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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41화 - 축제, 오픈하우스 [2]


“가슴이 커진 것 같은데...” “뭐야 너!” 수연이 고개를 뒤로 넘기며 깔깔거리는 동안, 나는 그녀의 가슴을 보듬어 작은 젖꼭지를 혀로 굴렸다. “그런데 정말 커졌어.” “하으응... 그만해, 그런 말.” 아닌 게 아니라 손안에 들어온 수연의 가슴이 조금 더 봉긋하고 커진 느낌이다. 코로 젖꼭지를 밀어 올리며 가슴 전체를 베어 물었다. 나는 엄마의 가슴을 잡은 아기처럼 편안한 자세로 한참 동안 수연을 안고 있었다. “너 무슨 일 있어?” “아니...” 수연이 내 뒷머리를 쓸어 담듯 쓰다듬는다. 엄마의 손길처럼 부드럽고 나긋한 느낌이다. “오늘 이상해. 너...” 난 그제야 이곳에 온 목적이 생각났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였다. 수연에게 키스하며 다리 한쪽을 들어 넓게 벌렸다. 사타구니를 가린 팬티를 손가락의 등 부분으로 천천히 긁어 올렸다. “아, 하아...” 그녀가 목덜미를 안으며 등을 힘껏 당기자 숨이 막힐 만큼 부드러운 여자의 살갗이 밀착해왔다. 수연은 살집이 거의 없는 마른 몸이었지만, 흙을 만지던 아이라 팔 힘이 남달랐다. “입으로 해줘.” “푸웁...” 수연은 망설임 없이 바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머리 조심해.” 이층침대는 허리를 세워 앉으면 머리가 닿을 만큼 천장이 가까웠다. 수연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내 무릎 사이로 들어왔다. 하림에 대한 죄책감과 잡념이 머릿속에서 사라질 정도로 도발적인 자세였다. 허벅지에 닿은 그녀의 젖가슴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온기가 느껴진다. 수연의 작은 젖꼭지가 무릎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하아...” 난 그녀가 내 물건을 움켜잡기도 전에 긴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내 반응을 눈치챈 수연이 가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신의 가슴을 비벼댔다. 단단해진 유두와 젖꼭지의 돌기가 허벅지에 느껴졌다. “수연아... 헉, 허억...” “너 왜 이렇게 커졌어?” 나는 수연의 손을 맞잡고 그녀를 끌어 당겨보지만 그녀는 나를 놀리는 것처럼 내 손을 뿌리친다. 아직 입에 넣어줄 생각이 없는 것처럼 팽팽하게 긴장된 물건을 손으로 감싸 안았다. “입으로 해달라고...” 수연의 손아귀에 잡힌 녀석은 그물에 갇힌 물고기처럼 펄떡거리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가만히 좀 있어 봐.” 수연은 이미 반쯤 드러난 귀두 끝을 천천히 핥았다. “아... 하아... 수연아.” 수연은 피부를 아래로 당기더니 민감해진 새살을 입술로 깨물기 시작했다. “하아아...” 수연의 눈앞에 배를 드러내고 누운 자세가 돼버린 페니스의 아래를 핥더니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갔다. “하윽! 거긴 그만.... 이제 됐어.” “계속 해줄게.” “수연아! 아! 아아...” 베개 밑에 두었던 콘돔의 포장을 뜯는 동안에도 수연은 기둥의 옆면을 잘근잘근 씹거나 입술 끝으로 오물거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해. 못 참겠어.” 수연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내 물건에서 입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뒤로 솟아오른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 때문에 페니스는 이미 터질 것처럼 아파 왔다. 수연을 반듯하게 아래에 눕히고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양팔로 침대의 난간을 붙잡고 절반 정도의 몸무게로 그녀를 압박했다. “이제 시작할까?” “응... 그런데 조금만 천천히...” 그녀는 장난기가 가득했던 좀전의 표정과는 다른 잔뜩 긴장한 얼굴이 되었다. 하얀색 순면 팬티를 내리자 수연은 눈을 감고 다리를 오므려주었다. 