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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29.왁싱


그녀는 내 털들을 보더니 말했다. “한 번도 깎으신 적 없죠?” “네.” av 같은 데서 보는 일본 배우들의 정리된 털들과는 다른 난잡한 털들이 내 시야에도 보였다. “털 좀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에 왁싱할께요.” 그녀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내 대음순을 벌렸다. 그녀의 손이 닿자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갔다. 주먹을 꽉 쥐고, 발가락을 오므렸다. "힘 빼셔도 돼요." "아, 네." 나는 머릿속에 애국가를 부르며 정신을 다른 데다 돌리려고 했지만, 그녀의 손길은 여전히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샤워하면서도 솔직히 자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지는 달아올라 있었다. 진서의 섹스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조금만 더 하면 더욱 크게 갈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집이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자위를 해서 진정시켰을 것이지만 난생 처음과 보는 곳에, 그것도 시건도 제대로 내 맘대로 못하는 곳에서 자위를 할 수는 없었기에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길이 닿을 때 내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댔든 그녀의 손길은 야릇하면서도 간질거렸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하니 더욱 신경이 쓰였다. 입안에 고인 침은 지금 삼키면 꿀꺽하는 소리를 크게 날 게 뻔해 삼키지 못했고, 숨도 자동으로 쉬어지지 않고 의식해서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게 되었다. 그녀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 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대음순을 벌리기도 하고 잡아당기기도 했다. 털을 깎으려면 털이 팽팽해야 했기 때문에 당연한 과정이었지만 그녀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하며 회음부에 힘이 들어갔다. "그만 힘주세요." "죄, 죄송해요." 얼굴이 뜨거워졌다. 죄송할 게 사실 없었지만, 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순간 움츠러들었다. 나는 당혹스러워 내려보지도 않고 눈을 꼭 감고 있지만 내 클리토리스는 빳빳이 피가 쏠려있고 질구는 움찔움찔하며 대음순을 파르르 떨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균보단 확연하게 큰 클리였기에 피가 쏠려 발기한 것은 확연히 티가 날 건 뻔했다. 그리고 내 앞의 왁서분도 그걸 훤히 보고 있었다. 더군다나 일부러인지 모르겠으나 슬쩍슬쩍 내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는 그녀의 손에는 단단해진 클리의 감촉이 느껴졌으리라. 그녀는 순간 털을 정리하는 것을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손가락으로는 살며시 내 음순을 만지작거리며 내게 물었다. "그쪽 성향이에요?" "네?" "아까보니 같이 온 남자분과 화장실에서 하신 거 아니었어요? 그래서 스트레이트인 줄 알았는데? 둘 다 상관없는 쪽인가?" "네!? 컥 흑. 캑캑" 순간 당황해서 말을 하려다 입에 잔뜩 고인 침이 입 밖으로 뿜어나오자 황급히 침을 삼키려 했다. 그러다가 멍청하게도 사례가 걸렸다. 캑캑거리며 기침이 나오며 배가 아플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섹스한 거 다 알고 있었구나….'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사실 이미 발가벗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더욱 수치스러운 것은 기침과 동시에 무언가 질 내부에서 흐르는 기분이 들며 질구 밖으로 흘러내렸다. '젠장' 뭔지 짐작이 되었다. 다 빼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다급히 고개를 들어 아래를 내려봤지만 이미 그녀의 라텍스 장갑에는 진서가 싼 흰 액체가 묻어있었다. "하아……. 씨발" 그녀의 긴 한숨, 그리고 이어진 나지막한 욕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지며 역겹다는 듯이 손에 묻은 정액에 시선이 향했다. "…..콘돔도 없이 한 거야?"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반말을 했다. 그녀의 경멸 어린 시선과 마주치자 그녀의 욕과 반말에 당황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내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사과의 말이 나왔다. "......죄송합니다." 밖에서 지선 누나에게서 그녀가 남성 혐오적인 성향이 있다고 들었던 게 기억이 났다. 그런 사람의 손에 내 것은 아니었지만 정액을 싸지른 게 당연히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에 좆물 싸질러 놓은 거 더 있어?" 그녀는 정말 화가 난 듯했고 라텍스 장갑을 반대쪽 손끝으로 정액이 안 묻게 조심히 벗어 던지고는 새 장갑을 꺼냈다. 손목 부분에도 살짝 묻어있어 나는 휴지를 들고 그녀의 손목을 닦아주기 위해 어설프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녀는 내 손을 쳐내었고 내 손은 갈피를 못 잡고 허공을 방황했다. "대답 안 해?" 그녀의 말에 잔뜩 보지에 힘을 주었다. 그녀의 태도가 무서웠던 것도 있었지만 혹여나 질 내부에 정액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해보았지만 잘 알 수가 없었다. 정액이 아까처럼 흐르지라도 않는 한 솔직히 알 수 없었다. "모,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했다. 모르겠다. 아까도 다 뺀 줄 알았는데 주룩 하고 흘러내린 거라 더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몰랐다. "후우….. 그럼 안에 들어간 정액 다 빼고 다시 왁싱 할게요." 어쩔수 없다는 말투의 일방적인 통보, 그런데 어떻게 뺀다는 소리지? "네? 그게 무슨……?" 