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005. 하고 싶은 대로 만져줘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고.
현태는 그저 서현이 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는 걸 바라볼 뿐이었다.
‘이게 꿈이라고? 너무 현실적인데?’
두통은 여전했다.
윤지와의 섹스에 힘을 너무 써서 그런 건가?
“꿈이라고?”
“응. 꿈이야.”
“꿈에서 대화가 되나……?”
“가능해.”
뭔가 이상한데, 머리가 복잡했다.
뇌에 안개가 잔뜩 낀 것 같았다.
‘이런 상상을 안 한 건 아닌데.’
게다가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이전 몸 주인의 영향일까.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가 자지에 손을 대는 걸 막지는 않았다.
“현태는 가만히 있으면 돼. 누나가 알아서 할 테니까.”
스윽. 스윽.
서현이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가 더 빳빳해졌다.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거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어지고 있었다.
“윽…….”
“어때? 좋아?”
“……몰라.”
“솔직하게 말해줘.”
현태는 입을 다물었다.
말은 못 해도 기분이 좋았다.
다만, 뭔가 서툴렀다.
‘윤지 그 사람은 엄청나게 잘하던데.’
경험의 차이일까.
서현은 손길이 부드럽긴 했지만, 윤지가 보여줬던 움직임은 없었다.
혹시 한 번도 이런 경험이 없던 걸까.
만약 그렇다면 의외였다.
저 외모에 엄청난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 남자친구 한 명도 없다니.
“……좀 더 세게 할까?”
현태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진짜 안 되는데.
스윽. 스윽. 스윽.
서현이 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손이 자지에 쓸리자 근육이 움찔했다.
“이렇게 하면 돼?”
“……일단 놓고 이야기하면 안 될까?”
“나는 안 되는 거야? 윤지랑은 했으면서.”
놀랐다.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걸까.
아니지, 알 수도 있긴 했다.
‘그렇게 해댔는데, 누군가 밖에서 봤을 수도 있겠지.’
그러나 이건 꿈이었다.
어쩌면 자신의 머릿속에서 들키는 상상을 했고, 그게 이런 형태가 된 걸지도 모르겠다.
“윤지가 할 때는 어땠어?”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나도 현태가 충분히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안 해도 돼…… 윽…….”
왜냐하면, 충분히 기분 좋으니까.
예쁜 여자가 자신의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이미 과분했다.
“……어디까지 봤어?”
궁금했다.
어차피 꿈이라면, 그녀가 무슨 대답을 할지 궁금했다.
“…….”
그러나 서현은 답하지 않았다.
그저 현태의 자지를 빤히 바라보며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조금 더 부드럽게 해줄게.”
서현이 성기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혀를 짧게 내밀었다.
그리고 침 몇 방울을 귀두 쪽에 떨어뜨렸다.
침이 닿을 때마다 자지가 움찔했다.
서현은 그 상태로 계속 손을 움직였다.
침 때문일까.
아까보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크읏……! 누나……!”
찍―
현태가 사정했다.
참지 못했다.
튀어나온 정액이 서현의 얼굴로 향했다.
“앗…….”
“미, 미안해.”
“아니야. 누나의 손길이 좋았다는 거잖아? 기뻐.”
서현이 그렇게 말하며 얼굴에 묻은 정액을 휴지로 닦았다.
“이제 끝내도 되지 않을까?”
“왜? 꿈이니까 더 해도 되잖아. 역시 누나는 안 되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마음대로 해버릴까.
‘섹스만 안 하면 되잖아?’
그러니 이 정도면 안전 범위지 않을까.
어차피 현실에는 없었던 일이 되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현태가 서현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꿈이면 가슴 정도는 만져도 되는 거 아니야?
저렇게 다 드러내고 있는데?
“현태가 하고 싶은 대로 만져줘.”
서현도 현태가 뭘 할지 아는지, 그의 손목을 잡아 스스로 가슴에 가져다 댔다.
그녀의 가슴 감촉은 윤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아니, 단순히 부드러움만 비교하면 서현 쪽이 더 우위였다.
‘가슴 크기도 그렇고.’