그녀는 언제나 밝은색의 무늬 없는 팬티를 즐겨 입었다. 창을 넘어온 5월의 햇살이 방을 가로지르고 있었지만, 수연은 오들거리며 떨고 있었다. “추워?” “떠. 떨려.” 나는 그녀 팔에 오른 소름을 쓰다듬었다. “긴장하지 마.” 이미 하림과 숱한 관계 때문인지 이런 상황이 덤덤했던 나와 달리 수연의 몸은 잔뜩 굳어있었다. “우리... 오늘이 처음이잖아...” 그녀의 긴장이 낯선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조금 놀라고 말았다. 수연의 집에서 실패한 이후 오늘이 실질적인 첫 경험이란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그녀의 은밀한 그곳을 슬쩍 만져보았다. 온기를 예상했던 그곳은 충분히 젖어있었지만 차갑고 축축한 느낌이었다.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 나는 수연의 몸을 안고 입을 맞췄다. 차가운 입술이 벌어졌고 그녀의 혀가 나를 반기러 나왔지만,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천천히 그녀를 달래주었다. 얼굴을 쓰다듬으며 코와 눈 그리고 다시 입술에 가벼이 입을 맞췄다. “수연아,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수연이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그래, 고마워.” 수연을 내 얼굴을 잡아당기더니 이가 닿을 정도로 강하게 빨아 당겼다. “하아...” 호흡이 터지면서 따뜻한 숨이 느껴졌다. 뜨거운 피가 다시 그녀 몸을 돌기 시작했다. 그녀의 젖가슴을 가볍게 문지르다 허리와 골반을 쓰다듬었다. 손을 밑으로 내려 화가 잔뜩 난 물건을 천천히 그녀의 입구에 가져갔다. 콘돔 때문에 감각이 둔해져 있었고 하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당황했지만 내색하기 싫었다. 샘이 시작된 곳을 찾아 아주 천천히 물건을 문질렀다. 물기가 많은 입구를 스스로 찾아내 미끄러워 들어가도록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아프면 언제라도 얘기해.” 귀두의 앞부분이 작은 웅덩이에 살짝 걸쳤다는 느낌이 왔을 때, 수연의 몸이 움찔거렸다. 아주 부드럽고 느린 동작으로 넣고 빼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전진할 수밖에 없었다. “아... 아!” 수연은 내 팔을 잡고 손에 힘을 주었다. “더 천천히 움직일게.” 속도는 줄였지만, 토크를 유지한 채 계속 왕복했다. 끝부분에 잔뜩 힘을 주고 바닥을 긁으며 앞으로 나갔고, 페니스의 배 부분을 입구 아래턱에 걸쳐둔 채 물러났다. “아! 아! 으~~” 절반 정도가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미세하지만 구멍의 크기가 조금씩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잠시만, 잠시만!” 수연이 다리를 움찔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난 엉거주춤한 상태로 수연을 안고 몸을 포갰다. 남자의 성기를 처음 받아들인 그곳이 진정될 시간을 주어야 했다. “인사할까?” “인사? 무슨 인사?” 수연이 숨을 헐떡거리며 반문한다. “안녕? 난 윤대영이야.” “응?” “얘들끼리도 인사해야지.” “풉!!” 웃음을 터트린 수연의 움직임이 그곳에서도 느껴졌다. 내가 힘을 주자 좁은 통로가 내 물건으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하, 하악...” 가쁜 숨을 몰아쉬는 수연의 몸속에서 페니스가 꺼떡거리며 들썩였다. “아, 아파...” “어떻게 아픈 거야?” “몸속에서 칼날이 움직이는 것 같아...” 힘을 넣거나 뺄 때마다 수연의 수축이 느껴졌다.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수연의 외벽을 탐색했다. “아! 천천히... 대영아 천천히...” 수연의 손톱이 등을 파고들었다. “괜찮아?” 수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속도를 조금씩 높이며 더 깊숙하게 넣었다. “아! 아아...” 오래지 않아 수연의 신음이 끈적거리기 시작했다. 귀두의 끝에 벽이 느껴졌을 때 수연의 몸이 꿈틀거렸다. “다 들어갔어.” 손으로 수연의 고개를 당겨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 부끄럽게...” “이제 움직일 거야.” 