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6층 공략
다음날 아침.
파티원들은 다들 잠을 못 잔 얼굴들이었다. 다행인 건 나연이 하루사이에 정신을 차렸다는 것.
"다들 미안해. 나 때문에. 어제 많이 걱정했지?"
"아냐 나연아. 지금은 어때? 좀 괜찮아?"
"응. 지금은 괜찮아. 이제 어제 같은 걱정 안 시킬게."
나연은 지난 밤 숙소에 누워 생각했다.
'그냥 차라리 포기할까... 100층까지 어떻게 올라가...'
파티원들에게는 오크에게 당한 일을 기억 못하는 척 했지만 그 순간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무력하게 인간도 아닌 짐승에게 당하는 기분. 촉수도 마찬가지였다. 언제까지 이런 수모를 당해야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멀쩡한 능력을 얻어 밝은 모습으로 탑을 올라가는데 나는, 우리는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탑을 클리어 하고 이 탑을 만든 사람을 찾아 꼭 물어보고 싶었다. 오크에게도 촉수에게도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은 걸 보면 나연의 능력은 분명 뛰어났다. 이대로 100층까지 클리어 하면 자신보다 뛰어난 탱커는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 나연이었다.
'그래 한번 해보자. 어차피 평생 아무것도 못하고 여기서 무기력하게 죽느니 파티원들이랑 같이 힘들어도 탑을 올라가는 게 훨씬 낫지.'
더이상 당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나연은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하지만 지혜와 민아는 그렇지 못했다. 나연은 오크에게 무자비한 당한 경험가지 있었지만 지혜와 민아는 그렇게 수치스럽게 당한 건 촉수가 처음이었다. 온 몸을 휘감는 그 더러운 느낌과 그럼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정난 듯 느껴버리는 몸.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생기는 게 너무도 두려웠다. 내일을 위해 자야하는 걸 알았지만 잘 수 없었다. 차라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지혜와 민아. 하지만 자신보다 심하게 당했던 나연을 생각하며 포기할 수 없었던 둘은 잠만 설친 채 아침을 맞았다.
은비는 다른 이유로 잠을 자지 못했다. 촉수 괴물의 끈적하고 야릇한 느낌과 민아와 함께 받았던 고통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잠들 수 없었다. 은비는 전동딜도를 보지에 꽂았다. 보지가 찢어져 피가 날 정도로 굵기를 조절하고 자궁까지 닿을 정도로 길이를 늘렸다. 버튼을 누르자마자 사정없이 쑤셔대는 딜도. 1초에 10회라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딜도에 은비는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느껴버렸다.
"아 씨발 존나 좋아아... 미쳤어 씨발... 왜 밖에선 이런 게 없었던 거야..."
은비는 보지만으로는 아쉬운 듯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아 당기고 꼬집으며 괴롭혔다. 금새 새빨갛게 달아오른 젖꼭지와 피까지 흐르는 보지. 전동 딜도에 달린 작은 뿔이 클리까지 같이 자극해주니 은비는 쉴새없이 절정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절정을 느끼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절정이 은비의 몸을 덮쳤다. 절정 중에도 계속해서 쑤셔지는 딜도는 굉장히 고통스러웠지만 은비는 그것마저 즐겼다. 오줌과 함께 홍수나버린 보짓물. 침대가 노란물과 하얀물로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다. 은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구속 아이템을 사용했다. 은비의 표정은 이미 이성을 잃은 지 오래였다. 의도하지 않아도 혀가 길게 나와 아헤가오 표정을 만들고 있었다. 흰자가 보일 정도로 느껴버리는 은비. 침이 질질 흘러 온 몸을 적셨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기절하고 정신 차리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었다. 은비는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몸으로 겨우 구속을 풀고 딜도를 멈췄다.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는 또 얼마나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지 상상하는 은비. 힐러라 전투 중에도 힘을 쓸 필요가 없어 다행이었다. 다리가 풀려 오늘 하루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으니까. 오늘은 힐조차 사용하지 않았다. 보지에 남아 있는 짜릿한 감각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었다.
지한은 침대에 누워 은비의 보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넣자마자 느껴지는 미친듯한 조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조였다 풀었다 미친듯이 움직이던 은비의 보지는 가만히 넣고만 있어도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오늘 본 은비의 모습은 발정났다는 게 너무도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런 상황에 자신의 자지를 받아 넣는다니. 은비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한번 자지를 흔들던 지한은 이제서야 은비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한번씩 SNS에 보이던 맥심 모델. 야동사이트에 가끔 올라오던 자위 영상을 올리던 여자. 진한 화장과 보정 때문에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은비의 모습으로는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오늘 은비의 모습을 보니 확신이 들었다. 그 여자가 분명했다.
"하... 씨발년... 원래 돈 받고 몸 파는 년이었네?"
지한은 밤새 어떻게 하면 은비를 합법적으로 따먹을 수 있을 지 고민하느라 밤을 새고 말았다. 복제된 자지로는 이미 맛본 은비의 보지였지만 은비의 꼴리는 가슴을 만지며 직접 얼굴을 마주보면서 박고 싶었던 지한에게 은비는 이미 쉬운 년이 되어있었다.
