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13화 - 너무 젖어 질퍽한 느낌 [1]
조소과 98학번의 첫 엠티를 망쳐버린 세훈과
피해자였던 진영 누나...
이들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함께 학교에 나타나자 모두가 놀랐다.
특히 여학생들은 누나의 달라진 얼굴에 관심이 많았다.
“언니! 얼굴이...”
“너 무슨 일 있었어?”
진영은 부끄러운 듯 자신의 얼굴을 가지며 반문한다.
“왜? 많이 이상해?”
잠이 부족했기 때문에 눈두덩이가 부었지만 그런 문제는 아니었다. 원래 하얀 피부의 진영 누나였지만 유달리 분을 바른 것처럼 뽀얗고 혈색도 좋아 보였다.
“크... 했네, 했어.”
현모 형이 작게 속삭였다.
“무슨 소리야?”
“했다고 쟤네...”
형은 주먹 바닥으로 손바닥을 여러 번 내리쳤다.
“형! 제발 쫌!”
어쨌든 둘의 편안해진 모습에, 엠티사건으로 세훈을 성토하던 여학생들도 잠잠해졌다. 학생회서도 문제 삼을 일이 없을 것이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다행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 * *
수업이 끝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진영을 세훈이 따라나선다.
“피곤한데 오지 말지.”
“싫어요.”
“계속 붙어 다니면 서로에게 안 좋아.
애들도 분명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전 상관없어요.”
“넌 왜 항상 그렇게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니?”
“오늘 누나랑 함께 있으면 안 돼요?”
“난 동생 병원에도 들러야 하고...
네게 계속 시간을 내줄 수 없어.
내일 실기실에서 보자.”
“누나! 나 섭섭해요.”
“어차피 종일 학교에서 보잖아.”
“누나! 버스 왔다!”
세훈은 결국 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어휴~ 너 혹시 딴생각 하는 거 아니지?”
“무슨 딴생각? 누나 혹시 야한 생각 해요?”
“으휴~ 됐다, 됐어.”
“오늘만 따라갈게요. 동생분도 만나 보고 싶고.”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에게 부드러운 햇살과 서늘한 봄바람이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손을 꼭 잡고 서로에게 몸을 기댔다.
세훈은 굳이 입원 중인 진영의 여동생을 만나고 싶어 했다. 결국, 그의 고집대로 둘은 성신여대 사거리에 있는 내과 전문병원에 도착했다.
진영의 동생은 병상이 4개 놓인 입원실 창가 자리에 있었다.
그녀는 햇살 좋은 밖을 바라보고 있다.
“진효야, 나왔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병실에 들어온 진영은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며 딴청을 피운다.
“가습기 물은 언제 간 거야?
사용한 수건은 뭉쳐두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창가에 널어두던가.”
“모야, 갑자기 나타나서 잔소리는.”
세훈은 진효의 눈과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권세훈입니다.”
“어머, 누구세요?”
누가 봐도 그녀는 언니와 많이 닮아 보였다.
화장기없는 환자복 차림이었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숨길 수 없었다.
생글생글 웃는 그녀는 진영의 말괄량이 버전 같았다.
“혹시, 우리 언니 남자친구예요?”
“또 까분다. 그냥 같은 과 동생이야.”
“같은 과 동생이 왜 내 병문안을 와?”
“근처에 공구 사러 왔다가 들른 거야.”
“아, 네에~ 청계천이 성신여대 근처 시구나.”
“어차피 같은 버스 노선이니까.”
진효가 언니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언니야~”
“왜.”
“스카프는 왜 했어?”
“응?”
“갑자기 멋을 내기 시작한 거야? 아니면...”
진영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 진영의 목과 가슴은 세훈이 밤새 물고 빤 자국으로 성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진효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살짝 웃었다.
“쪼가리라도 씹힌 거야?”
“쫌!”
“얼굴부터 수상하잖아.”
“내 얼굴이 왜?”
“아주 하얗게 떴어. 분 바른 것처럼...”
정말 진영의 얼굴은 뽀얗게 빛이 났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덕분에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그녀의 모습은 솜털 하나까지 생기있게 바뀌어있었다.
“너희 어제 무슨 일 있었니?”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와 보호자들까지 진영과 세훈을 쳐다본다.
“세훈아, 가자.”
