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399화 399화


페레니케 399화 파이라의 혼사는 그녀의 두 손을 다 낫게 한 날로부터 나흘이 지났을 때 확정되었다. 파이라가 치유의 충격으로 꼬박 나흘간 정신을 놓았던 까닭이다. 왕의 시종장은 그나마 정신을 차린 파이라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꿈같은 혼처를 늘어놓았다. 아르고 왕국의 왕제, 또한 가문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지만 전도 유망한 아르고의 젊은 천인대장, 테칼로스 섬을 지배하는 참주의 다섯 번째 아들, 속주 유갈로니아의 대지주……. 일부는 악시오테아가 일찍이 정직하게 고른 것이었지만, 나머지는 메티온이 왕의 그늘을 빌린 것이었다. 남자들은 늙거나 젊었고, 키가 작거나 컸다. 그러나 넋을 되찾은 파이라는 고작 그런 것 따위를 묻고 답하는 대신 가장 반짝거리고, 가장 강해 보이는 것을 골랐다. 에브도키아 밖에서 제게 명예로운 이름을 줄 수 있는 것. 에브도키아로부터 저를 지켜 줄 수 있을 만큼 강한 것. 이름과 힘만이 중요했다. 타소스의 손이 닿지 않는 세상에서의 권세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나이든 아르고 왕국의 왕제에게 후처로 가기를 소망했다. 왕비가 제게 한 번씩 붙여 보았던 이름은 모두 기억했으므로 가장 먼저 제했다. 왕비가 들이민 그 이름들이야말로 죽을 길이었다. 수중에 쥔 돈보다 과분한 물건이 굴러들어오면 으레 의심부터 하게 되는 법이었지만, 파이라는 왕제가 이미 늙었으니 저처럼 어린 신부로 족할 것이라 여겼다. 왕비가 제게 들이밀었던 혼처들도 표면적으로는 좋은 것이었고, 왕은 그녀를 이전같이 대하지는 않아도 그 좋은 혼처들을 그대로 두었다. 심지어는 더 좋은 사내들도 나타났다. 그 사내들의 모든 이름이 그녀의 위치였다. 마지막 라브렌티오스를 대하는 에브도키아 왕실의 대우였다. 라브렌티오스는 왕자의 가문이고, 라브렌티오스의 딸인 그녀에게는 그 정도의 자격이 있었다. 그렇다면 아르고의 왕자비 자리가 어찌 제게 과분하겠는가? 파이라는 작열하는 여름 해 아래, 뜨겁게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 더운 숨을 내쉬며 수십 일을 견뎠다. 혼인을 위해 기껏 살찌우고 어여쁘게 가꾼 얼굴이 야위어갔지만 정신은 뤼케로부터 멀어질수록 참을 만했다. 에브도키아 국경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드디어 그 끔찍한 왕국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희열을 느꼈다. 저 끔찍한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때 고행을 치렀다는 사실이 우스웠지만, 그날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었다. 페레니케 바실리오스, 그 계집의 말이 옳았다. 언제나, 모든 것은 제 선택의 결과였다. 아비의 시신을 끌고 에브도키아로 돌아갔던 나날이 제게 왕자비의 자리를 선물해준 것이다. 깨끗이 나은 손을 내려다보자 조소를 참을 수 없었다. 그들이 잃은 것이 없다고? 그녀 역시 무엇도 잃지 않았다. 메티온 타소스는 심지어 노예를 처로 맞아들이게 됐다. 그녀는 왕자비가 되는 동안에. 늙은 신랑에게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었다. 그는 한때 그라고스의 첫째 왕녀와 혼인했던 사람이었다. 그녀가 죽은 뒤에도 팔디마의 왕녀와 다시 혼인했다. 그렇다면 그라고스의 왕녀가 앉았던 자리에 제가 앉는 것이다. 팔디마의 왕녀가 쥐었던 회초리를 들고 왕제의 노예들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리고 왕제의 아들을 낳으면, 모든 것이 완벽해졌다. 제 아들은 아비가 가진 아르고의 왕위 계승권을 나누어 받을 것이다. 혹 운명의 여신들이 아르고에서 그녀의 손을 들어준다면, 누가 알랴. 왕의 아들들이 모두 죽고 그녀의 아들에게 기회가 올 수도, 늦으면 손자나 증손자에게 그 기회가 올 수도. 그리하여 그녀의 피를 이어받은 자손들이 에브도키아에 복수를 할 수도 있었다. ‘신들이 나와 내 아들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거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파이라.’ * 에우리피데스, <안티오페> 中 파이라는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구역질을 참으며, 죽은 아비가 썩어가는 발을 붙잡고 비극의 한 구절을 인용하던 것을 떠올리며 조소했다. 그녀의 아비는 가난한 현자였다. 육신의 고통에 시름하면서 곁에는 굶주린 딸을 두고 눈으로는 뜬구름을 쫓았다. 다른 계집아이들에게 얻어맞으며 보리 빵을 빼앗기고 돌아온 파이라는 늙은 아비의 모든 유식한 말들을 저주했다. 머리가 뜨거웠다. 몸이 점점 상해가는 것이 느껴졌지만 여정을 늦출 수는 없었다. 어린 날 그녀는 아비의 말에, 저는 아들이 아닌 딸이니 신의 돌봄을 받을 것이라 대꾸했다. 신들이 라브렌티오스의 아들들을, 필로코스를 돌보지 않으셨을지라도 필로코스의 딸인 나는 다를 것이라고. 아르고 왕의 아들들에게도 언젠가 신들이 돌보시지 않는 날이 오겠지. 그리하면 신들의 축복은 그녀의 아들들에게로 돌아오리라. 파이라는 가쁘고 더운 숨을 몰아쉬며 마차의 덧창을 열어 바깥을 보았다. 마차는 어느덧 울퉁불퉁한 산길을 내려와 있었다. 사방이 어둑했다. 아르고로 왕자비를 보내는 행렬은 언제나 새벽부터 움직였고, 해가 져도 밤이 깊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가 말을 타거나 걷지 못하는 탓에, 마차가 다닐 수 있는 몇 없는 길로만 움직여 아주 느렸다. 지붕과 벽이 있는 곳에서 머무는 일은 드물었다. 그들은 숲, 들판, 강가 어디에서나 숙영했고, 그때마다 파이라는 칼을 든 사내들이 제 몸을 약탈하지 못하게 마차의 문을 걸어 잠그고 불안에 떨며 잠들었다. 하지만 아침을 기다려도 무엇이 바뀌겠는가? 그녀는 여름날 썩은 음식이 상자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듯이 뜨거운 공기 속에 제 숨을 내뱉고 그것을 그대로 온종일 다시 들이마시기를 반복했다. 내내 땀을 흘리고도 씻지 못했고, 거의 잘 먹지 못했으며, 발은 돌처럼 굳었다. “이제, 이제 어디쯤 왔니?” 애써 상냥하게 바꾼 목소리가 바깥을 향해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작아 아무도 듣지 못한 듯했다. “아무도 없느냐? 이곳이 어딘지 내게 알려주어라.” 마차는 움직이는데 돌아오는 대꾸는 여전히 없었다. 파이라는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밤의 숲에서 오는 바람을 쐬었다. 마차가 멈추면 이 창문을 닫겠다 생각하면서. 그러다 까무룩 기절하는 것처럼 잠시 잠에 들었다. 희미한 꿈결에 아주 좋은 자색 옷을 입은 제가 보였다. 누군가 저를 왕의 누이라 불렀다. 어떤 아이들이 저를 어미라 불렀다. 딸들이 있었고, 아들이 있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내가 있었다. ‘파이라.’ 한 번도 듣지 못했지만 수백 번을 들은 것처럼 친숙한 음성이었다. 꿈에서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아비는 그토록 고귀한 자색 옷도 조개의 피에서 왔을 뿐이라고 했지만, 필로코스가 무어라 해도 자색은 가장 황홀한 색이었다. 그 옷자락을 하염없이 내려보던 눈에 아이의 작은 손을 잡은 제 손이 보였다. 그녀는 성벽을 오르며 아이를 돌아보았다. 분명 제 막내딸이 있을 것이라 여긴 자리에 모르는 아이가 있었다. 백금발 아래 보랏빛 눈동자. 마치 작은 페레니케 바실리오스처럼 생긴 아이였다. 끔찍해. 그녀는 그 불길한 아이의 손을 떨쳐내고 돌아섰다. 아이가 다시 그녀를 붙잡았다. 그리고 도무지 거역할 수 없는 힘으로 그녀를 끌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녹색 깃발 아래를 지났다. 어둠에 가리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내들을 지났다. 내 딸들. 내 딸들을 찾아야 해. 너 같은 계집애가 아니라……. 파이라가 안간힘으로 아이를 떨어트리고 반대로 내달렸다. 그러자 그들이 지나쳐 올 때는 길을 열어주었던 사내들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투구를 벗은 금발의 사내가 그것을 옆에 선 병사에게 넘기며 그녀에게로 걸어왔다. ‘라브렌티오스의 화근이군.’ 