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화 116화
116.
“응? 안아달라며.”
“응. 안겨 있고 싶어. 그런데 이렇게 있을 순 없잖아. 벌써 냄새 나는 거 같아.”
“당신 똥구멍에는 냄새 안 나.”
“무슨 소리야. 나도 사람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어. 딱 그대로 있어.”
“응?”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딱 준 후 작은 방에 들어가 세탁해 놓은 수건을 하나 가져온 뒤 부엌 싱크대로 가서 수건에 물을 묻히기 시작했다.
“아~”
뭘 하려는지 바로 감이 왔다.
그녀는 내가 욕실을 못 쓰게 하니 수건으로 닦으려고 한 것이다.
참. 머리도 좋다. 그 사이에 그걸 생각해 내다니 말이다.
그녀는 물이 묻은 수건을 가져와 내 앞 소파 밑에 앉아서 내 자지를 닦기 시작했다.
꼼꼼하게 그리고 천천히...
수건은 뜨거운 물로 씻었는지 따뜻하게 느낌도 좋았다.
그녀는 내 자지를 꼼꼼히 닦고 나서 수건을 펴서 내 자지 주변도 다 닦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내 자지와 그 주변을 닦은 다음 수건을 자기 엉덩이에 대고 자리에 앉았다.
엉덩이에 수건을 대기 전까지 바닥에 어떠한 자국도 없었다.
어지간히 힘을 주고 있었던 거 같다.
“큭큭큭. 그게 뭐야~”
“뭐긴 뭐야. 당신이 욕실 못 쓰게 하니 어쩔 수 없잖아.”
“에이~ 이렇게 머리가 좋은 줄 알았으면 그냥 정액을 몸에 바르라고 할걸.”
“그건 진짜 안 돼. 정말 당신이라도 그건 안 돼. 하루 종일 내 항문에서 나온 것의 냄새를 맡을 순 없어. 정말 안 돼.”
“큭큭. 알았어. 그건 안할게.”
“응. 그건 제발 부탁이니 하지 말아줘. 내가 항문에 언제든지 하게 해준다고 했잖아. 그러니 그것만 좀 봐줘.”
“오케이. 접수했음. 그건 안 하는 걸로. 진짜 싫은 걸로. 됐지?”
“응.”
그녀는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가 자기 몸에서 정액이 이제는 많이 빠져나간 걸 확인하고는 수건을 돌려 자기 항문을 닦았다.
“으으으. 어떻게 이런걸 몸에 발라. 진짜 너무 했어.”
“안 하기로 했잖아. 그럼 됐지.”
“할 생각했다는 게 더 대단해.”
대단? 그 정도 생각에 대단?
날 속일 생각했다는 건?
그건 별로 대단하지 않나?
그리고...
내 계획 중 대단한 건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그녀는 닦은 수건을 싱크대로 가져가서 물로 빨고는 다시 들고 왔다.
“그건 왜 가져와?”
“응? 이거? 당신 얼굴 닦아주려고. 땀도 많이 흘렸는데.”
그녀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수건을 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응. 닦아도 돼. 당신 거는 정말 냄새 안 나. 몰랐어?”
“에이~ 당신 변태라는 걸 잠시 잊었어.”
그녀는 나의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에 재미가 없어진 듯 그냥 수건을 내려놨다.
“혹시 흘러내리면 닦으려고 가져온 거야.”
“나 좀 안아줘. 내가 안아주려고 했는데, 내가 안기고 싶어.”
내가 소파에서 일어서면서 말하니 그녀는 소파 위로 올라와 다리를 내 몸 밖으로 빼면서 손을 벌렸다.
“이리 와. 안아줄게.”
날 향해 손을 뻗은 그녀의 모습은 과히 볼 만했다.
이제까지도 대단한 몸매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더 대단했다.
그리고 내 눈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멜론 반쪽 같은 가슴이 완전히 장악했다.
난 그녀의 품으로 들어갔고,
그녀는 소파로 쓰러지며 나를 앉았다.
그녀는 소파에 누운 채로 날 안았고, 난 그녀의 위에 있는 채로 안겨 있었다.
난 그녀에게 안겨서 가슴과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장난을 쳤다.
“아얏~ 뭐야. 왜 거기에 장난을 쳐?”
“예뻐서... 섹스를 몇 번이나 했고, 얼마나 빨았는데도 보면 너무 좋아. 완벽하고.”