“벌써 가려고?”
둘은 얼굴이 빨개져 서둘러 병실을 나왔다.
“형부~ 자주 놀러 오세요~
언니, 나 내일 퇴원이다.
오늘 재미있게 보내~”
전혀 다른 성격의 자매였다.
“미안해 세훈아. 막내라 버릇이 없어.”
“아녜요 누나. 재미난 분이네요. 흐흐.”
세훈이 진영의 손을 잡는다.
“이제 뭐 할 거예요?”
“글쎄... 밥 먹을까?”
둘은 돈암시장에서 간단하게 장을 봤다.
진영의 제안이었지만 정작 물건을 고르고 흥정한 건 세훈이었다.
“사장님, 냉이 오늘 들어온 거예요?”
“맞지 그럼.”
“물에 담근 거 아니죠?”
“네네 오늘 새벽에 들어온 거예요.”
“그럼 반 근... 아니, 이천 원어치만 주세요.”
“젊은 총각이 야무지네. 신혼부부요?”
전혀 기대하지 않던 세훈의 모습에 진영도 많이 놀랐다.
옥탑방에 도착한 세훈은 된장을 풀고 채소를 손질했다.
“너 뭐야? 요리 잘해?”
“부모님이 모두 요리사라고 했잖아요.”
칼을 다루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런 세훈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섭섭한 생각이 드는 진영이었다.
“내가 해주려 했는데...”
“누가 하면 어때요.”
“그래도...”
“누나, 간 좀 볼래요?”
세훈의 냉이 된장국엔 봄 내음이 가득했다.
“흐음~ 좋은데?”
“다행이다. 집된장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너 이담에 장가가면 사랑받겠다.”
“남 얘기하듯 말하네?”
“남이잖아?”
“내가 다른 여자와 결혼해도 상관없단 뜻이에요?”
“흠.... 글쎄?”
진영은 뭘 벌써 그런 걸 묻냐는 표정이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세훈이 진영의 허리에 손을 둘러 티셔츠를 들춰내자 진영은 몸을 흔들며 자리를 피했다.
“너 오늘은 이상한 짓 그만!
빨리 밥 먹고 집에 가!”
“나도 그러고 싶지만,
얘가 말을 안 들어요.”
세훈이 어정쩡히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몸을 세우자, 한점 전부터 성이나 있던 세훈의 물건이 바지 위로 불룩하게 솟아올랐다.
“야, 너 정말!”
“흐흐흐.”
“그거 안 치워? 징그럽단 말야!”
세훈은 히죽거리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웃지 마!”
* * *
세훈은 너무 젖어 질퍽한 그 느낌에 놀랐다.
“아, 몰라!”
하마터면 손가락이 그대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아흑, 그만! 그만!”
“누나... 여기가 너무... 젖었어요. 하아...”
“보지마아~ 불 좀 꺼줘...”
팬티로 가려진 그녀의 둔덕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진영은 자지러질 듯 몸을 들썩였다.
세훈은 둘의 첫 경험에 대한 계획을 진영과 상의하지 못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눌 권리라 생각했지만, 그녀에게 동의를 구한 적은 없었다.
결국, 충동적으로 말을 꺼내고 말았다.
“누나... 넣고 싶어요...”
진영은 반응이 없다.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을까. 그녀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다. 세훈은 그녀의 행동이 암묵적 동의인지, 아니면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나온 허락인지 알 수 없었다.
“누나...”
세훈은 심호흡하고 젖은 팬티를 밑으로 내렸다.
“아흐응~”
진영은 무릎을 오므리며 다리를 포갰다.
그녀의 음모는 손질한 적 없지만, 진영의 평소 이미지처럼 정갈하고 깔끔한 모양새였다.
세훈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쓸어올렸다. 향긋하고 알싸한 송이 향이 난다.
“아.... 하아... 세훈아...”
세훈은 거친 숨을 몰아쉬는 진영의 옆구리를 양손으로 잡고 살짝 들어 올렸다. 그리고 빳빳하게 서 있는 자신의 페니스를 그녀의 음부 근처에 가져갔다.
“여기... 맞지요...?”
“아, 몰라...”
진영은 손을 입으로 가져가 손가락을 깨물었다.
