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화 25. 색다른 첫 경험 (5)
“으으읍!”
식탁에 머리를 박은 채로 입술을 질끈 깨물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새삼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게다가 그녀의 말은 빈 말이 아닌 듯, 잔뜩 상기되어 있는 얼굴에는 어떤 기대감으로 인한 흥분이 가득 자리 잡고 있었다.
굵은 귀두의 부분이 항문 안으로 완전히 파고 들어가자 엉덩이를 움켜쥔 그녀의 손에 부쩍 힘이 들어간다.
강시연이 연습을 위해 사용한 물건은 평균적인 남성 성기의 굵기 정도 되는 딜도였다. 당연히 평균보다 월등히 굵은 강호의 자지가 항문 안으로 파고 들어오자 생각보다 고통이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강시연은 이를 악물고 참아내었다.
이 고통만 참으면 이후에는 강렬한 쾌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까닭이다.
게다가 항문에 진짜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처음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고통은 달리 생각하면 처녀성 상실의 고통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자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벅찬 충족감이 되어 쾌감으로 번져 나간다.
“으읍! 허어어!”
귀두가 입구를 완전히 파고 들어와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이 정도면 반은 성공한 셈이다.
게다가 항문 안으로 파고든 귀두의 끝에서 끊임없이 새어나오고 있는 쿠퍼액이 직장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도 느껴지고 있다.
그것이 자지가 파고드는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도와주고 있는 중이다.
어느새 자지가 직장 안 깊숙이 파고 들어오며 엉덩이에 그의 아랫배가 닿는 감촉이 전해져 왔다.
드디어 전부 다 들어왔다.
그런 생각에 안도의 한 숨과 함께 가슴 가득 새로운 충만감이 차오른다.
“아아아!”
그 순간 강시연은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 하고 떨어져 내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
행여나 강호가 보기라도 할까 싶어 얼른 고개를 돌렸다.
“잠깐... 잠깐만 그대로 있어줘요.”
그렇게 말하고는 강호에게 보이지 않게 손등으로 눈물을 살짝 훔쳐내었다.
그때 부드럽게 등과 허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진다.
‘아아!’
그의 다정한 손길이 느껴지자 또다시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져 내린다.
강시연은 스스로를 절대로 센티멘탈리스트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마치 첫 경험을 하는 여성을 배려하듯 다정한 강호의 손길에 저도 모르게 감정이 요동치고 있다.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와 첫 경험을 하고 있는 듯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이런 느낌이 결코 싫지가 않았다.
잠시 등을 쓰다듬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감정의 여운을 음미하는 사이 항문이 찢어 질 것 같은 고통이 조금씩 사그라드는 것이 느껴진다.
게다가 직장 안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 자지의 뜨거운 맥동이 본격적으로 전해오자 잠시 자리를 비켜 주었던 욕정이 강하게 머리를 치켜들고 있다.
감상 따위는 이제 그만 접고 어서 빨리 박아달라고 보채는 듯한 느낌이다.
‘이게 나야. 내가 언제부터 센티했었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마지막 눈물을 훔친 강시연이 다시금 엉덩이를 벌리며 입을 열었다.
“이제... 이제 움직여 봐요.”
“진짜 괜찮겠어요?”
“괜찮아요.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아요.”
강호의 목소리에 담긴 걱정스러운 마음이 전해오자 강시연이 괜찮다며 다시 한 번 안심시켰다.
항문 안으로 가득 파고 들었던 자지가 천천히 뒤로 물러나자 사그라지던 고통이 다시금 되살아난다.
“흐윽!”
그런데 고통이 지나간 자리로 신기한 감각이 뒤따른다.
마치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숙변이 시원하게 빠져 나갈 때의 쾌감과 비슷한 느낌.
보지를 파고 들 때 찾아오는 성적인 쾌감과는 전혀 다르면서도 비슷한 느낌이다. 아니, 어떤 면에서 보자면 훨씬 자극적이기도 했다.
특히 괄약근 주변의 근육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고통과 쾌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으으윽! 흐응!”
다행이 쿠퍼액이 충분히 흘러나온 탓인지 직장을 파고들 때의 빡빡함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그만큼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에 조금씩 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고통과 쾌감이 보다 빠르고 강렬하게 강시연의 육체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윽! 조... 조금 더 빨리요. 하윽!”
강시연의 요구에 강호도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항문을 파고드는 움직임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강시연이 느끼는 고통과 쾌감이 교차하는 간극도 점차로 짧아진다.
“아흑! 아앙! 으윽! 으흥!”
고통인 듯 쾌감인 듯 알 수 없는 신음성이 강시연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어느 순간부터 강시연은 어느 것이 고통이고 어느 것이 쾌감인지조차 모를 정도로 애매한 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자지가 빠르게 박혀 들 때마다 괄약근이 찢어질것 같은 고통이 전해왔고, 그때만큼은 헉!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아프다.
그런데 그 고통이 끝나기도 자지가 뒤로 후퇴하는 것과 함께 시원하고 짜릿한 쾌감이 밀려 오는데, 그 상반된 감각이 너무나 좋았다.
누가 그랬던가! 고통과 쾌락은 인식의 차이일 뿐이며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고.
“강호씨. 더 세게요. 더 세게 박아 줘요! 똥구멍이 찢어져도 좋아요. 더 세게!”
