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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화 38. 개화(開花) (3)


몇 편 보지 않았던 일본 AV에서 여자가 남자의 정액을 입으로 삼키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당시 걸쭉한 정액을 입 안에 가득 채운 채로 혀를 굴리던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었다. 남자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여자는 자지를 빠는 것조차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더럽고 징그럽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정액도 마찬가지다. 숫처녀인 오하영에게 정액은 일종의 배설물과도 같은 개념이었기에, 배우들이 정액을 맛있다는 표정으로 삼키는 모습에서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막상 강시연이 포르노 배우처럼 정액을 얼굴과 입으로 받아내다 못해 맛있다는 표정으로 음미하며 삼키기까지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연기가 아니라 정말 맛있는 거였어?’ 믿을 수가 없었지만 강시연의 표정을 보자면 믿지 않을 도리가 없다. 문틈 사이로 두 사람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오하영의 귀에는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앉아 있는 것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이런 게 진짜 섹.... 스라고?’ 오하영이 꿈꾸었던 섹스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섹스는 말 그대로 오직 쾌락을 탐하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할 뿐, 달콤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밀어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아니야. 내가! 내가 생각했던 사랑은 이런 게 아니야.’ 아름다운 동화로 포장되어 있던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하영의 본능이 염려했던 대로 가치관의 탑이 무너져 내리는 의미였고,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했다. 문 큼 사이로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하기야 보는 자신도 이렇게 지칠 정도인데 그렇게나 격렬하게 한 두 사람은 당장 곯아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속삭이듯 들려온 목소리에 오하영은 자신이 착각했음을 깨달았다. [하으으응! 어서요. 박아줘요.] 그런 소리가 들려오자 막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오하영의 몸이 자연스럽게 문에 밀착하다시피 달라붙었다. [하윽! 하윽!] 침대 위에 강시연이 엎드리고 강호가 엉덩이 뒤쪽에서 방아질을 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박아대다 강호가 기마 자세로 서서 또 박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참을 박아대다 강시연의 한쪽 다리를 잡고 치켜 들자, 그녀의 모습이 마치 개가 오줌을 싸는 듯 한 자세가 되었다. 아니, 실제로 오줌을 싸고 있다. 자지를 박아댈 때마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투명한 애액이 뚝뚝 떨어져 내리기도 하고, 팔뚝만한 자지가 박혔다가 빠져나올 때마다 물총을 쏘듯 사방으로 비산하기도 한다.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자세를 바꾸며 행위가 이어졌고, 강시연이 또 다시 몇 차례나 오르가즘을 겪으며 침대 위로 오줌을 싼 후에야 두 번째 사정이 찾아왔다. [으윽! 싸요.] [안에! 안에 싸 줘요.] 안에 싸달라는 말에 오하영이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안전한 날인지 의심할 사이도 없이 오하영은 또 다른 의미에서 충격을 받고 있었다. [뿌직! 뿌직!] 피스톤 운동이 이어질 때마다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허연 정액이 침대 위로 뚝뚝 떨어져 내린다. 그러다 강시연의 엉덩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오자 울컥하고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번엔 서서 해요.] 강시연의 말에 오하영이 눈을 껌뻑였다. ‘또 한다고?’ 두 사람이 침대에서 내려와 이번엔 벽에 기대어 섰다. 그런데 그 자리가 하필이면 문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강시연이 벽 쪽을 마주하고 서고 강호가 그녀의 뒤쪽으로 다가가 섰다. [근데 정말 괜찮겠어요? 무리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괜찮아요. 오늘은 그냥 무리 할래. 옆방에서 하영이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 흥분되는 거 있죠? 보지가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요.]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놀란 오하영이었지만, 다행히도 여기서 훔쳐보고 있다는 것이 들킨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문제는 이제 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는 점이다. 행여나 움직이다 소리라도 났다가는 두 사람에게 들킬 위험이 너무나 컸다. [근데 하영씨가 깨면 어떻게 해요?] [깨면 뭐 어때요? 우리가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당신도 옆방에 하영이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 흥분되죠? 아까 보니까 좆물도 평소보다 더 많이 싸던데.‘ [그야... 뭐...] [하영이가 예쁘긴 하죠. 가슴도 엄청 크고. 남자들이 원래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잖아요. 큰 가슴에 좆을 끼우고 젖치기 하는 게 남자들 로망이라면서요? 아니에요?] 강시연의 말에 오하영이 침을 꼴깍 삼키고는 강호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렇긴 하죠. 