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33화 가축이 된 지연
지연은 여느 때처럼 침대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일어날 때마다 가슴에서의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
유두에 한 피어싱이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피어싱이 움직이면서 유두를 자꾸 아프게 한다.
그 때문에 잠을 잘 때는 잠옷을 입고 잘 수도,
이불을 덮고 잘 수도 없다.
옷을 입으면 옷에 쓸리고, 이불을 덮으면 이불에 쓸린다.
아침에는 자고 일어나서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상태라
흔들리기만 해도 엄청난 통증이 몰려온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일어나게 된다.
지연이 일어나서 화장실에 들어간다.
살면서 상상해본 적이 없는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유두에 피어싱을 한 모습.
타투도 발랑 까진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절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천박해 보인다.
문제는 이보다 더 심한 것을 시키게 되면?
지연은 그러한 상황을 생각해보지만
만약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건우의 말을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이런 천박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건우의 손과 자지가 지연의 보지 속을 시원하게 쑤셔주는
그 느낌이 계속해서 생각나기 때문이다.
지연이 샤워를 하고
전신 거울 앞에서 옷을 입어본다.
먼저 미니스커트를 입어본다.
미니스커트가 정말 애매한 길이이기 때문에
계단 아래에서 쳐다보지 않는 한 노팬티라는 것을 들키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계단 아래에 사람이 있으면 노골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문제지만
일단은 넘어간다.
문제는 탱크탑이다.
지난 번에도 노브라로 탱크탑을 입고 왔다고,
유두가 그대로 튀어나왔다고 소문이 났는데
이번에는 피어싱까지 있다.
탱크탑을 입어보지만 가릴 수 없다.
유두에 고리모양 피어싱까지 그대로 튀어나와
유두에 뭔가 이상한 것을 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예상은 했지만 전혀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니 더 초조해진다.
어떻게든 가리고 싶다.
이렇게 가면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날 것이다.
문제는 더 이상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가디건 같은 것을 입어서 가리면 건우가 트집을 잡을 것이 분명하다.
이 상태로 학교를 가야 한다는 사실에 지연은 미칠 것 같다.
지연에게 더 미치겠는 것은 이러면서도 오늘은 꼭 건우가 자기와 해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지난 번에도 가슴만 만져지고 끝이 났다.
그러고 3일 동안 건우를 본 적도 없기에
오늘은 꼭 건우가 해줬으면 좋겠다.
가슴만 만져준다 해도 정말 좋겠지만
건우가 자신의 보지 안에 자지를 넣어줬으면 좋겠다.
건우도 비슷한 시간에 집을 나온다.
지연과 같은 수업을 듣지는 않지만
지연이 시킨 대로 잘 하고 왔는지 확인을 할 것이다.
“은영아, 이제 나가야 되는데?”
“그래? 바로 학교로 갈 거지?”
은영과 건우는 말을 놓기로 했다.
서로 파트너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건우는 은영에게 조련하는 일을 부탁했는데
은영만 건우를 존대하고 있으면
아무도 은영의 말을 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야지, 신지연이라는 선배가 있는데
요즘 내가 괴롭히는 중이거든.”
“오케이, 내가 도와주면 되는 거지?”
건우가 집을 나오는 시점과 비슷하게 지연도 집을 나온다.
건우는 지연의 수업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사실 지연은 수업에 지각이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수많은 고민들에 휩싸여 문밖을 나서지 못했기 떄문이다.
수업을 빠질까 너무나 고민을 했지만
출결이 좋지 않았기에 더 이상 결석을 하게 되면 F를 받게 된다.
졸업반이라 F는 절대 받으면 안 되기에 결국 집을 나서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지연이 길거리로 나오자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힐끔힐끔 쳐다본다.
남자들은 한 번씩 쳐다보고는 안 쳐다본 척하면서 가지만
여자들은 노골적으로 쳐다본다.
그것도 벌레 보듯이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이러한 시선이 너무나 따갑다.
노브라로 나왔을 때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피어싱을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지하철을 타니 시선들이 더 심해진다.
게다가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것도 아니라서
계속해서 힐끔힐끔 쳐다본다.
그것도 한 두 명이 쳐다보는 것도 아니라
쳐다볼 각도가 되는 사람들은 모두가 쳐다보기에
시선을 감당할 수 없다.
자신을 보려는 음흉한 눈빛들과
자신을 무시하는 경멸하는 눈빛들이 지연을 너무나 힘들게 한다.
바로 앞에 서있는 사람은 자신의 핸드폰을 보는 척 지연의 가슴을 자꾸 쳐다본다.
시간이 도저히 가지를 않는다.
한두명이 쳐다보는 것이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길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기에 눈을 감아도 시선들이 느껴진다.
엉겁의 시간이 지나고
결국 지하철을 내린다.
지하철을 내리는 순간까지도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철을 나와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건우가 서있다.
건우는 멀리서 오는 지연을 발견한다.
