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24화 망가질 인생(2)
나연은 친구와 약속이 있었다.
고등학교 친구 유나와의 약속이다.
절친 사이였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1살이 될 때까지 서로의 일이 바빠 만나지 못 했었다.
간만에 만나는 거라 강남에서 비싼 것을 먹기로 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을 생각에 너무 들떠버렸는지 너무 일찍 나와버렸다.
약속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아서 여기저기 걸어 다니던 중 어떤 남자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성형외과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인들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응해주시면 백화점 상품권을 드리고 있어요.
응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수작이다.
지나갈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라 그러지 않나 설문조사를 해달라 하지를 않나.
특히 이런 알바하는 남자들은 지나가는 남자들이나 못생긴 여자들에게는 절대 말을 걸지 않고
예쁜 여자들에게만 말을 건다.
“백화점 상품권이요? 얼마짜린데요?”
“네. 10만원입니다.”
10만원?
살짝 혹한다.
“할게요.”
“일단, 사람이 많으니까 저쪽 골목에서 진행할까요?”
“네.”
둘은 골목길로 들어간다.
골목길 안에서도 안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다.
나연은 살짝 무섭다.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공간,
둘이 서 있기에도 좁은 틈이다.
골목으로 이동하자 건우가 질문을 한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21살입니다.”
“네, 21살.
성형하신 곳은 있나요?”
“쌍수랑 필러 맞은 것 말고 없어요.”
“어디 필러인가요?”
“입술이요.”
“얼굴 이외의 부분은 성형한 적이 없는 거죠?
가슴이라던가.”
가슴?
그런 거는 왜 묻지?
없다고 했는데 굳이 물어보는 태도가 마음에 걸린다.
“네 없습니다.”
“받게 된다면 받고 싶은 부분은 있을까요?”
“코? 그 정도요.”
“코요? 충분히 예쁘신데.”
“호호 감사해용.”
“강남은 주로 왜 오나요?”
“잘 안 와요. 오늘 친구랑 약속 있어서 나온 건데,
강남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에요.”
“네, 근데 가슴은 정말 수술 안 한 거예요?”
“네, 왜요?”
상당히 불쾌하다.
아까부터 슬슬 불편했다.
10만원이고 뭐고 당장에라도 자리를 뜨고 싶다.
“별 건 아니고요.
정말 안 했는지 확인 좀 할게요.”
확인?
나연은 많이 당황스럽다.
무엇을 확인한다는 거지?
하지만 당황스러울 틈도 없이 갑자기 가슴을 만지기 시작한다.
건우가 양손으로 가슴을 확 움켜쥔다.
움켜쥐자마자 주물거리기 시작한다.
“하으응 하아아앙 하응”
엄청난 쾌감이 몰려온다.
절대 다른 남자들에게서는 겪어본 적 없는 쾌감
가슴이 주물러질 때마다 온몸이 반응한다.
몸은 절정에 빠져 바들거린다.
이 남자는 뭐지?
지금까지 받았던 애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가슴이 만져지는 것인데 몸 전체가 달아오른다.
당장에라도 박히고 싶다.
온몸이 이 남자에게 만져지고 싶다.
시야가 흐려지고 주변 상황이 들리지 않는다.
모든 신경은 가슴과 몸의 자극에 쏠린다.
“흐으응 하아아앙 흥 하앙”
본능적으로 시선이 발기된 건우의 자지에 쏠린다.
자지를 만지고 싶다.
만지고 싶기도 하고 반드시 만져야만 할 것 같다.
나연은 더 이상 의식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손을 뻗어 바지 안에 손을 넣었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물건을 만지고 있다.
이런 자신이 당황스럽지만 자지를 만지니 몸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른다.
옷을 벗고 싶고 점점 애가 탄다.
만져지는 것, 그리고 만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당장 그 이상을 어떻게든 해야만 한다.
“저 하아앙 사람 없는 곳 하으응 가서 마저 해요.”
“어디 갈 건데?”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눈 앞에 모텔이 보인다.
“요기 바로 앞에도 모텔 있잖아요.
여기 들어가요.”
제발 들어가자는 대답이 왔으면….
“들어가고 싶지 않은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당장이라도 옷을 벗고 자지를 물고 빨고 해야만 한다.
최대한 빨리 보지에 이 물건을 넣어야만 한다.
“들어가요. 하으으응 제발. 저는 지금 당장 해야겠어요.”
“난 여기서 아니면 안 해.”
“여기서요?”
“어”
건우가 팬티 안에 손을 넣고 보지를 만지기 시작한다.
보지를 만지자 가슴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 몸을 지배한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거린다.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쾌락이 몸을 휩쓴다.
가슴 애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클리가 자극될 때마다 몸 전체가 찌릿한다.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 때문에 자꾸만 몸에 힘이 들어간다.
신음도 겨우겨우 참고 있지만 더 이상 참기 힘들다.