각자의 밤을 보낸 후 포탈 앞에 모여 있는 파티원들. 지혜는 숙소에서 나오기 전부터 진동팬티를 입고 유두패치를 붙이고 있었다. 쾌감수치는 이미 80을 넘어서고 있었다.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는 팬티와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이 계속해서 느껴지는 유두패치. 지혜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이상하게 낮은 쾌감수치에서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 괜찮아요?"
나연은 지혜의 표정을 보고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괜찮아. 이래야 포탈에 들어갔을 때부터 버프 효과를 받지"
은비도 보지에 진동딜도를 넣고 있었다. 은비는 파티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즐기기 위함이었지만 파티원들은 그런 은비를 감동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가장 어린 막내가 파티원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은비 너는 들어가서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실드는 바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아니야 언니. 지난번 촉수 괴물처럼 들어가자마자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니까. 포탈 들어가자마자 실드 마법 쓰는 게 좋을 거 같아."
"그래 부탁할게 은비야."
은비의 말대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실드를 사용하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민아와 나연은 굳이 미리 준비할 건 없었기에 포탈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갈아입을 생각이었다. 지한은 그저 아무생각도 없었다. 딜도 때문에 안달나있는 은비를 바라볼뿐.
"그럼 들어갈까? 다들 은비 쳐다보는 거 잊지 말고."
지혜의 말에 파티원들은 하나씩 포탈로 들어갔다.
파티원들의 눈 앞에 보인 건 사막이었다. 다행히 촉수 괴물 때처럼 바로 적이 나오진 않은 것 같았다. 안전한 걸 확인하고 은비는 실드를 풀었다.
"이번 미션은 뭐지?"
파티원들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황량한 사막이었다. 바로 앞에 있는 거대한 암석을 제외하고는.
황금색 사막과는 다른 회색의 거대한 암석. 이질감을 느꼈던 지한은 아무 생각 없이 암석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 순간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 일이야?"
깜짝 놀라 뭉치는 파티원들. 지한이 만졌던 암석이 서서히 커지더니 오크보다 훨씬 큰 골렘이 파티원들의 눈 앞에 나타났다. 몸을 웅크리고 있던 골렘이 지한의 손에 깨어났다.
[바위골렘을 처치하세요.]
동시에 떠오르는 메세지. 지한이 아니어도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지만 다들 지한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한번씩 쳐다봤다.
나연이 방패를 들고 골렘의 앞에 섰다. 하지만 골렘에 비해 너무도 작아보이는 나연. 골렘의 주먹 한번이라도 막을 수 있을까 싶었다.
"골렘은 핵을 부숴야 한다고 했어. 핵이 어디있는 지부터 찾아야해."
지혜의 말에 파티원들은 골렘의 몸에서 핵을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몸 속 깊이 있거나 뒤쪽에 있는 듯 했다. 그 순간 골렘의 주먹이 파티원들을 향해 움직였다.
"쾅."
골렘의 주먹이 나연의 방패에 부딪히며 마치 폭탄이라도 터지는 듯한 소리가 사막에 울려퍼졌다.
"큭..."
오크 때와는 다르게 위에서 내려친 주먹이라 나연이 뒤로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나연의 발이 무릎까지 사막에 빠져 있었다. 파티원들은 나연의 체력을 걱정했지만 골렘의 주먹에도 나연의 체력은 거의 닳지 않은 수준이었다. 나연의 방어력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른 파티원들은 골렘의 주먹이 스치는 바람에도 데미지를 입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나연을 제외한 파티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
"내가 도발해서 어그로를 끌 테니까 다들 핵을 찾아서 부서줘"
골렘의 주먹에 맞고도 데미지를 별로 받지 않았던 나연은 자신감을 얻어 파티원들에게 말했다. 은비가 실드를 써봤자 골렘의 핵을 찾지 못하면 소용이 없으니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알겠어 나연아. 조금만 버텨줘...!"
지혜는 미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나연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나연은 꼭두각시 인형 아이템을 사용했다. 골렘을 상대로 어떤 자극을 줘야 도발이 먹힐 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꼭두각시 인형이 사용되자마자 나연은 방패와 검을 버리고 골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바닥에 네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골렘 쪽으로 내밀었다. 마치 고양이 자세와 같은 느낌. 파티원들은 나연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했지만 골렘에게 도발이 먹힌 듯 했다. 일행에게 향해 있던 시선이 나연의 엉덩이로 향했고 골렘의 큰 손이 나연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나연은 골렘에게 맞을 때마다 온 몸이 울리는 느낌을 맞았다. 데미지는 없었지만 고통은 그대로 전해졌고 쾌감 수치는 한방에 50프로가 넘었다. 하지만 꼭두각시 인형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암캐처럼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골렘을 유혹하는 나연. 골렘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나연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한대. 두대. 세대. 골렘이 나연을 때릴 때마다 나연의 쾌감수치는 순식간에 차올랐고 몇대 맞지 않다 맥스까지 다다랐다. 그리고 이제 나연에게 남은 건 무한 절정 뿐이었다. 한대 맞을 때마다 미친듯이 느껴버리는 나연.
"오고고고고곡... 오고옥...!"
엉덩이를 한대 맞을 때마다 짐승소리를 내는 나연. 전에는 이성도 없었다면 지금은 완벽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의지대로 소리를 제어할 수 없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