건우는 지연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편의점에 잠깐 음료수를 사러 간 은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연이 정문 밖에서 다가오자 조금 당황한다.
분명 지연이 수업에 들어간 줄 알고 수업 끝나기 전에 도착을 했는데
수업 끝나기 40분전인데 이제야 등교를 하고 있다.
지연이 멀리 있기에 잘못 본 것인가 생각해보지만
탱크탑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톡 튀어나온 유두가 지연임을 확인시켜 준다.
지연이 가까이 오자 탱크탑 위로 튀어나온 고리 모양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왜 이제 와요?”
“왜? 지금 오면 안돼?”
지연이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따가운 시선들에 지쳐 너무 힘든데
그 시선들이 건우 때문이라는 생각에 건우가 아니꼽게 보인다.
“아니 그냥, 수업 있잖아요.”
“그치, 근데 도저히 이 꼴로 나올 수 없었어.”
지연이 손으로 고리를 가리키며 말한다.
“봐, 지나가는 사람이 브라를 안 입어서 옷 위로 유두가 튀어나왔는데
유두에 달려있는 것도 튀어나왔으면
안 쳐다보겠니?”
“쳐다보겠죠.
멀리서도 보이더만.
근데 왤케 불만이에요?
안 나올까 고민하다 나온 건 선배잖아요.”
“그건 오늘 수업 결석하면 졸업을 못 하니까.”
“누가 그 동안 결석을 하래요?”
그 때 음료수를 사들고 온 은영이 나타난다.
“와, 이 년은 주인님한테 말대답을 하네?”
지연이 은영을 쳐다본다.
처음보는 여자가 이상한 말을 지껄인다.
“뭐? 주인님?”
지연이 은영에게 목소리를 높인다.
은영은 어이가 없다.
가슴에 저런 천박한 것을 달고 노브라로 노출증 환자처럼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자신에게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에 살짝 열이 받는다.
은영은 지연의 머리채를 잡는다.
“야, 넌 가축이야.
가슴에 그런 걸레 같은 것을 달고 노브라로 다니는 노출증 환자인 주제에
사람 취급 받고 싶은 거야?
넌 사람이 죽으라면 죽어야 되는 그런 가축이야.
주변을 봐.
어떤 사람이 너처럼 하고 다니는지 보라고.
아무도 안 그러지?
오는 동안 다들 한 번씩 쳐다보지 않았니?
가축이 길거리에 걸어다니니까 그런 거 아냐.”
지연은 할 말이 많지만 은영의 기세에 눌려서 할 말들이 나오지 않는다.
지연이 똑같이 은영의 머리채를 잡자 건우가 놓으라고 말한다.
“놔요. 선배.
선배는 이제부터 내가 키우는 가축이야.
은영이랑 내가 주인이라고.
근데 가축이 주인 머리채를 잡아?”
“내가? 가축이라고?”
“어, 싫으면 말고.”
싫으면 말고라는 말을 했지만 지연에게는 이미 강요다.
거절하면 건우는 다시는 자기와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그 동안에도 그런 식으로 나온 게 한두 번도 아니다.
“아니야. 가축할게.
난 이제부터 가축이야.”
그러자 은영이 가슴을 때린다.
엄청난 고통이 몰려온다.
“하으으으 흐으윽”
건우도 똑같은 곳을 손으로 찰싹 때린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가슴이다.
가슴이 충격으로 인해 출렁거린다.
지연은 같은 부위를 조금 더 세게 맞았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은영의 타격에는 고통만이 느껴졌지만
건우의 타격은 지연의 몸을 달아오르게 한다.
“하으으으응”
지연은 자신의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다시 한 번 더 맞고 싶다.
은영이 말한다.
“와, 이 년은 쳐맞으면서 느끼는 년이네?
왜 맞았는 지는 알아?”
“몰라…”
그러자 은영이 다시 한 번 가슴을 때린다.
힘을 빡 주고 때렸기에 엄청난 고통이 전달된다.
지연은 고통에 가슴을 손으로 쥐고 주저앉는다.
숨을 쉬기도 힘들다.
“하하, 가축이면 존댓말을 써야지?
우리를 공경하고 따라야 하는데
어째서 반말을 찍찍 내뱉을까.
앞으로 넌 우리가 때리면 맞아야 하고
우리에게 복종해야 돼.
알겠어?”
“알….겠어요.”
지연이 마지못해 존댓말로 대답한다.
지연은 자존심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지연을 한 번씩 쳐다보면서 쑥덕거리지만
자포자기하는 심정에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는다.
은영이 가방에서 페어리를 꺼낸다.
“자 페어리야.
주기적으로 진동할 거야.
잘 참아 봐.
가축년 주제에 잘 참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네, 주인님.”
그렇게 은영은 길거리에서 지연의 스커트를 들고 보지에 페어리를 꼽는다.
"화이팅! 수업 잘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