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남자의 손아귀가 그녀의 어깨를 쥐고 옆으로 비틀어 성가퀴로 밀어붙였다. 남자를 밀어내려는 파이라의 팔이 밤하늘을 허우적거리다, 남자의 클라미스를 겨우 붙잡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남자가 성벽 아래로 그녀를 밀었다. 머리가, 몸이, 남자의 찢어진 옷자락이 한순간 허공으로 떨어졌다. 파이라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살을 할퀴었다. 별들과 성가퀴가 멀어졌다. 그리고 아이가 성가퀴 밖으로 떨어지는 저를 내다보는 것을 발견한 순간, 목이 졸린 듯 목구멍 바깥으로 숨을 토하며 눈을 부릅떴다. 칠흑 같은 밤이었다. 내내 달리던 마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들기 전에 열어두었던 창문도 닫혀 있었다. 파이라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마차 안에 들어와 손을 댄 것이 소름끼쳤지만, 그래도 가만히 몸을 웅크렸다. 그때 누군가 마차의 창을 두드렸다. “……무슨 일이냐?” “라가르에 도착했습니다. 아가씨. 왕제께서 신부를 맞이하러 오고 계십니다.” 파이라의 눈에 빛이 들었다. 라가르는 왕제의 땅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궤짝을 열며 바깥에 대고 말했다. “마차로 하녀들을 불러다오.” 그러나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저 계집들은 오는 내내 항상 저랬다. 부르면 한 번만에 오는 법이 없었다. 파이라는 닫힌 창을 노려보다 바삐 손을 움직였다. 꼴이 엉망이었다. 왕제가 언제 올지 모르는데 게으른 하녀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파이라의 손이 항아리의 물을 기울여 천을 적시고, 얼굴과 목을 닦고, 서둘러 빗질을 했다. 라브렌티오스 부인이 거짓 눈물을 훔치며 저를 환송할 적에, 가장 부지런한 것들만 뽑았다고 했지. 왕제의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저 하녀들을 사창가에 팔아버릴 것이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궤짝에서 새 옷을 꺼내어 갈아입었다. 홀로 주름을 잡고 허리띠를 매는 것이 너무 힘들어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그때, 마차 밖에서 다시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창문이 아닌 문이었다. “잠시, 잠시만. 절대로 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 옷을 갈아입고 있다.” “왕제께서 와 계십니다.” “곧 내리마.” 그렇게 답하는데 바깥에서 문을 잡아 당기는 소리가 났다. 파이라가 아연하게 몸을 가렸다. 이미 옷을 다 챙겨입었고 몸이 드러나지도 않았지만 아직은 모양이 엉망이었다. 이 꼴로 왕제를 만날 수는……. “파이라 라브렌티오스?” “라가르 공.” “네가 내 신부군.” 왕제는 나이가 들었지만 몹시 건장한 사내였다. 등 뒤에 불빛을 짊어진 커다란 어깨가 마차 안으로 그림자를 드리웠다. 형형한 눈이 그녀의 붉은 머리칼과 청회색 눈동자를 훑으며 내려갔다. 저렇게나 근사하고, 위엄 넘치는 사내가 제 남편이었다. 파이라의 가슴이 벅차올랐다. “에브도키아가 웬 비루먹은 것을 내게 줬군.” “…….” “이 병든 개가 내 신부란 말이지.” 파이라는 한순간 그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아르고 말은 에브도키아 말과 아주 조금만 달랐고,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니 언어의 문제는 아니었다. 가만히 그녀의 두 눈을 들여다보던 사내가 문득 웃었다. “상관없지. 널 진짜로 내 침상에 올릴 것도 아니니.” 그가 마차 위에 올렸던 발을 내리며 제 위병에게 눈짓했다. 허리춤에서 곡도를 빼든 사내가 마차 안으로 올라서며 단숨에 칼을 휘둘렀다. 마차의 벽을 그으며 내려온 곡도가 여자의 몸을 길게 베었다. 사방으로 튀어 오른 파이라의 피가 후드득 벽을 때리며 어두운 마차를 더럽혔다. 