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화 내일 4시에
수진이는 입고 있던 씨스루를 벗어 던졌다. 그러자 약간 빈약하지만 그래도 봉긋하게 튀어나온 가슴과 분홍빛의 유두가 날 반겨 왔다.
“아름다워.”
“그...그야. 당연하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면서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그녀를 볼 때마다 참아왔던 욕구가 폭발하듯 올라왔다.
발딱.
그 모습을 본 수진이는 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변.태.”
그녀는 있는 힘껏 가슴을 끌어모아 작은 계곡을 만들고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육봉을 끼워 넣었다. 조금 뼈에 대여 딱딱하지만 그런데도 간간이 느껴지는 마쉬멜로의 부드러운 감각이 좋았다.
“하아... 좋아.”
“이...이상한 소리 내지마... 아직 시작도 안 했단 말이야.”
그러고 보니 유나와 엘리자베스에게 시킨 파이즈리를 예나와 수진이가 부럽다는 듯 쳐다본 기억이 났다. 뭐. 빈유도 좋지만, 파이즈리를 당할 거면 아무래도 거유, 가능하다면 폭유가 좋지 않겠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에잇! 에잇!”
끌어모은 유방을 격렬하게 흔들어대며 내 자지를 마찰시켰다. 다른 거유보다는 다소 어설픈 솜씨였다. 남자를 많이 상대해 봐서 기술만은 남들에 뒤지지 않은 그녀가 파이즈리는 어설프다니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가도 자꾸만 스쳐오는 유두의 감촉이 자지를 더 불끈불끈하게 만들었다.
“수진이 유두가 예쁘네.”
“응...싫어... 보지 마!”
그녀에게 있어 첫 파이즈리였지만 익숙해진 건지 리드미컬하게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녀의 실력이 늘어남과 동시에 오랜만의 사정의 자극을 느껴본 내 자지도 더 이상은 한계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큭...싸...싼다!”
그녀는 더욱 기쁘다는 듯 가슴을 끌어모았다.
“응! 싸줘. 성원아 내 가슴에 싸줘!”
뷰루루룻.
하반신이 떨려옴과 동시에 정액이 튀어나왔다. 수진이는 그 광경을 재밌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조금씩 얼굴에 튀어간 정액을 맛있게 혀로 맛보면서 말이다.
“하아...하아... 좋았어.”
“흐응...♡ 오랜만에 맛보는 정액... 맛있어♡”
나는 즐거워하는 수진이의 머릿결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어땠어?”
“응... 굉장해. 자지가 콩닥콩닥 거리는 게 가슴에 다 전해져.”
“응. 수진이 덕분이야. 고마워. 그나저나 수진아. 그. 내 정액 때문에 많이 더러워졌는데...”
“흐응... 뭘 시키고 싶어서 얼버무릴까나? 우리 마왕님은?”
그녀는 이미 내가 뭘 시킬 건지 잘 알고 있는 듯 눈초리를 살짝 아래로 내리며 웃음을 지었다. 원래라면 강제로 빨아라고 시키면 될 일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녀들을 사랑하기로 했으니. 아무리 육 노예로 다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아 물론 분위기에 따라 내 마음대로 할 거긴 하지만...
수진이는 아무런 지시가 없음에도 스스로 내 자지를 빨아 대기 시작했다. 완전히 입안에 집어넣는 것이 아닌, 정말 묻어 있는 정액을 닦아내기라도 하듯 혀로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훑고 있었다.
할짝. 할짝.
“큭... 조...좋아.”
그녀의 부드러운 혀 놀림, 그렇지만 남자가 느낄 포인트를 잘 아는지 치고 빠지는 솜씨가 여전했다. 귀두와 귀두 밑에 둘러붙은 정액을 따뜻한 침이 묻은 혀가 핥아대는 어렴풋한 자극으로 또다시 내 자지는 흥분으로 발딱거렸다.
“흐응... 역시 이 자지는 최고야. 언제봐도 우람하고 훌륭해...♡”
“저기... 수진아...”
나는 정액청소가 완료되었지만 여전히 발딱거리는 자지를 그녀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은근슬쩍 입 앞으로 말이다.
“후후. 그럴 줄 알았어. 천하의 김성원이 고작 이걸로 만족할 리 없지.”
그녀는 끈적해진 입을 크게 벌려 내 귀두부터 천천히 집어삼켜왔다.
“하암...”
봉긋한 입술이 자지를 뿌리 끝까지 물었다.
“아아...수..수진아...”
언제나 느끼지만 그녀의 펠라는 상상을 초월한다. 어쩔 땐 청소기 같다가도 어떨 땐 민달팽이 같은... 정말 남자의 자지를 기쁘게 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캐치하고 있다.
지금은 큰 자극을 원하는 걸 알았는지 진공펠라를 시전했다. 착정당하는 쾌감이 가랑이사이를 덮쳐왔다.
허리가 단숨에 휘어지며 하반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지만 사정하지 않았다. 아직 그녀의 눈동자가 풀리지 않았으니까. 조금 있으면 그녀가 반응할 것이다. 원래 그래 왔던 것처럼.
“흐으응...♡”
지금이다. 그녀의 눈동자가 흐물흐물거렸다. 보지의 가려움이 극에 달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보이는 행동이었다. 이제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으응...츄웁...츄웁... 흐으웁...”
