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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지켜보는 눈


저택의 긴 복도를 걸으며, 로웬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유난히 어두운 복도로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 스며들어 대리석 바닥에 은은한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때, 애프릴의 방에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웬은 마치 사냥감을 쫓는 맹수처럼 소리 없이 문가로 다가간다. 그의 심장은 이미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아... 조금만 더 조여주세요, 클라라." 문 너머로 들려오는 애프릴의 목소리는 마치 달콤한 꿀처럼 로웬의 귓가에 녹아들었다. 로웬의 시선이 문틈 사이로 스며든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마치 한 폭의 에로틱한 그림 같다. 애프릴은 드레스를 벗은 채 창가에 서있다. 햇살과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그녀의 하얀 피부 위에서 황금빛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햇살이 방 안에 부드럽게 퍼지며, 그 따스한 빛이 애프릴의 윤기 나는 피부를 감싸 안고, 부드러운 그림자를 형성했다. [06. 지켜보는 눈] 하얀 코르셋이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안고 있다.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얇은 레이스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덮고 있지만, 그 아래 비치는 분홍빛 유두는 오히려 더 관능적으로 보였다. 실크 스타킹은 그녀의 다리를 따라 올라가며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고, 그 끝에서 시작되는 하얀 허벅지는 달빛 아래 눈부시게 빛났다. 클라라가 코르셋의 끈을 당길 때마다, 애프릴의 가슴은 마치 물결치듯 움직였다. 끈이 조여질수록 그녀의 가슴은 더욱 풍만하게 위로 솟아오르고, 그 모습에 로웬의 호흡은 점점 거칠어졌다. "앗..." 애프릴의 작은 신음이 방 안을 채운다. 그녀의 입술이 촉촉하게 빛나고, 긴 속눈썹이 만드는 그림자가 뺨 위로 떨어졌다. 로웬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문틀을 꽉 움켜쥔다. 그의 성기는 이미 바지 속에서 단단하게 발기해있다. "이렇게 하면 되나요?" 클라라가 묻자, 애프릴이 거울 앞에서 몸을 돌렸다. 그녀의 하얀 레이스 팬티 아래로 드러나는 그녀의 둥근 엉덩이가 달빛 아래서 부드럽게 움직인다. 마치 물결치는 듯한 그 곡선은 완벽하고, 레이스 끝자락에서 살짝 비치는 둔덕의 그림자가 로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웬의 호흡이 점점 더 거칠어진다. 그의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문손잡이를 움켜쥐고, 손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쥔다. 그의 심장은 마치 폭풍우 치는 밤바다처럼 요동쳤다. "응, 좋아요. " 애프릴의 예쁜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녀는 거울 앞에서 마치 나비처럼 우아하게 몸을 비틀어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코르셋으로 조여진 허리는 더욱 가늘어 보이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둥근 곡선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클라라의 손길이 애프릴의 긴 금발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마치 금빛 폭포처럼 그녀의 하얀 등을 따라 흘러내리고, 가녀린 허리를 감싸안듯 휘감겼다. 달빛은 그 금발을 따라 춤추듯 반짝였다. "아가씨는 정말 아름다우세요." 클라라의 칭찬에 애프릴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클라라의 손길이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때때로 애프릴의 맨살을 스칠 때마다, 그녀의 피부는 미세하게 떨렸다. "아..." 애프릴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작은 신음은 순수하면서도 관능적이다. 그 소리에 맞춰 그녀의 유두가 레이스 천을 뚫고 더욱 선명하게 돋아났다. 분홍빛 정점이 하얀 레이스 사이로 비치는 모습은 마치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것처럼 아름답다. 로웬은 자신의 바지 앞섶이 더욱 팽팽해지는 것을 느낀다. 마지막 남은 이성이 바닥을 기어가듯 그의 정신을 붙잡았다. 로웬은 문고리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손끝을 따라 전해졌다. 심장이 무겁게 뛴다. 깊은 어둠 속에서, 그는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마치 진창 속을 걷듯 문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이성이, 겨우 그를 붙잡았다. 로웬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자신의 침실에 도착한다. 그의 머릿속은 방금 전 목격한 애프릴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침실 문을 잠그는 소리가 무거운 정적을 채운다. 그는 손끝으로 낡고 구겨진 천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애프릴의 곰인형이었다. 부드러운 천 사이로 스며든 익숙한 향기가 그를 감쌌다. 로웬은 무너지는 듯한 숨을 토하며 인형을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애피..." 나직한 중얼거림이 텅 빈 방에 가라앉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달콤하고도 순수한 향기가 폐 깊숙이 스며들었다. 애프릴이었다. 그 향기만으로도, 그는 그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성이 마지막 불씨처럼 저항했지만, 그의 내면을 가득 채운 것은 본능적인 갈망뿐이었다. 