가볍게 들이밀었을 뿐인데, 세훈의 페니스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물건처럼, 부드럽게 길을 찾아 들어간다. 부드럽게 젖은 그녀의 소음순은 금방 열릴 것처럼 세훈의 귀두를 감싸 안았다.
세훈은 엉덩이에 살짝 힘을 주고 몸을 내밀었다.
“아! 아윽!”
진영이 손가락을 더욱 세게 물며 몸을 비틀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신음에 세훈은 뭔가 잘못된 것임을 직감했다.
“하아... 이거 왜 이러지?”
그가 다시 한번 힘을 주지만, 세훈의 페니스는 문턱에 발이 걸린 것처럼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귀두는 단단한 벽에 닿았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 때문에 당황했다.
“아! 아파!”
“누나...”
“세훈아... 나 아파...”
의외로 강한 저항감 때문에 둘은 적잖게 놀랐다.
세훈은 몸을 후퇴시켜 진영의 몸을 바라본다. 바들바들 떠는 다리가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누나...”
“아.... 너무 아파...”
세훈은 파랗게 질려버린 진영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 미안해. 세훈아.
이렇게 아플 줄 몰랐어.”
세훈은 진영의 다리 사이에서 몸을 빼내 그녀 옆에 비스듬히 누웠다.
“그만하려고?”
“누나 많이 아프잖아...”
“다시... 해볼래?”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요.”
“넌 하고 싶잖아.”
“누나가 준비되면 그때 다시 해요.”
진영은 몸을 돌려 세훈과 마주 보는 자세를 만들었다. 알몸이 부끄러웠는지 가슴을 팔꿈치로 가리고 세훈의 품에 안겼다.
“미안해... 세훈아.”
“괜찮아요.”
세훈은 진영을 안았다. 부드럽고 폭신한 그녀의 등이 느껴진다. 세훈은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라인을 지나 엉덩이에 다다랐다.
“너무 부드러워요.”
세훈은 그녀의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진영의 한쪽 다리를 자신의 몸 위로 올렸다. 사타구니의 은밀한 촉감이 온몸에 느껴졌다. 빳빳하게 일어난 세훈의 불기둥이 그녀의 배에 닿았다.
“아잉~ 거긴 왜...”
그러나 진영은 아무런 저항 없이 세훈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세훈은 진영의 음모를 쓰다듬으며 손가락을 더 깊숙이 가져갔다.
“그마안~ 그만 만져.”
진영의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세훈의 손가락 한 개가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갔다. 그곳은 신선한 물이 끊임없이 솟는... 진영은 샘 같은 여자였다.
“그렇게 막 만지는 건 싫어.”
“잠깐만 있어 봐요. 누나.”
“싫다고.”
“그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게요.”
“아이, 참.”
세훈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왜? 뭐 하려고?
세훈의 손은 여전히 진영의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진영의 허벅지에 입을 가져간다.
”모야 너어~“
세훈은 진영의 다리를 조금 더 벌리면서 허벅지 사이를 부드럽게 핥았다.
”간지럽다고~“
진영은 점점 더 다가오는 세훈을 경계했다.
“야, 그만! 거긴 안 돼! 나 화낸다!”
그러나 세훈의 혀가 허벅지 사이를 스칠 때마다 그녀의 은밀한 곳에선 더욱 세차게 샘이 솟고 있었다.
“아흐윽, 세훈아 그만하라고...”
진영의 애절한 부탁 때문인지 세훈은 목표물을 눈앞에 두고 동작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하앙 세훈아...”
진영은 세훈과의 키스를 가장 좋아했다. 세상의 어떤 감촉보다 세훈의 서툰 키스가 좋았다. 그에게 달콤한 과일 향이 났다.
세훈의 혀가 그녀의 입안 쪽을 부드럽게 쓸고 가자 정신이 아득해지며 숨소리가 떨렸다.
“하으응~”
입술을 뗀 세훈이 한참 동안 반응이 없다. 그가 한 번 더 키스해주길 기다리던 진영을 눈을 떴을 때, 세훈은 바로 코앞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 끝에 가볍게 입맞춤한다.
진영은 뭔가 불안함을 느꼈다. 무리한 부탁을 할 때의 표정으로 세훈이 진영을 바라봤다.
“누나, 먹어보고 싶어.”
“어딜...”
“아까 거기.”
“싫어. 더러워.”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