“당신만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그래? 그럼 더 좋고.”
“휴... 말을 말지.”
“팔 올려 봐.”
“팔?”
그녀는 내가 팔을 올리면서 말하자 가만히 올렸다.
그녀의 겨드랑이는 매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원래 털이 없어?”
그녀의 겨드랑이는 마치 털이 없는 것처럼 털의 자국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끈하였다.
“아니. 많이 나는 편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자국도 없어?”
“올 때 정리해서 오는 거지.”
“그럼 평소에는 많이 나?”
“응. 평소에는 신경 안 쓰니 제법 있어.”
“아... 그렇구나. 그럼 보지 털도?”
“보지 털이 뭐야~ 정말. 아까 똥구멍 때도 충격이었는데.”
“그럼 보지 털을 뭐라고 그래?”
“음모! 음모라고 하면 되잖아.”
“안 되지. 그건 별로 상스럽지 않잖아. 너무 고급스러워. 보지 털, 똥구멍. 얼마나 저급하고 입에 딱 붙고 좋아. 정말 좋잖아.”
“휴~ 말을 말자.”
“그래서 보지 털도?”
“응. 정리하고 와.”
“샵에서?”
“응. 거긴 가끔 가기는 하는데. 급할 때는 내가 하기도 하지.”
“샵도 다니는 거야?”
“음... 당신이랑 이렇게 되고 나서 처음 가봤어. 워낙 털이 많은 거 같아서 어떻게 정리할지 좀 배워야 했거든.”
“오오... 그래?”
“또 이상한 눈으로 본다. 어쩔 수 없잖아. 그런 거 평생 신경도 안 쓰고 살았는데... 그걸 하도 유심히 보는 사람이 생겼는데... 신경을 안쓸 수가 없잖아.”
“큭큭큭. 유심히? 내가 언제?”
“뭐야~ 진짜. 당신 진짜 유심히 보거든. 내가 정말 창피한 적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
“응. 그래!”
“그럼 그렇게 보는 거 싫어?”
“... 싫으면 샵에 갔겠어?”
“아~ 싫지는 않다?”
“......”
“또 창피해 한다. 큭큭큭.”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건 창피한 거야. 어떤 여자가 남자가 자기 털 이야기하는데 안창피해?”
“그래? 그럼 지금부터 할 이야기에는 쓰러지겠네?”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벌써 겁나.”
“으응. 별말 아니야.”
“빨리 말해. 뜸 들이니 더 겁나.”
“으응~ 뭐 별거 아니야. 당신 털 기른 거 보고 싶다고.”
“으엥? 그게 뭐야.”
“당신 겨털도 보고 싶고, 보지 털이 항문까지 내려온 것도 보고 싶다고.”
“그게... 진짜 보고 싶은 거야?”
“응. 물론 짧게 만나는 동안 정리가 안 되서 이상한 거면 나도 좀 그렇긴 할 것 같아. 그런데 완전히 다 난 상태에서 보고 싶긴 해.”
“음... 솔직히 놔두면 기르는 거니 내가 불편한 건 없어. 그런데 내 그런 모습 보면 엄청 실망하지 않을까?”
“실망?”
“응. 털 정리 안 한 걸 보면 얼마나 더럽다고 느낄까.”
“글쎄.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음...”
“제대로 기를 시간이 생기면 길러서 보여줘. 어중간하게 보여 주지 말고.”
“음... 알았어. 그런데 절대 실망하면 안 돼. 만약 실망할 것 같으면 보고 바로 말해. 바로 정리해서 다시 올게.”
“응. 알았어. 그런데... 아마도 절대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아.”
“정말 못 말려. 그런데 오늘 그럼 당신 계획은 끝이 난 거야?”
“왜? 갈 시간 된 거야?”
“아니. 아직 시간은 있어. 당신 밥도 못 먹고 해서 같이 밥 먹을까 해서.”
“아니야. 오늘 할 일이 아직이야. 그리고 밥은 아까 먹었잖아.”
“제대로 된 끼니를 먹어야지. 그리고 아까 내가 그런다고 그마저도 다 못 먹었잖아. 그리고 아직 또 바를 때가 또 있어?”
“당연하지 제일 매력적인 곳은 남겨두었잖아.”
“제일 매력적인 곳?”
“여기.”
난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으며 말했다.
“아... 하긴 거길 건너뛸 당신이 아니지.”
“당연하지.”