침대에 앉아 곰인형을 무릎에 올린 채, 로웬은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그의 손이 살짝 떨렸다. 이것이 얼마나 죄악된 행위인지 알면서도, 그의 욕망은 멈출 수 없었다. "미안하다..." 그가 중얼거리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이미 그의 성기는 단단하게 일어서 있었다. 로웬은 곰인형을 자신의 성기에 문질렀다. 부드러운 인형의 털이 그의 민감한 부위를 자극했다. 애프릴이 이 인형을 안고 잠들 때면, 그녀의 체온과 향기가 이렇게 배어들었을 것이다. "하아..." 그의 신음이 방안에 울렸다. 한 손으로는 성기를 쥐고, 다른 손으로는 곰인형을 움켜쥔 채 그는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상상 속에서 애프릴은 순진하게 웃으며 이 곰인형을 안고 있었다. 그녀의 얇은 잠옷 너머로 비치는 분홍빛 유두, 하얀 허벅지 사이로 드러나는 은밀한 곳... 로웬의 허리가 움찔거렸다. 그의 성기는 더욱 단단해졌고, 귀두에서는 맑은 액체가 흘러나와 곰인형의 털을 적셨다. "애피... 내 애피..." 그가 거친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곰인형에서 나는 애프릴의 향기가 그를 더욱 자극했다. 절정이 다가올수록 그의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졌다. 마침내 뜨거운 정액이 분출되어 곰인형의 털을 하얗게 적셨다. 로웬은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정액이 묻은 곰인형을 바라보았다. 죄책감이 그를 덮쳐왔지만, 동시에 이상한 만족감도 느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그가 힘없이 중얼거렸다. 곰인형을 깨끗이 닦아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그의 마음속에서는 죄책감과 배덕적인 쾌감이 뒤엉켜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곰인형을 들어올리자, 달콤한 애프릴의 향기와 자신의 욕망이 뒤섞인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로웬은 한동안 곰인형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욕실로 들어섰다. 물이 가득 찬 욕조 앞에 서서, 그는 잠시 손끝을 망설였다. 그러다 마침내 인형을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부드러운 천이 서서히 물에 젖어들며, 희미하게 남아 있던 애프릴의 향기가 점점 흐려졌다. 물은 조용히 인형을 삼켜 갔지만, 그것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마치 숨이 막혀 견딜 수 없다는 듯, 물 위에서 둥둥 떠올랐다. 로웬이 이를 악물었다. 손끝에 힘을 주어 인형을 깊숙이 눌렀다. 마침내 물속에서 거품이 몇 개 피어올랐고, 천이 일그러지며 비뚤어진 형태로 바뀌었다. 그제야 그는 손을 뗐다.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 인형의 단추 눈이 그를 바라보는 듯했다. -------------------------------------------------- 달빛이 내려앉은 백작의 침실.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생각들과 욕망으로 잠이 오지 않고, 그는 곧바로 탁자의 위스키 병을 향해 손을 뻗는다. 황금빛 액체가 그의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지만, 그것은 그의 내면의 불길을 잠재우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제발..." 그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 중얼거림은 마치 기도문처럼 들린다. 하지만 신도 그의 금지된 욕망을 식힐 수는 없을 것 같다. 위스키의 알코올이 혈관을 타고 퍼져나가며 오히려 그의 욕망을 더욱 부채질한다. 로웬은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침대 끝에 무겁게 걸터앉는다. 그의 바지 속에서 성기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단단히 발기해 있다. 눈을 감으면 애프릴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실크 스타킹이 감싼 하얀 다리, 레이스 사이로 비치던 분홍빛 유두의 끝, 코르셋에 조여 더욱 가늘어 보이던 허리... 그 모든 것이 그의 이성을 무너뜨린다. "클라라!" 그의 외침이 밤공기를 가르며 복도를 울렸다. 잠시 후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리고, 클라라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녀의 연두빛 눈동자가 순간 로웬의 상태를 읽어냈다. 그의 거친 숨소리, 흐트러진 옷매무새, 그리고 바지 앞섶의 뚜렷한 융기... 모든 것이 이 밤이 어떻게 흘러갈지 말해주고 있었다. 달빛이 창문을 통해 스며들어 침실을 은은하게 비추고, 밤공기는 점점 더 뜨거워진다. 이제 곧 은밀한 밤이 시작될 것이다. 클라라는 문을 닫으며, 그녀의 손가락이 이미 드레스의 단추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빛이 스며드는 침실에서, 클라라의 목소리가 나비의 날갯짓처럼 떨린다. "주인님..." 그녀의 작은 속삭임에는 이미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감이 담겨있다. 로웬의 목소리가 욕망으로 거칠어져 있었다. "오늘은... 애프릴의 옷을 입거라." 그의 명령은 밤공기를 가르며 클라라의 귓가에 꽂히고, 어두운 침실에 적막이 짙게 깔렸다. 클라라는 침묵 속에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선다. 잠시 후, 그녀는 애프릴이 평소 입었던 것과 같은 순백의 레이스 속옷 차림으로 돌아온다. 달빛 아래서 그녀의 피부가 새하얗게 빛났다. 하얀 레이스는 그녀의 몸을 감싸고, 그 아래로 비치는 분홍빛 유두가 은은하게 드러났다. "가까이 와." 로웬의 명령에 클라라가 다가선다. 그의 손가락이 레이스 천 위로 그녀의 유두를 문지르자, 그것은 마치 단단한 진주알처럼 돋아오른다. 부드러운 레이스의 질감과 딱딱하게 솟은 유두의 대비가 로웬의 욕망을 자극했다. "아..." 클라라의 신음이 방 안을 채웠다. 그 소리는 마치 애프릴의 것과 똑같이 들린다. 로웬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클라라와 애프릴의 모습이 겹쳐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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