현태의 손이 서현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바닥에 톡 튀어나온 유두가 닿았다.
손을 양옆으로 움직이니, 유두도 같이 움직였다.
“읏…….”
서현의 어깨가 흠칫했다.
그리고 얕은 신음을 흘렸다.
느끼고 있다는 뜻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만지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반응을 보니 좀 더 괴롭히고 싶었다.
‘윤지 때와는 반응이 다르니까.’
그 사람은 과격한 면이 있었는데.
서현은 너무 순종적이었다.
현태는 서현의 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다가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살 돌렸다.
“읏……. 현태야, 너무 그렇게 만지면…….”
서현의 볼이 붉어진 게 보였다.
그리고 몸은 뜨거워져 있었다.
현태는 그녀의 봉긋한 유두를 잡고 살짝 잡아당겼다.
“흣―!”
그러자 조금 강한 신음을 흘리는 서현.
뭔가 괴롭히는 맛이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된다는 건 아는데, 멈출 수가 없었다.
“하아……. 하아…….”
현태는 고개를 들어 서현의 얼굴을 보았다.
뜨거운 숨을 내쉬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조금 맺혀 있었다.
“미, 미안.”
“으응. 아니야. 현태가 하고 싶다면 누나는 언제든지 환영이야.”
서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모든 걸 다 이해해줄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 그만할게.”
저 얼굴을 보니까 왠지 손이 굳는다.
아무리 꿈이라도 이건 좀, 이라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너무 뒤죽박죽인데.’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고 싶다는 욕망과 멈춰야 한다는 절제감이 서로 뒤섞이며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두통도 있고.
눈앞이 흐려지는 것 같기도 했다.
“더 안 해도 돼?”
“어? 응. 나만 너무 만진 것 같아서. 하하…….”
“……그럼 내가 해도 돼?”
서현이 정액이 맺힌 현태의 자지를 바라봤다.
그러자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입에 넣었다.
“누, 누나?”
“나도 현태의 여기, 깔끔하게 청소해줄게.”
현태가 뭐라 하기도 전에 서현이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후릅, 후릅, 침소리가 들렸다.
누나가 남동생의 자지를 빠는 기묘한 상황.
정신은 타인의 것인데, 몸은 가족 관계였다.
“……이빨에 닿지 않게 조심해.”
“웅.”
서현의 펠라치오는 무척 서툴렀다.
하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하고 있었다.
혀도 쓰면서 귀두와 표피 쪽을 열심히 자극하고 있었다.
서현은 얼굴을 움직이며 좀 더 적극적으로 현태의 자지를 입에 품었다.
“누나, 이제……!”
퓨븃―!
쌌다.
서툰 펠라가 의외로 기분이 좋았다.
싸는 순간 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현태의 정액이 그대로 서현의 입안으로 향했다.
“우웁……!”
그러나 서현은 입을 때긴커녕, 오히려 더 깊게 자지를 물고 정액을 받았다.
서현이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게 보였다.
힘들어하고 있었다.
“누나…….”
“읍…….”
현태의 정액을 받아낸 서현은 힘겹게 목으로 넘겼다.
바로 뱉어도 아무런 말도 안 할 텐데.
너무 애쓰는 게 아닌가 싶었다.
콜록! 콜록!
서현이 기침했다.
현태가 괜찮냐고 묻자.
“난 괜찮아. 현태의 몸에서 나온 거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
“생각보다 맛은 없네. 하하…….”
그거야 물론 크림 같은 게 아니니까.
두 번째 사정.
여전히 현태의 자지는 우뚝 서 있었다.
“현태의 여기는 참 건강해 보여.”
“그, 그래?”
“아직도 진정이 안 됐어. 입으로 한 것도 아직 부족해?”
현태가 멋쩍게 미소를 지으며 뒤통수를 긁었다.
몸을 일으킨 서현이 치마를 위로 올렸다.
그녀의 스타킹과 그 안에 있는 속옷이 보였다.
“누, 누나?”
“……좀 더 해보고 싶지 않아?”
“그건…….”
스윽.
서현이 병상 위로 올라왔다.
툭.