저도 모르게 입에서 상스런 말과 함께 더 세게 박아달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그런데 그녀의 입에서 똥구멍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그게 오히려 강호의 흥분을 자극했다.
“허억! 허억! 어디... 어디라고요?”
“똥구멍! 똥구멍이요! 하아앙!”
그녀가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강호의 허리가 빠르게 움직이자, 그만큼 고통이 커지고 비례하여 쾌감도 배가 된다.
“흐으윽! 아아아앙! 좋아! 좋아요!”
갈수록 그녀의 신음성이 더욱 강렬해진다.
“아아! 똥구멍 최고야. 강호씨도 좋아요?”
“좋아요. 최곱니다.”
“어디가 최고라고요?”
“시연씨 처녀 똥구멍이요.”
“하으윽! 아아아! 다시 말해줘요.”
“시연씨 똥구멍은 제가 첫 남자이지 마지막 남자입니다. 이건 이제 나만 먹을 수 있어요. 오직 내 겁니다.”
“그래요. 내 똥구멍은 이제 강호씨만 따 먹을 수 있어요. 오직 강호씨만... 아아아! 더 세게 박아줘요.”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경험하는 항문 섹스였기에,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야릇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에 더더욱 심취해 들어갔다.
“하윽! 하윽! 아아! 대단해.”
“헉! 헉!”
이제 방안은 두 사람의 신음소리와 두 사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식탁이 삐걱 거리는 소리만으로 가득했다.
[삐걱! 삐걱!]
식탁의 다리가 당장이라도 부러질 것처럼 흔들리자 그 위에 놓인 접시들이 조금씩 밀려나더니 결국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항문 섹스라는 색다르면서도 변태적인 섹스에 눈을 뜬 두 사람은 접시가 떨어져 깨지는 소리에도 박아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하응! 더 세게... 당신 자지를 온 몸으로 원해요. 더 세게...”
그 절묘한 타이밍에 현관의 도어락이 돌연 비프음을 토해내었다.
[삑! 삑! 삑! 삑! 띠리리리!]
낮은 비프음과 함께 문을 열리고 서미진이 안으로 들어섰다.
“강호야!”
강호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서다 말고 서미진의 몸이 대번에 굳어 버렸다.
그녀의 눈에 거의 알몸 상태로 식탁에 가슴을 파묻고서 엎드려 있는 강시연이 보인다.
그 뒤로 아무것도 걸치치 않은 알몸의 강호가 강시연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쥔 채 아랫도리를 들이밀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거 뭐지?]
그런 생각에 미진이 눈을 껌뻑이며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이런 상황은 식탁에서 열정적으로 서로의 몸을 탐하고 있던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식탁에 엎드린 채로 더 세게 박아달라며 부르짖던 강시연도, 강시연의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움켜쥔 채로 맹렬하게 허리를 흔들며 박아 대던 강호도 석상처럼 그대로 굳어 버리고 말았다.
두 남녀와 한 여자의 시선이 갑자기 찾아온 정적으로 가득한 거실을 사이에 두고 허공에서 얽혀 들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 아무런 소리도 움직임도 없다.
억만 겁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간 것만 같은 착각이 세 사람에게 찾아 들 무렵.
신발을 막 벗으려던 미진이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살며시 문 밖으로 나서더니 이내 문이 닫힌다.
서미진이 사라졌음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움직일 줄을 몰랐다.
“크... 큰일 난 거 같은데요.”
강호의 말에 강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하는 모습을 남에게 들킬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던다. 게다가 그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강호의 누나인 서미진이다.
“어떻게 하죠?”
강호의 물음에 강시연이 식탁에 엎드린 채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물건은 이런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여전히 힘을 유지한 채로 항문 안에 박혀 있는 상태였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물건이 대번에 픽 하고 죽어 버렸을 것이 틀림없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의 자지가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긴요. 이미 물은 엎질러졌잖아요.”
그러고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것이 의도하는 바는 명확했다.
“계속 하자고요?”
“우리가 뭐 죄 지었어요? 젊은 남녀가 눈 맞아 섹스 좀 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너무나 당당한 강시연의 말에 강호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기야 그것이 죄는 아니다. 다만 그 장면을 본 사람이 하필이면 누나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가족에게 자위를 하는 장면을 걸린 것도 아니고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말았다.
그것도 항문 섹스다.
비록 정면으로 마주본 상태였기에 그것까지 누나가 알 길은 없지만 그래도 창피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강시연씨 말처럼 엎질러진 물이야. 에이 시팔!, 나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이 되어 강시연의 엉덩이를 움켜쥐고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이렇게 된 거 오늘 시연씨 똥구멍이 헐어버릴 정도로 따먹을 테니 각오해요.”
“그게 내가 원하는 거예요. 어서요.”
하지만 허리를 흔들어 대는 강호의 머릿속은 꽤나 복잡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에게 들켰다면 어차피 안 볼 사이이니 그냥 한 번 창피를 당하면 끝이다. 하지만 가족은 앞으로도 계속 얼굴을 볼 사이다.
그때마다 오늘의 일이 계속 떠오를 것이고 이불킥을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누나 성격에 이 일을 가지고 계속 우려먹으며 놀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 강호는 저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시팔!”
“아흑! 좋아요. 더! 더!”
강호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 나올 때마다 강시연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소리도 더욱 커져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