남자가 잠시 그녀의 부릅뜬 눈을 내려다보더니 이윽고 자신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일을 한 것처럼 시선을 돌렸다. 고작 그 정도의 죽음이었다. 그녀를 죽인 칼이 그녀의 발밑에 떨어졌다. 파이라는 끊어지지 않은 숨으로 마차의 문 모양을 한 빛을 바라보았다. 성벽 위에서 떨어지는 저를 내려다보던 여자아이의 말간 얼굴이 페레니케 바실리오스의 것으로 변했다. ‘언제나, 모든 것은 네 선택의 결과야. 파이라 라브렌티오스.’ 마차의 벽을 짚고 일어나려던 몸이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왕제와 위병들이 그녀를 돌아보았다. 마차 밖에 늘어뜨린 고개를 간신히 든 파이라는 그제야 저를 호위하던 에브도키아 위병들이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체도, 비명도 없었다. 답은 하나뿐이었다. 모두가 그녀를 버렸다. 왕이 그녀를 버렸다. 이곳에. 라가르에. 타소스 원수의 손아귀에. “단번에 죽여주지 않고.” 왕제의 책망을 등에 지고 걸어온 다른 사내가 무심히 그녀의 머리를 잡고 단검을 높이 들어 올렸다. 그리고 파이라의 눈이 그 단검을 올려다본 찰나, 단검이 그녀의 목을 꿰뚫었다. 그녀는 눈을 뜬 채로 죽었다. 꼬챙이에 꿰인 것처럼 단검에 꿰인 여자의 몸이 마차 아래로 쏟아졌다. “전하. 시체는 어찌할까요.” “하룻밤을 보았어도 내 아내지 않느냐? 라가르 땅에 묻어줘야지.” “에브도키아에는.” “마차를 열어 보았더니 신부가 죽어 있었다고 전해라. 그러나 왕자비로 준하여 장례를 치르겠다고.” “정말 그리하실 겁니까?” “에브도키아 인들이 그리 알면 된 것이지. 저 냄새 나는 마차와 함께 태워.” 보름 후 에브도키아 왕궁에 라가르 공의 사자가 당도했다. 그는 긴 여정에 병들어 마차 안에서 죽어버린 가여운 왕자의 누이가 다행스럽게도 라가르 땅에 묻혔다고 전했다. <2부 완결> <참고 문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외. 「그리스 로마 에세이」.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1. 박규호 외. 「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 1~10 세트」(전10권). 한국인문고전연구소, 2021.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07. 아이스퀼로스 외. 「그리스 비극 걸작선」.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0. 아폴로도로스.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04. 앙드레 보나르. 「그리스인 이야기 3」. 양영란(역). 책과함께, 2011. 오비디우스. 「로마의 축제들」.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0.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7. 이광만, 소경자. 「그리스신화 속 꽃 스토리텔링」. 나무와문화, 2018. 이정린. 「아리스토파네스와 고대그리스 희극공연」. 한국학술정보, 2006. 크세노폰. 「페르시아 원정기」.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1. 토마스 불핀치. 「벌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역. 창해, 2000. 폴린 슈미트 팡텔. 「그리스 신과 만나는 시간」. 안수연(역). 에코리브르, 2009. 플라톤. 「뤼시스/라케스/카르미데스 - 초기 대화편들」.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5. 헤로도토스. 「역사」.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09.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09. 호메로스. 「일리아스」. 천병희(역). 도서출판 숲, 2015. The Sanctuary of Hekate Potnia Theron. “Why Potnia Theron as an Epithet?”. https://www.hekatepotniatheron.org/about-potnia-theron.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