그녀의 혀 놀림이 아까보다 더 빨라졌다. 아무래도 재빨리 싸게 만든 후 보지에 집어넣고 싶은 모양이었다. 원래라면 그녀의 그런 공격에 버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성스럽게 자지를 빠는 모습과, 아까 전 사랑을 속삭이며 눈물을 글썽이던 그녀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젠장...”
주도권은 개뿔. 나도 이미 그녀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건 참을 수 없잖아. 그때 그녀가 자지를 살짝 빼내며 말했다.
“파하아... 안...참아도 되니까... 수진이 입안에 싸줘... 나... 성원이한테 범해지고 싶어...”
그녀의 자극적인 말에 내 자지는 아니, 내 머리는 이미 그녀를 범하겠단 생각으로 지배되었다. 도저히 버텨 낼 수가 없었다. 젠장. 이런 유혹을 어떻게 참으란 말이야.
나는 그녀의 머리채를 강하게 부여잡고 다시 한번 뿌리 끝까지 자지를 집어넣었다. 정말로 그녀의 입 안을 임신시키려는 작정으로 말이다.
“쮸브으읍... 쮸으읍... 웅... 아...아어...♡”
“그래. 네 말 대로 싸줄게. 전부 삼켜!”
그녀의 입안 압력이 강해졌다. 불알 안에 있는 정액까지 모조리 뽑아먹겠다는 의지였다. 난 그녀의 의지에 보답하기로 했다.
뷰루루루루룻.
“우흐읍...!!! 우우웁!!!”
그녀의 입안에 대량의 정액이 들어갔고, 그 입에선 괴로운 듯한 신음과 함께 진동이 자지를 자극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데도 내 자지를 입에서 놓지 않았다.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의였다.
“하아아아... 수...수진아... 미...미안.. 큭!!!”
괴로운 듯 입안의 거친 숨바람이 더욱 거세졌지만 그녀의 두 볼은 붉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보였다. 이미 바닥은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해 져 있었단 사실을 말이다.
“파하아...”
좆을 입에서 때고는 대량의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손으로 틀어막았다. 처음 있는 일에 놀란 나는 걱정돼서 그녀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댔다.
“괘...괜찮아? 혹시 잘못된...”
“꿀꺽.”
“어...?”
그녀는 예상외로 입에 머금은 정액을 모두 삼켜냈다. 목에서는 울컥울컥 거리는 모습이 선명히 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녀는 전부 삼켰다는 듯. 입을 크게 벌려 내게 자랑스레 보였다.
“헤에...♡ 다... 다 삼켰당♡”
평소 그녀들을 대할 땐 당연한 일이었다. 주인님이 내린 은총을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건 노예의 기본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그녀들은 노예가 아니라 내 연인이다. 그렇게 바라보니 물 밑듯 감동이 밀려왔다.
“수...수진아...”
그때 난 그녀를 만족하게 해 줘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주인과 종의 성관게가 아니라 진심 어린 사랑이 담긴 섹스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게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았다. 지금은 조금의 휴식만 취하러 들어온 거기 때문이었다. 곧 마계에 주둔해 놓은 1번부터 50번 대대의 군단이 집결한다. 그들을 맞이해야만 했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서...성원아?”
난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만지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미안. 당장에라도 널 따먹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겠어. 지금은 해야만 할 일이 있으니까.”
“응... 알아. 너 요새 많이 바쁘잖아. 우리를 위해서 말이야.”
“이해해 줘서 고마워. 개전은 당장에 하지 않을 거야. 어차피 인간들은 우리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라지 못하니까. 그러니 최소한의 정비가 끝나면 시간이 남을 거야.”
“응. 기다릴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밝게 웃으며 날 배웅하려 했지만 내심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 문득 내일 군단의 주둔을 정리하면 대략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진아. 내일 일정이 어떻게 돼?”
“응...? 나야... 기초적인 훈련하고, 유리 만나러 가는 거 말고는 없는데?”
“그래? 그럼 기초훈련은 언제 끝나?”
“2시에서 4시까지. 저녁 시간까지는 개인 휴식이야.”
군단이 주둔하는 시간에 딱 맞아떨어진다. 아주 좋은 기회였다.
“내일 4시에 여기서 다시 보자. 그때는 여유가 있으니까. 오늘 일을 이어서 할 수 있어.”
그녀는 정말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응! 알겠어! 헤헤.”
나는 그제야 마음의 부채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두고 떠날 수 있었다. 손을 크게 흔들며 배웅하는 그녀를 뒤로하고 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문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던 길라인이 내게 정중히 인사했다.
“마왕님. 괜찮으십니까?”
“응...?” 무슨 소리지?“
”평소랑 다르게 많이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요.“
”하하... 글쎄. 내 감정에 솔직해 지기로 했더니 조절이 조금 힘든 모양이야.“
”원하신다면 남은 업무는 저희끼리 처리하겠습니다.“
나는 길라인과 마족들의 배려에 가슴이 뭉클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아니. 그럴필요 없다. 결국 매듭은 내가, 아니. 우리가 지어야 하는 거니까 말이야.“
길라인은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알겠습니다. 마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