수연은 눈은 떼지 않고 귀두가 드러날 정도로 빠졌다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핫, 하으응...” 수연이 고통도 쾌락도 아닌 이상한 신음을 내며 눈을 감는다. 허리의 움직임이 미묘하게 느껴졌다. “대영아, 사랑해...” 그녀는 다리를 넓게 벌린 채 온몸으로 나를 꼭 껴안았고, 내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허공을 떠다녔다. “나도, 나도 사랑해.” 손을 옮겨 수연의 다리를 안쪽에서 안아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나는 좀 더 자유로워졌고, 강하고 리드미컬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나 할 거 같아.” “응, 해.” 하림과 떨어져 지냈기 때문인지 사정감이 금세 몰려왔다. 수연의 허리와 엉덩이를 당기고 목덜미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그 자세로 그녀의 몸 여기저기를 거칠게 쓰다듬으며 나만의 섹스에 몰두했다. * * * 나는 한참 동안 수연을 안고 누워있었다. 다섯 시가 되기 전에 침대를 정리하고 방을 나왔다. 기숙사 식당에서 찌는 밥 냄새가 복도를 가득 메웠다. “우리 함께 자리 비운 거 알면 어쩌지?” 수연은 아직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내게 말했다. 고통스러웠던 첫 번째 섹스와는 달리 두 번째에선 미약하지만 오르가즘을 느낀 것 같았다. “글쎄. 사귄다고 말해야 하나...” “그럴까... 대영아 우리 그럴까?” 아직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의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에 대해 그녀도 동의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은연중에 이런 식으로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수연은 실기실에 들렀다 오기로 했고, 내가 먼저 주점 천막에 도착했다. “너 어디 갔다 왔냐?” 현모가 기다렸다는 것처럼 다가와 말을 걸었다. “왜 선배들이 찾았어? 기숙사 다녀왔지.” “좀 전에 너 찾는 손님이 오셨어.” “손님?” 하림과 눈이 마주쳤다. 분명 훈훈한 바람일 텐데 두 볼이 서늘했다. 하림은 앉은 자리에서 손을 흔들었다. 그녀도 나도 어색한 동작이었다. “왔... 어...요?” 목구멍에 걸린 걸 빼내는 것처럼 나는 겨우 입을 뗐다. “이그... 그렇게 다니면 감기 걸린다니까...” 하림은 이마 밑으로 넘어온 내 앞 머리카락을 잠깐 만지더니 뒤로 넘겨주었다. 바로 전에 두 번의 섹스 때문에 내 머리는 땀으로 젖어있었다. 하림의 집에서 그녀는 드라이기를 들고 샤워를 마친 나를 기다렸다. 내가 전기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도망치면 마른 수건으로라도 한 번 더 머리를 털어주곤 했다. 기억은 그렇게 불쑥불쑥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뭐에요. 어색하게... 만나자마자 장난이라도 칠 줄 알았는데...” 내가 그녀의 손길을 피해 머리를 뒤로 빼자 우리 사이는 더욱 어색해졌다. “잘 지내셨죠?” 할 말을 찾다가 급기야 안부를 물었다. 그것도 그녀가 싫어하는 존댓말로 말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마지막처럼 서로의 몸을 탐하던 우리는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갑게 식어버린 과거의 연인이 되었다. 그녀는 묻고 싶은 말이 많은데 무얼 먼저 꺼내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처럼 머뭇거리고 있었다. 하림은 내게 왜 연락하지 않았냐고 묻지 않았다. 나 역시 왜 전화도 없이 찾아왔냐고 그녀를 원망하지 않는다. 미리 말하지 못한 나의 우유부단함이 가져온 잔인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 평소보다 커다란 부추전과 절반 정도 비어있는 막걸리 한 병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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