현태의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아랫부위에 닿았다.
“현태는…… 누나랑 하고 싶어?”
고민된다.
꿈이니까 해도 된다는 생각과 그래도 이건 안 된다는 생각이 교차했다.
그때.
“……윽.”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다.
두통이 심해졌다.
눈앞이 점점 더 흐려졌다.
‘왜 이러지.’
졸음이 밀려왔다.
거부할 수 없는 졸음이.
“누나…….”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풀썩.
현태가 베게 위로 머리를 떨궜다.
정신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은 건.
“잘 자. 다음에는 꼭…….”
무언가를 말하려는 서현의 목소리였다.
⁕ ⁕ ⁕
“……시발 꿈.”
현태가 부스스한 머리를 털며 눈을 떴다.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장면이 기억 속에 맴돌았다.
아침이 밝아 있었다.
‘어제는 진짜 왜 그런 꿈을 꾼 거지.’
아니, 꿈이 맞기는 한 건가.
어제 분명 서현이 병상 위로 올라왔고, 자신의 성기가 그녀의 것에 닿고 있었다.
스륵.
현태는 바지를 살짝 들쳤다.
살짝 발기해 있었다.
〔능력치〕
▶체력: C
▶힘: C
▶정력: S
▶매력: A
▶기술력: C
▶보유 포인트: 2
포인트도 여전했다.
그렇다는 건 진짜 꿈이었다는 건데.
현태는 이마를 짚었다.
다행히 두통은 싹 없어졌다.
정신도 맑았고.
‘그래도 뭔가…….’
기분은 좋았다.
서현의 손길, 그리고 부드러운 가슴.
아직도 그 감촉이 남아 있는 듯했다.
▶보유 포인트: 2
본 김에 포인트도 찍을까.
앞으로 많은 섹스를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중요했다.
이런 처참한 능력치로는 버틸 수가 없었다.
〔체력: C〕
▶현재 상승치: ■■□□□□□□□□□□
※상승치를 전부 채워야 다음 등급으로 승급.
현태는 체력에 포인트를 투자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몸이 조금이나마 활력이 돌았다.
한 2.5% 정도는 체력이 좋아진 것 같았다.
“이제 뭐 하지.”
할 게 없었다.
지금의 자신은 거의 백수나 다름없었다.
폰 게임이라도 해야 하나 넋 놓고 있을 때였다.
드륵.
병실의 문이 열리고, 하얀 가운의 의사가 들어왔다.
서현이었다.
“누, 누나?”
“좋은 아침이야. 잘 잤어?”
“으, 응.”
뭔가 얼굴 보기가 부끄러웠다.
계속 꿈의 모습과 겹쳐졌다.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그녀가 현태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아픈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
“그, 그럴게.”
현태가 어색하게 답했다.
그걸 본 서현이 이마에 손을 댔다.
“열은 없는데…….”
“괜찮다니까.”
그녀의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너무 눈에 띈다.
‘참아라. 내 거기야.’
참아보려고 했는데.
“앗…….”
결국, 섰다.
서현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아침에 선다는 건 건강한 증거니까.”
“하, 하하. 그렇지?”
존나 부끄럽다.
윤지가 앞에 있었다면 당당하게 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간단하게 혈압이랑 열만 검사하고 갈게.”
“그, 그전에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될까?”
“응? 그래.”
현태는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서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병실에도 화장실 있는데.”
밖으로 나온 현태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마침 가까운 곳에 있으니 일단 들어갔다.
그리고 아무 변기 칸에 들어갔는데.
“하읏……♥.”
이건 또 무슨 일이람.
맨 끝 변기 칸에서 간호사 한 명이 변기 위에 앉아서 자위하고 있었다.
다리를 벌리며 한 손으로는 보지를 쑤시고 있었고, 한 손으로는 손을 막고 있었다.
그러다.
“읏……?!”
“어…….”
그녀와 현태가 서로를 바라봤다.
간호사는 당황했고.
“잘 못 왔습니다.”
일단 사과하고 튀려고 하는데.
텁―
간호사가 현태의 손목을 잡았다.
“볼 거 다 보고 어딜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