그런 가슴을 가진 여자를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영이랑도 하고 싶죠?] 그 말에 오하영이 눈을 질끈 감고는 살며시 귀를 막았다. 강호가 무슨 말을 하든 듣고 싶지 않았다. 아니, 행여나 그의 입에서 자신을 거부하는 듯한 말이 나오기라도 할까봐 그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강호의 대답이 이어지기도 전에 강시연의 말이 먼저 들려왔다. [하지만 하영이랑은 힘들 거예요. 하영인 너무 순진하거든요. 게다가 하영인 경험도 없어서 당신 같은 짐승은 절대로 감당하지 못해요.]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에 오하영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 말이 마치 자신은 강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라는 것처럼 들린 까닭이다. ‘아니야. 나도... 나도 강호씨를...’ 뭔가 억울한 심정이다. 그런데 이 억울함 감정의 실체를 정의할 수가 없다. [흐응! 가만있지 말고 어서 박아줘요.] 강시연이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재촉하자 강호가 살짝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괜찮아요. 그래도 앞으로 이런 식으로 계속 하는 건 무리에요. 당신도 알죠?] [네.] 강시연의 말에 강호의 표정이 잠시 시무룩해진다. 그 모습에 강시연이 뒤로 손을 돌려 강호의 머리를 당기고는 입맞춤을 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 둔 게 있으니까요.] [생각해 둔 거요? 그게 뭔데요?] [흐응! 그보다 안 박을 거예요? 일단 박아면서 얘기해요. 어서!] 그녀의 재촉에 강호가 자리를 움켜쥐고 보지를 향해 멀어 넣으려 했다. 그러자 강시연이 살짝 엉덩이를 돌리며 거부했다. [거기 말고요.] 벽에 머리를 기댄 채로 살짝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내밀고는 양손으로 둔부를 잡아 옆으로 벌린다. 둔부의 골짜기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던 주름진 구멍이 벌어지며 그 안으로 속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숨을 쉬듯 움찔거렸다. 괄약근 주변의 근육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수축하며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던 강호가 이내 자지를 움켜쥐고는 입구에 대해 쿠퍼액을 잔뜩 묻히기 시작했다. [흐으응! 어서요!] 그녀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재촉을 하자 강호가 힘을 주어 자지를 고정하고는 천천히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쿠퍼액이 충분히 발라진 까닭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던 항문 안으로 굵은 귀두가 쑤욱 밀려들어가며 자취를 감추었다. ‘흡!’ 자지의 굵은 머리가 항문을 찢어 버릴 것처럼 파고들자 오하영의 입에서 헛바람을 삼키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항문이다. 보지도 아니고 항문에 삼입하고 있다. 일전에 강시연으로부터 항문 섹스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지만, 이야기로 듣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찌걱! 찌걱!] 이번에도 그 큰 자지자 절대로 들어갈 것 같지 않은 항문을 뚫고서 안으로 파고 들더니 익숙하다는 듯이 능숙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악! 좋아요. 으윽! 너무 강렬해. 이래서 똥구멍으로 하는 걸 포기할 수 없는 거예요.] [저도요. 아아! 시연씨 똥구멍도 끝내줘요.] 똥구멍이라며 노골적으로 언급을 하는데도 더럽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이상한 흥분을 자극하는 느낌에 오하영은 기묘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허억! 아까 하던 애기가 뭔데요?] [별거 아니에요. 흐윽! 흐응! 제가... 제가 전에 이야기 했었죠? 당신을 저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리라고.] [그거.... 농담으로 했던 말 아니었어요?] [제가... 흐으응!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걸로 농담을 하지는 않아요. 헉! 하앙! 그래서 하는 말인데. 하으윽! 한가연씨 있잖아요.] 한가연이라는 말에 오하영의 귀가 번쩍 뜨였다. [한가연씨요?] [네! 헉! 허억! 그러니까... 아아아아! 잠시만요 이따가 이야기해요. 집중이 안 돼요. 아아아아! 더 세게요. 아아! 등허리가 모조리 끊어져 나가는 느낌이에요.] 강시연의 말에 강호는 그녀의 항문을 공략하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벽에 기대게 한 채로 뒤에서 한껏 박아 넣던 강호는 수시로 체위를 바꾸어 가며 그녀의 항문을 공략해 들어갔다. 다양한 체위를 선보이는 두 사람의 행위를 지켜보며 오하영은 저도 모르게 잠 옷 안으로 손을 넣어 팬티 위로 보지를 쓰다듬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저... 젖었어. 이렇게 많이?’ 단순히 팬티에 살짝 묻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축축하게 젖어든 상태였다. 그런데도 두 사람의 행위에 정신이 팔려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자신이 흥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무섭게 몸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니, 이미 흥분으로 달아올랐던 몸을 비로소 자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아! 하아!” 생각보다 흥분의 강도가 깊었던 것인지 대번에 달뜬 숨이 토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지금 자리를 뜰 수는 없었다. 지금 움직였다가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코앞에 있는 두 사람에게 들킬 위험성이 높기도 했지만, 강시연이 하려던 말이 무엇인지 더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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