그녀는 말하는 동시에 손을 내 보지에 갖다 댔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 입에서 물음과 동시에 사실 그녀의 의도를 이해했다.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빼보겠단 소리였다. 나는 반사적으로 허리를 뒤로 빼며 내 보지를 다리 사이에 감추려고 했다. 그때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다. 섬뜩하게 느껴질 만큼 매서운 눈매다. 아니 여자가 왜 이리 무서운지, 남자였을 때도 쫄았을것 같다. 그녀의 팔에 있는 문신 하며 날카로운 눈매는 자연스레 날 위축되게 만들었다. "네….. 하세요." 나는 천천히 다시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내밀었다. 그녀는 라텍스 장갑을 낀 손가락이 내 질구를 헤집고 들어왔다. 살짝 고개를 들어보니 검지와 중지가 쏘옥하고 보지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잠깐, 잠깐만….." "왜? 아파?" 그녀는 내 질 깊숙이 넣은 손가락을 까딱까딱 움직이며 내게 물었다. 아픈 건 아니다. 그런데 손가락 움직임이 너무 야릇하잖아. "이미 충분히 젖은 상태라 아프진 않을 텐데?" 확실히 같은 여자라 말을 안 해도 내 보지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입구 부분이 잔뜩 부풀었는데? 오히려 기분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것도 너무 잘알아. 젠장 여자가 되고 나서 흥분을 하면 왜 모르겠지만 흥분하면 뭔가 보지 안쪽에 채워 넣고 싶었다. 그녀의 손가락 2개는 깊숙이 들어가 질 내를 채워주진 못해 아쉽긴 했지만 질 내를 휘저으며 미약한 충족감을 내 보지에 주고 있었다. 손가락을 배꼽 쪽으로 더듬거리면서 무언가를 찾는 느낌이라는 게 맞는 소리였다. 그 자체로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조금 후에 그녀의 손가락은 더욱 민감한 곳을 건드렸다. "흐읏♡." 그녀가 질구에서 손가락 두 마디쯤 안쪽으로 들어간 곳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자 갑자기 입에서는 신음이 터졌다. 나는 당황해서 잔뜩 항문과 보지에 힘을 주고 들어온 이물을 몰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당연히 보지의 힘으로는 손가락을 밀어낼 수는 없었고 오히려 보지의 주름으로 손가락의 형태를 더욱 잘 느끼게 할 뿐이었다. "되게 조이네, 지선이랑 같은 일 한다 해서 허벌일줄 알았는데, 그래서 더 찾기 힘들었어." 그녀는 굽힌 중지를 안쪽에 가져다 대고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강렬한 쾌감,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낯설고 두려웠던 나는 조금이라도 그녀의 손가락이 그 장소에서 빗겨나가게 하기 위해 허리를 틀었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강하게 그곳을 누르고는 꾸욱꾸욱 눌러댔다. "흐응, 흣, 이거, 이거, 정액 빼는 거 아니죠?" 입에서는 자연스레 교성이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녀의 대답 대신 쥬븟쥬븟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그녀의 손길은 빠르지는 않았지만 매우 강하게 그곳을 눌렀다. '내 지스팟인가? 여기가?' 나도 이런 쪽을 아예 모르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곳이 지스팟인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뭔가 안달 나면서 미칠 것 같다. 그녀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주길 바라면서도 멈춰주길 바랐다. 이상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녀의 손가락이 좋았지만 계속 이렇게 만져지면 정말 내가 이상해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정말 1분도 되지 않아 살짝 허리를 부르르 떨며 가버렸다. 일부러 가는 것을 감추지 않고 느끼는 대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에게 이만하면 되었다는 신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잠깐만여, 흐으읏, 잠깐, 잠깐히익♡." 하지만 한차례의 오르가슴이 지나고도 그녀의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버렸으면 둔감해지면 될 보지는 오히려 점점 민감해지고 힘들어진다. 나는 애원하듯 그녀를 말려보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반문했다. "아파?" "그건아닌데….. 기분은 조은데….. 하아, 하아, 더, 더하면 오줌쌀꺼 가타요." 내 솔직한 대답에 그녀는 피식 웃으며 오히려 팔을 더욱 빨리 움직였다. 이대로라면 정말 싸버린다. 잔뜩 힘을 주고 보지를 쪼여도 그녀의 손을 멈추지 않으면 유치원생 마냥 오줌도 가리지 못하는 꼴이 될 것이다. "제발 그만….. 하,하지마세요...흐잇!!!." 나는 파닥거리며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 팔을 일자로 뻗어 있는 힘껏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허벅지에 잔뜩 힘이 들어가며 다리가 공중에 떴다. 발목이 젖혀져 허벅지부터 발등이 일자를 만들었고 아파올 정도로 근육이 수축했다. "우고오오오옷.” 전혀 이쁘지 않은 짐승같은 신음이 내입에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그런것 따윈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보지에 힘을 풀면 싸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내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도 더욱더 거세게 내 보지 안쪽을 문질렀다. 다리가 공중에서 바둥거리며 어떻게든 안간힘을 다해 그녀의 손가락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그녀도 여자였지만 나보단 월등히 힘이 센 거 같았다. 내가 이상할 정도로 몸에 근육이 없는 것일 수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침대 위에서 짧지만, 영겁같이 느껴지는 몇 초 동안 어떻게든 오줌을 싸는 수치를 피하고자 갓 잡아 올린 새우 마냥 격렬하게 퍼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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