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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5화 선희(3)


건우가 선희에게 다가간다. “팬티는?” “…….. 그,,” “왜?” “안 입었어요.” “근데 왜 대답을 망설여?” “그,, 민망해서요.” “보여 줘. 못 믿겠어.” “네 그때 그 방으로 갈래요?” 선희가 복도 끝 방으로 데리고 간다. 먼지가 정말 수북하다. 정말 아무도 안 오는 곳인 듯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선희가 치마를 들어 올린다. 정말 안 입고 있다. 가지런한 털 밑으로 핑크색 살들. 이미 젖어 있다. “봤죠?” 대답하지 않는다. 손으로 바로 만지기 시작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클리를 문지른다. “하아앙” 선희가 바닥에 주저앉는다. “이이,, 이러기예요? 왜 갑자기 들어와요. 민망하게” “좀 그렇죠? 그럼 담에 할게” 건우는 문을 닫고 나가 버린다. 선희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벙찐다. 당황스럽다. 그냥 한 번 튕기는 멘트였는데 그냥 나가 버렸다. 건우는 다시 병실로 들어간다. 굳이 지금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좀 이따 해도 되는데 급하게 할 필요도 없고, 한 번 튕기면 밀당도 되고 여러모로 좋다. 남자 친구가 있는 사람이니, 확실히 나 말고는 안 된다는 것을 선희에게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발목은 괜찮으시죠?” 선희가 들어왔다. 서류를 들고 온 것을 보니 발목을 체크하러 온 것이다. “네” “전보다 더 아픈 곳은 없고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 좀 웃어봐요.” 선희가 억지웃음을 짓는다. 표정은 그대로고 입꼬리만 올라갔다. 삐진 것이 분명하다. 좀 이따 풀어 줘야겠다. 저녁을 먹었다. 얼른 선희를 벗겨 버리고 해 버리고 싶지만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시간은 시간대로 안가고. 오늘 어떻게 할 지 고민하느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못했다. 같이 담배를 피우면서 얘기를 해보고 싶지만 번호가 없어서 불러낼 방법이 없다. 흡연 부스에 먼저 가서 기다려야겠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선희가 온다. 건우는 안 기다린 척 담배를 입에 물고 피기 시작한다. “왔어요?” “네” 검정색 스키니진, 그 위에 흰 티셔츠. 좀 펑퍼짐한 옷으로 입고 왔다. 간호사복만 보다가 이런 옷을 보면 볼 때마다 새롭다. 삐죽 튀어나온 입술을 보니 삐진 것 같다. “삐졌어?” “아니요.” “뭐 서운한 것 있어요?” “아니…” 선희가 말을 하다 만다. “내가 아까 그냥 나가서 그래?” “하… 네” “그래.” “아시는 분이 왜 그랬어요?” “너 안달 나라고” “앞으로 그러지 마요.” “그래. 그나저나 번호가 뭐야?” “핸드폰 줘 봐요. 입력해주게.” “여기” 선희가 핸드폰에 번호를 적는다. “번호 이거예요. 문자 주면 저도 저장할게요. 근데 혹시 나이가 어떻게?” “22” “전 23인데” “왜 말이라도 놓개?” 건우가 갑자기 선희의 가슴을 움켜쥔다.. “하으응” “넌 존댓말 써. 내가 반말 쓰고.” “하응 왜요?” “내가 갑이고 너가 을이야.” 갑과 을이 아니라 주인과 노예라고 하려 했지만, 그러자기엔 조금 민망하고 갑작스러운 느낌이다. “알았어요.” “그래야지.” 건우가 선희의 가슴에서 손을 놓으려 한다. 하지만 선희가 손을 붙잡고 가슴에서 손을 못 떼게 한다. “할 말 있어요.” “뭔데?” “저 어떡해요? 이렇게 가슴만 만져 줘도 좋고, 섹스도 좋고. 온종일 생각나요. 온종일 박히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더 문제는 어제 남자 친구랑 하는데 오히려 남자 친구랑 하는 게 싫어졌어요. 만족스럽지 않아요. 전만큼 좋지가 않아요.” “헤어지면 되잖아.” “좋은 사람이예요. 의지도 많이 되고.” “난 아니라는 거네?” “그런 게 아니예요. 그 사람은 간호사 준비할 때 많이 도와 준 사람이예요.” “근데 어제 그냥 집에서 쉰다하지 않았나?” “그 사람이 꽃들고 집 앞에 찾아왔어요. 요새 힘들어 보인다고.” “스윗하네” 건우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남자 친구가 있는 여자랑 관계를 가지는 것.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선희랑 끝내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앞으로 이런 외모의 여자를 또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해결해 줄까?” “어떻게요?” “일단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봐” “그리고요?” “일단 걸어봐.” “네” 선희가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먼저 전화를 끊거나, 끊자고 하면 우리 사이가 끝일 거야” “네?” 선희가 ‘네?’라고 하자마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 뭐 하고 있어?” -그냥 있지 건우가 팬티 안으로 손을 넣는다. 선희가 당황해서 건우를 쳐다본다. 건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한다. -선희는? “어 (하아) 나는 이제 퇴…근해” -그렇구나 집 가면 뭐 해요 여보? “나 (하아앙) 집가면 (하아아) 일단 저녁(하아아) 먹을 것 같아.” -어디 아파? 숨소리가 센데? “아냐 그 (하앙) 오르막길이라. 집 언덕 위에….. 