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제레스 싸고 싶어?
“주...주리. 지금 뭐 하려는 거야?”
주리는 내 상체 위로 발가벗은 채 올라타고 있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흥분되어서 미칠 지경인데 그녀는 점점 더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그 자세 그대로 고개를 숙여 내 귓가에 속삭였다.
“제레스.”
“으...응?”
“내 보지에 박고 싶지?”
“응! 지금 당장 네 보지 안에 사정하고 싶어.”
그녀가 내 말을 듣자 온몸을 부르르 떤다. 아무래도 그녀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따먹힐 순간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아니, 따먹는 걸까?
“날 사랑해서 그런 거지?”
“응. 물론이지! 난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주리를 사랑해.”
“그럼 참는다고 약속해 줘.”
“에? 참아?”
주리는 상체를 들고 천천히 아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곤 내 자지를 무척이나 맛있겠다는 표정으로 훑으며 가느다란 손으로 움켜쥐었다.
“큭... 부...부드러워.”
그녀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자지의 귀두를 감싼다. 한 손으론 귀두의 약한 부분을 자극하다가도 다른 한 손으로 자지의 기둥 부분을 천천히 앞뒤로 흔들어 준다.
“주...주리...”
“제레스. 내 허락 없이 싸지마. 싸면 보지에 넣지 못하게 할 거야.”
“너. 너무해...”
주리는 그리 말하곤 더 강하게 자지를 움켜쥐었다.
꽈아악.
“크흐으윽...!”
나는 그녀가 움켜쥔 통증과 함께 알 수 없는 쾌락을 느끼느라 하반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상하다. 분명히 이 치욕스러운 상태를 용납할 리가 없을 텐데. 그녀의 말을 거스를 수 없다. 언령에라도 묶인 듯한 기분이다.
탁. 탁. 탁. 탁.
그럴 수록 그녀의 손놀림은 더욱 거세져 갔다. 이제는 자지에 익숙해졌는지 한 손으로 자지 전체를 감싸고 앞뒤로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론 내 두 불알을 공략했다.
그녀가 불알을 감싸 쥘 때마다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지만 어째선지 기분이 좋았다. 당장에라도 사정할 것같이 말이다.
“주...주리...”
“안 돼. 아직이야. 아직 멀었어.”
“아...아... 제...제발...”
당장에라도 사정하고 싶다. 오천왕이고 나발이고 그딴 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사정 없이 흩뿌리고 싶다. 자지가 크게 부풀어 올랐다. 너무 아프다. 아파서 죽을 것만 같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거스를 수가 없다. 그녀의 보지를 맛보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버텨야만 한다.
그렇게 온몸을 부들거리며 몸부림치고 있는 순간. 난 그녀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얼굴을 붉히고 있는 건 똑같았지만, 결코 부끄러워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얼굴. 그래. 그녀는 지금 날 조교 하면서 흥분하는 것이었다.
나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제...제발... 부탁이야... 제발.”
그녀가 혀를 날름거리며 한 손을 자기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었다. 그러곤 웃으며 말했다.
“제레스. 싸고 싶어?”
“응... 싸고 싶어. 싸게 해 줘! 제발!”
“그럼. 부탁해 봐. 네가 어떻게 사정하면 가장 좋을지 말이야. 네 앞에 나한테 어서 부탁해 보라고.”
머릿속이 새하얗다. 분명히 이건 마왕님이 조교를 시킬 때 하는 행위일 텐데. 그녀는 날 조교 시키고 노예로 만들고 싶어 하는 걸까? 오천왕이자 마왕님 다음으로 강한 무력을 자랑하는 나를? 원래라면 이해할 수도 없는 행위이지만. 지금은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냥 사정하고 싶으니까.
아, 형님의 말씀은 정말 틀린 게 하나 없었다. 육욕에 점철 당한 놈은 그 어떠한 것에도 함락당한다는 그 말씀 말이다.
“주...주리님의 보지에 사정하게 해주세요. 보지 안쪽 자궁에 깊숙이 삽입해서 싸게 해주세요!”
“후훗. 말 잘했어. 제레스. 어서 와.”
그녀가 내 자지 위에 천천히 올라탔다. 단숨에 넣는 게 아닌 귀두 끝부터 천천히 보지 안에 집어넣게 만들었다.
푸우...우욱...
자지가 미쳐 날뛴다. 당장에라도 사정하고 싶다고 말이다. 아... 이건 못 참겠다. 그녀의 손만으로도 사정할 거 같았는데.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따뜻한 보지는 자지를 잡아먹을 듯 깊게 빨아들여온다.
“아아...아아...”
뷰루루룻.
“자... 잠깐...흐으응♡”
난 그녀의 자궁에 닿지도 않았는데 사정해 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농후해질 대로 농후해진 내 정액을 받아들이자 황홀하단 듯이 보지를 조여 왔다.
하지만 자궁 내에 닿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조금은 실망한 듯 보였다.
“후우... 제레스. 그래도 좋았어. 고마워. 날 위해서 이렇게 노력해 줘서 말이야.”
그녀는 사정하느라 정신이 새하얘진 날 품에 안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얼굴에 맞닿자 난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내가 해준 섹스의 노력들을 모두 이해하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난 만족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움직여야만 했다. 주종관계를 각인 당하면 끝까지 그 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태로 마무리를 지어선 안 된다.
덥썩.
“제...제레스?”
난 그녀의 튼실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언제 잡아도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 하지만 지금은 그걸 느낄 때가 아니었다. 움직여야만 했다.
푸우욱!