“정말 괜찮겠어?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응. 괜찮아. 거긴 무조건 좋은 것 같은데. 젖치기로 마무리면... 오오.”
“젖치기가 뭐야. 아까부터 정말...”
“좋잖아. 얼마나 좋아. 똥구멍, 보지털, 젖치기 상스럽고 입에 짝 붙고.”
“정말 못 말려.”
“그런데 아까 처음 왔을 때는 내 정액을 묻히는 거에 크게 반감을 가져하더니 이제는 즐기는 거 같은데?”
“뭐~어? 내가 즐겨?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당신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거지. 그걸 내가 즐기겠어?”
“음... 정말 안즐겨?”
“응. 정말이야.”
“그럼. 몸에서 정액 냄새가 날 때 내 생각나서 몸이 뜨거워질 리가 없어?”
“아... 그건...”
“그건 그럴 거 같다는 거지?”
“... 아무래도 그렇기는 하겠지. 몸이 뜨거워질지는 몰라도. 당신 생각은.”
“거 봐. 하길 잘했지?”
“솔직히?”
“응. 솔직히.”
“솔직히 아니야.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하는거야.”
“왜?”
“난 그게 아니더라도 당신 생각 많이 해.”
“응?”
“당신 생각 많이 한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거 보다 훨씬 더.”
“정말?”
“그럼 정말이지. 그걸 거짓말하겠어? 그리고 당연한 거 아니야? 조금만 생각하면 아는 거잖아.”
“왜?”
“어떤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관계를 가졌는데... 그게 어떻게 생각이 안 나.”
“음... 그렇구나.”
“당신이 힘들다고 했던 말... 내가 쉽게 말을 못 한 이유는 나도 그런 게 있어서야. 난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고.”
그녀도 힘들다는 거다.
힘든 건지. 아니면 섹스에 목이 마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생각한다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난 그 말에 그리 감동을 받지는 않았다.
그녀도 인정하며 말했지만, 그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정확한 주기는 없지만, 그리도 주기적으로 만나 섹스한 남자를 생각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겠나?
물론 아주 자유분방한 섹스를 즐기는 여자면 모르겠다만은, 통상적인 여자는 자기의 남편 말고 어떠한 사람과 어떠한 상황에서 섹스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물론 그건 여자에게 국한되는 건 아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섹스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하는 것인데,
장모가 나와 섹스 이후 날 생각했다는 거에 내가 얼마나 감동을 받을 것인가?
솔직히 전혀 받지 않았다.
이제는 그녀의 이러한 가식적인 말에 분노를 넘어서 지루함 마저 들었다.
내 처지에서는 난 이제 충분히 쌌고, 이제는 그녀를 보내고 혼자 있고 싶을 정도였다.
작은 먹잇감을 하나 던져 주면 내가 미친 듯이 좋아라 하면서 달려들거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 비위가 상할 정도였고, 마치 내가 어장관리를 당하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나중에 집에 가서는 내가 자기를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고, 자신은 어쩔 수 없이 몸을 대주고 왔다고 생각할 사람이다.
그게 더 비위가 상할 이야기다.
짜증이 난다.
짜증이...
보통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배가 고프고 잠을 잘못자면 짜증이 는다.
지금 피곤하고, 배가 고프다.
게다가 여자의 어장관리까지 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
짜증이 목까지 차오른다.
장모함락이니 뭐니 그런 거 다 때려치우고 욕이나 시원하게 한사발하고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왜 이런 행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내가 왜 이런 행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노가 일어났다.
무슨 무협 소설의 남자 주인공처럼 분노가 몸을 감싸 흑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내 분노는 더 커질 것이고,
그들이 잘사는 것을 분노가 거의 극한에 도달할 것이고,
아내가 그 남자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에 나와 잘 사는 것을 보면 난 어쩌면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내가 내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이 행동을 멈춰 서는 안 된다.
결국 이러한 짜증 나는 과정 역시 결국은 내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결과물의 부산물인 것이다.
이러한 부산물은 어쩔 수 없이 얻어지는 것이기에 그냥 받아 낼 수밖에 없다.
그냥 말이다.
그리고 나중에 얻을 결과물을 생각하며 참아야 하는 것이다.
그 수 말고는 다른 수는 없다.
그게 최선임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여기서 순간 짜증에 모든 것을 망쳐 버릴 순 없다.
“당신의 무기 같은 가슴으로 내 거 세워죠. 그래도 이제는 끝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