대로면 위험해 보여.” “주인님! 유리를 구해 줘요!” “놀라워... 정말로 성력과 마력을 마기로 바꾸다니...” 나는 급히 유리에게 다가 갔다. 그러곤 생각했다. 그녀가 폭발적인 기운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지금 그녀는 일반적인 인간과도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때 나는 그녀의 보지가 유독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이건...?” “아, 아직 유리는 용사로서의 영혼의 격이 바뀌지 않았으니까. 자연의 기를 최대한 흡수해서 복구하려는 모양이야.” 조금 매니악한 설정이지만, 예나의 말이 맞다면 저 구멍으로 내 기운을 보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신속하게. 자지를 박아넣으면 분명히 영혼의 격이 유리를 용사로서 반려할 테니. 그 전에 마력을 집어넣어야만 했다. 나는 강제로 마력을 자지에 부여했다. 발딱. “무... 무슨... 마왕님?” “기. 김성원! 너는 이 순간마저!” “그래요. 주인님은 파렴치해요.” “마.. 맛있는 냄새...” “그런 게 아니야! 유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녀들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난 빳빳해진 자지를 들고 천천히 그녀에게로 다가 갔다. 보짓살이 벌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흥분되었지만 난 고개를 저었다. 이, 이건 치료행위다. 치료행위. 결코 그녀를 강제로 범하는 건 아니야. 그렇게 나는 천천히 다시 한번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푸우우욱...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