있잖아.” -그치. 집 거의 다 왔나 봐 “웅웅 하아아 거의 다 하아아왔어.” 건우의 손가락이 빨라진다. -집에 거의 다 온 것 맞지? “웅 (하아아) 맞지 “하아앙” 선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신음 소리는 진작부터 새어 나오고 있다. 몸을 갸누기도 힘든데, 신음을 참는 것은 더욱 힘들다. 선희의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힘이 빡 들어가 있다. 건우의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가 선희를 미치게 만든다. 움직일 때마나 신음이 터져 나온다. “하아아아아앙” -뭐야? “아아아아앙 돌부리에 걸렸어 너무 아파. 아아아아앙” 아예 작정하고 신음을 내기 시작하는 선희다. -많이 아파? “하아아아아앙 웅 마니 아파” -괜찮아? 거기로 갈까? 건우가 선희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는다. 손가락을 넣고 넣었다 뺏다 한다. “하아아앙 하아앙 하앙 하아앙” 손가락을 넣자마자 선희는 신음이 터진다. 건우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더 흥분된다. 선희는 주저앉았고 건우는 아랑곳 안 하고 손가락을 움직인다. -혼자 있어? “웅 하아앙 혼자 하아앙 있지” -신음 소리는 뭐야? “아, 그 하아앙 돌에 하아앙 발이 걸렸다고 하아앙앙 했잖아”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너 다른 남자랑 있냐?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자기가 주저앉아서 생각난 게 넘어졌다는 말인 듯한데, 진작부터 신음을 내는데 이제 와서 돌부리에 걸렸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돌에 걸려 넘어졌다고? “웅 하아아앙 너무 하아앙 아팡 하아아아앙 미칠 것 하아아앙 같아” -내가 미칠 것 같다. 미친년아 뚝 전화가 끊긴다. “하아앙 이게 하아앙 뭐예요. 나 어떡해 하아아앙” “그러게 왜 안 끊어?” “하아앙 끊지 말라고 하아앙” “끊지 말라고는 안 했는데. 끊으면 우리가 끝이라고 했지. 너가 선택한 거야.” “하아앙 몰라요. 하아앙 좀 더 깊게 하아앙 넣어 줘요.” “미쳤네 아주” 건우는 손가락을 더 세게 움직인다. 얼마 움직이지 않았는데 선희의 보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하아앙 너무 좋아 하아아앙 더 깊게 더 깊게 하아앙” 바닥이 다 젖었다. 선희가 입고 있던 바지도 젖었다. 검은색 바지라 그나마 티가 안 나기는 한다. 선희는 아직도 절정에 빠져 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또 젖었네.” “그러게요.” “원래 이렇게 잘 싸는 편이야?” “아니요. 당신 만나고 처음이예요. 저도 모르겠어요. 너무 달아올라서 저도 모르게 싸게 되는데. 처음이예요 이 정도로 좋은 건.” 선희가 갑자기 울상을 짓는다. “저 어떡해요.” “그렇게 좋아해 놓고 이제 와서?” “그렇긴 한데…..” “평생 남자 친구 속이고 살게? 나랑 관계가 더 좋았던 거잖아.” “맞아요.” “어차피 남자 친구한테 죄 진 거니까. 죗값 받았다 생각해.” “그래도요.” 건우는 자기가 그렇게 말해 놓고 당황스럽다. 너무 쓰레기 같이 말했나. 상처받았을라나. 조금은 걱정이 되고 후회가 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선희가 유혹한 것이었고, 선희가 시작한 것이었다. 분명 선희 자신도 예상한 일일 것이고 나중에는 남자 친구와 자신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했을 것이다. 이렇게 안 했으면 나중에는 자신이 손절 당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남자 친구랑 헤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긴 했다. 그래도 말이 너무 심했나. 평소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는데. 그냥 파트너 관계고, 연인 관계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가 말이 세게 나온 것 같다. “내가 말이 좀 심했나?” “아니예요.” “괜찮아?” “네,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남자 친구한테는 좀 미안 하네요.” “음, 남자 친구 앞에서 만져지는 건 어땠어?” “사실…. 흥분됐어요. 다른 사람에게 이런 모습 보이는 게. 뭔가 발가벗겨진 기분이예요.” 아니 약간 변태 기질이 있나? 죄책감을 왜 가졌나 싶다. “내일도 팬티 입지 마요?” “상관없어. 입고 싶으면 입던가.” 다시 병실. 아까 일이 계속 생각이 난다. 확실한 것은 선희에게 남자 친구 이상이라는 것이다. 선희가 건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금 선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인 듯하다. 남자 친구로서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선희는 건우 자신의 몸에 빠진 듯하고 이 몸이 아니면 만족을 못 하는 상황이다. 건우는 생각에 빠진다. 오늘 팬티를 안 입고 온 것을 보면, 거절 못 하고 하라는 대로 잘하는 상황이다. 잘하면 선희가 자신을 주인처럼 대하고, 선희를 자신의 성적 노예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도 그런 플레이는 해 본 적이 없지만, 이런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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