“흐그으윽♡”
아직 내 자지를 빼지 않았던 그녀의 보지 안에 깊숙이 찔러 넣었다. 이제 아까 했던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팡. 팡. 팡.
“아흐으윽♡ 제...제레스으... 깊어어♡”
“하아...하아...주... 주리이...”
“응...제레스♡”
난 그녀의 보지 안에 사정하기 위해 허리를 튕겼다. 그럴 수록 한차례 사정한 탓에 잔뜩 예민해진 그녀의 보지는 더욱 절묘하게 녹아들어갔다.
“제...제레스으...가...갈 것 같아앙...♡”
“으응...나...나도오...”
그녀의 조임이 더욱 강해졌다. 애액은 넘쳐나도록 흘러 이미 자지 전체를 적셔왔고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가 버리기 직전이었다. 지금이다. 나는 그녀의 자궁구를 찾아 열심히 자지를 움직이다. 딱 귀두에 맞춰 들어갈 위치를 찾아냈다.
쑤우욱.
“호오오옥♡”
“주리...싼다!”
“아...아아...아아아...♡”
뷰루룻.
그렇게 난 주리의 자궁 안쪽에 사정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그녀와 많은 번식행위, 아니, 섹스해왔지만, 지금처럼 만족스러운 적은 처음이다. 역시 형님!
폭.
그렇게 자지를 빼자 그녀의 보지 사이로 정액이 흘러나왔다. 젠장. 그 모습을 보니까 또 박아버리고 싶다. 하지만 주리는 형님이 거느리는 육노예들처럼 금방이라도 회복해 버리는 권능을 받지 못했다. 아쉽지만 참아야겠지.
탁. 탁. 탁
그치만 난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주리를 위해서라면 하루 종일 이라도 사정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그녀의 얼굴에 마저 사정하도록 하자.
탁. 탁.
“크으윽!!!”
반응이 왔다. 잔뜩 예민해져 금방이라도 사정할 기세였다. 난 그녀의 얼굴 쪽으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흰자를 뒤집어 까며 절정의 순간을 계속해서 만끽하는 아름다운 표정이었다.
“싸...싼다!”
푸슉. 푸슉,
아까보다는 찐득하진 않지만 그래도 농후한 정액이 주리의 얼굴에 묻어났다. 내 흔적을 아름다운 주리의 위아래 모두 남겨 놓을 수 있다니. 이게 바로 행복일지 모른다.
난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사랑해 주리.”
그렇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누구 마음대로 끝이래?”
이건 분명히 주리의 목소리다. 하지만 이상하게 사기가 사방에 진동하며 그녀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온다. 그렇게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정신을 차린 주리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주...주리? 어째서?”
“네크로맨서의 권능중 하나. 사육하는 스켈레톤의 영혼을 명계로 돌리는 대신 몸 상태를 회복하는 능력이 있지.”
“그...그건 네 마력을 극도로 소비하는 기술이잖아!”
“괜찮아. 지금의 이 황홀경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말이야.”
그녀가 다시 한번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아까완 달랐다. 진짜 자지를 노리는 암컷...아니, 딱 한 번 수진이라는 분이 마왕님을... 아니, 마왕님의 자리를 바라보는 눈빛을 본 적이 있는데 저런 눈빛이었다. 등골이 오싹거렸다. 이건 진짜 따먹히는 거 아니야?
“마지막은 위험했어. 하마터면 제레스 자지의 노예가 될 뻔했으니까 말이야.”
“그...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안 돼. 제레스는 내꺼야. 내가 제레스께 아니라 제레스가 내꺼. 알아듣겠어?”
그녀의 두 눈을 바라보자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래. 난 이런 그녀를 사랑했던 거였구나. 그래. 섹스가 뭐 있나. 서로 사랑하면 되는 것을. 다시는 그녀를 범한다는 포지션을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지. 이게 우리만의 사랑이라면...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자지를 다시 세웠다. 그녀의 보지가 다시 자지에 들어오려는 순간이었다.
“제레스님! 급히 드릴 말...”
제럴이 급히 내 막사로 들어왔다. 그리고 주리는 온몸의 마력을 두른 채 제럴을 쳐다 봤다.
“즈를...득츠고 느그라...”
하하...주리. 제럴보고 닥치고 나가라니... 아무튼. 그가 날 살린? 음. 그래. 살린 거나 다름없게 돼 버렸구나. 제럴 고맙다.
난 급히 주리의 위협에서 벗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으며 말했다.
“내가 분명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 급박한 상황이기에...”
“그래? 무슨 일이지? 별거 아니라면 내 손에...아니, 그녀의 손에 죽을 수도 있어,”
어느덧 주리는 데스나이트를 소환한 채 제럴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말로 깊게 빡쳐보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제럴은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지만 고개를 숙여 전보를 전했다.
“예. 마왕님께서 제레스님을 부르십니다. 아주 급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형...아니, 마왕님이? 그래. 알겠다. 지금 가도록 하지.”
“아. 주리님도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주리도?”
이제 갓 오천왕의 자리에 오른 주리가 할 일은 딱히 없을 텐데? 의아한 마음으로 제럴에게 물었다.
“주리는 아직 배정받은 자리가 없을 텐데?”
“예. 하지만 마왕님께서 전원 모이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주리는 그 말을 듣고 데스나이트를 거두고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마왕님이 사천왕, 아니, 이제는 오천왕이지만 마계의 주요 인물들을 모두 부른다는 것은 인간계에 전쟁을 일으킬 때 말고는 단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아무래도 큰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촤아악. 쿠구궁.
나는 날개를 개방한 채 마기를 둘렀다.
“자. 마왕님을 알현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