모텔이 문제가 아니다.
지금 당장 박혀야 한다.
“하으으응 하아앙 몰라요 저는 하으응”
건우가 보지 안에 손가락을 넣는다.
“하으응 하아아앙 너무 좋아 하으응.”
“운 좋은 줄 알아. 앞으로 인생이 바뀌게 될 거니까.”
“하아앙 하응 손가락 더 세게 하아앙.”
그러자 손가락이 빠진다.
나연은 조급해진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다.
너무 좋은데 끊겨 버렸다.
어떻게든 이어가야 한다.
건우가 나연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겨 버린다.
나연은 자신의 속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갑자기 부끄럽다.
“아니, 여기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요.”
“아무도 안 보는데?”
“지나가다 보면요.”
“그럼 여기 돈 줄 테니까 편의점 가서 마스크 좀 사와.”
“옷 벗고요?”
“어. 그렇게 안 갔다 올 거면 난 안 하지.
너 말고도 섹스할 사람 널렸어.”
“알았어요. 갔다 올게요.”
이미 손맛에 길들여져 버렸다.
나연은 고민할 수도 없다.
팬티가 없는 상황이고 지나가는 사람이 자신의 보지를 쳐다볼 것이라는 사실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든 지금 당장 보지에 저 손가락을 넣어야겠다.
여자는 골목을 나가자마자 뛰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쳐다본다.
사람들의 시야가 느껴지고 쑥덕거리는 것이 들린다.
“야, 저 사람 뭐야?”
“저기 저 사람 봐봐”
“와 저거 팬티 안 입은 거야?”
순식간에 노출증 환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어떻게든 보지가 박히는 것이 더 중요한 자신이 너무 수치스럽다.
나연은 편의점에 뛰어 들어간다.
대충 아무 마스크나 집어 들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1500원이요.”
알바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쳐다본다.
그러고는 몸을 훑어보는 것이 느껴진다.
나연은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린다.
“아 죄송해요.
볼라고 본 거는 아닌…..”
“알았어요.”
나연은 마스크를 들고 뛰쳐나온다.
황급히 마스크를 쓴다.
얼굴을 가리니 부끄러움이 덜해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이제는 대놓고 따라오기까지 한다.
나연은 뛰기 시작한다.
그러자 따라오던 사람들도 뛰기 시작한다.
골목에 다다라 건우에게 마스크를 건넨다.
“헉헉, 여기 마스크요. 아니 다 쳐다보잖아요.”
“어땠는데?”
건우가 마스크를 쓴다.
건우는 모자도 썼기에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아니 다들 저 쳐다보고, 웅성웅성거리고,
사진도 찍힌 것 같아요.”
“사진 찍는 건 불법 아냐?”
“몰라요.”
밖에서 소리가 들린다.
“야 그 여자 저기 있다.”
결국 여기까지 쫓아왔다.
너무 부끄러워 숨어 버리고 싶다.
하지만 부끄러움도 잠시,
건우의 손이 보지에 들어온다.
쾌락이 머리를 지배해 버리고 부끄러움을 지워버린다.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저 보지에서부터 올라오는 엄청난 자극이 뇌를 지배한다.
몸의 모든 신경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에만 집중한다.
건우는 구경꾼들에게 잘 보이도록 일부러 각도를 수정한다.
나연의 몸을 살짝 돌려 이 장면이 잘 보이게 한다.
구경꾼들이 건우의 손놀림을 보며 좋아한다.
“어이, 저 여자 싸게 만들어봐!”
건우가 목소리를 듣고는 손놀림을 더 빠르게 한다.
더 깊숙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손놀림에 나연은 정신을 못 차린다.
보지에서 갈수록 엄청난 감각들이 몰려온다.
별 것 아닌 듯한 손놀림에 몸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나연은 그렇게 엄청난 사정감이 몰려온다.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엄청난 오르가즘이 느껴진다.
건우는 나연의 보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건우는 손가락을 꺼내고 클리토리스를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보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신음 소리와 함께 물줄기를 쏟아 낸다.
다 쏟아 낸 나연은 몸에 힘이 쫙 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오오오오!! 시오후키!!!”
구경꾼들이 열광한다.
나연은 그제야 정신이 든다.
사람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 손가락 하나에 시오후키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연은 이 상황이 너무 수치스럽다.
사람들이 자신의 본능적인 모습을 다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그저 걸레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연은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옆에 떨어져 있던 자신의 바지로 슬며시 가린다.
“왜 부끄러워?”
건우가 말한다.
“네, 어디라도 들어가요.”
“그럼 이 앞에 모텔에 들어가자.
대신 각오해.”
“각오요?”
“어, 난 오늘 너 인생 조져 놓을 거라서
맘에 안 들면 지금이라도 가도 되고
아니면 인생 망가질 준비해.”
나연은 살짝 고민한다.
하지만 이 사람 자지에 어떻게든 박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상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