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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15화 "색귀 야행"


끝까지 따라오겠다는 두 놈을 겨우 떼놓고 옷을 갈아입은 성우는 현경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왜 길거리에서 보자는 거야?” 지하철 앞 사거리 빵집 앞에 서 있으라는 현경의 말에 투덜대며 서 있는 성우. 그때 고급 세단 한 대가 빵집 앞 도로에 서며 누군가 내린다. “태성우씨 맞습니까?” 검은 정장에 뭔가 비서 실장님 뭐 이런 느낌이 풍기는 남자가 성우에게 다가왔다. “네 그런데요?”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네는 남자. “최현경님이 보내셨습니다.” 남자가 차 뒷문을 열고 성우를 태운다. 얼마나 달렸을까? 차는 서울 근교 야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어디로 가는 겁니까?” “현경님의 신당? 굿당 뭐 그런 곳인 거 같습니다. 거기서 모두 성우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남자의 말에 의문을 던지는 성우. “모두요? 누가 더 있는 겁니까?” “저는 잘 모릅니다. 그저 회장님 지시에 따를 뿐입니다.‘ [[ 회장님? 그 여자가 아니고 회장님이 보냈다? ]] 끼이익. 차가 멈췄고 남자가 내려 문을 열어 준다. 차에서 내리자, 현경이 마중 나와 있다. ”어서 와. 오는데 불편한 건 없었지?“ 현경의 뒤로 2층 건물이 보였고 그 앞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중년 남성과 부부인 듯한 중년 여자가 서 있다. ”이건 무슨 상황이야...요? 이런 말은 없었잖아...요“ 사람들의 눈이 있어 존대를 섞어 질문하는 성우. ”내가 얘기 했잖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마지막으로 날 찾아오는 손님.“ 불편한 내색을 드러내는 성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는 말한 적 없는 거 같은데. 이러면 없던 얘기로 하지.“ 성우가 차로 돌아가 타려고 하자. 남자가 막아섰다. ”회장님 지시가 있기 전까지 보내 그릴 수 없습니다.“ ”걸어가죠 뭐.“ 성우는 남자를 피해 왔던 길로 다시 걸음을 옮긴다. ”잠깐만. 저분들은 그 손님 부모님이야. 어떤 사람인지 확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내 정체를 까발리라는 건가?“ 절레절레. ”어떤 치료도 듣지 않는 병.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오는 분들이야. 딸이 어떤 사람에게 치료를 받는지 확인 정도는 하고 싶은 거야.“ 긴장한 듯 성우를 바라보고 서 있는 중년 부인의 표정을 살폈다. 불안과 걱정이 눈빛에 그대로 묻어 있었고 금방이라도 폭포처럼 눈물을 쏟아낼 거 같았다. [[ 젠장...그냥 돌아 갔어야 하는데...]] 성우는 현경과 건물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중년 부부 앞에 도착한 성우는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고. ”잘 생겼네요. 우리 딸 잘 부탁해요. 이런 일을 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을게요.“ 중년 부인이 성우의 손을 꼭 잡으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먼 산을 보면서 슬쩍 끼어드는 중년 남자. ”만약에 살다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누가 없다면 내게 찾아오게. 이 치료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말일세..“ ”네 성공한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부부에게 인사를 건네고 건물 입구로 걸음을 옮긴 성우. ”회장님 이제 내려가서 기다리세요. 여기는 제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사모님 모시고 몇 시간만 기다려 주세요.“ 현경이 부부를 차로 안내하며 말했다. 그러나 중년 부인은 연신 돌아보며 성우를 향해 고개를 숙인다. 부부가 차에 올랐고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는 일행. 돌아서서 건물로 돌아오는 현경을 보며 성우가 물었다. ”저 부부는 딸이 어떤 치료를 받는 건지 아는가?“ ”응. 알아. 그러니 그 엄마가 널 보고 이런 일을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하겠지. 아직 어린 총각처럼 보이니까.“ 미간을 구기는 성우. ”됐고 저 여자에 대해서 설명해봐. 뭔가 문젠데?“ 현경은 건물 안에 있는 여자의 상황과 증상에 대해 설명한다. 20살이 되는 해부터 시작된 음기의 폭발. 그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남자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남자들의 기를 흡수해 점점 더 음탕한 기운을 뿜기 시작했다. 25세 현재 이미 수백 명의 남자를 품으면서 그들의 기를 빨아먹고 극에 달한 음탕한 기운은 가족까지 노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정신 병원에 입원도 시켜 봤지만, 그녀의 음기는 간호 보조원은 물론 의사까지 몽땅 건드리며 그들의 기운을 흡수했다. 낙태도 여러 번 이뤄졌고 그 업보가 쌓여 점점 그녀는 악귀처럼 변했다. 남자의 기운을 흡수한 후 잠깐 정신이 돌아오면 그녀는 죽기 위해 노력했고 번번이 실패했다. ”그렇게 딸이 죽는 걸 볼 수 없었던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내게 찾아온 거야.“ 현경의 설명을 들은 성우는 무림에서 만난 절정의 임기를 가졌던 여성들의 육체를 떠올렸다. [[ 빙심독음지체 (氷心毒陰之體)나 색음절맥(色陰絶脈)을 타고난 여성인가? ]] ”그녀와 몸을 섞은 남자 중에 죽음에 이른 자는 없나?“ ”응 죽은 적은 없데. 그저 며칠이나 몇 달정도 의식을 잃을 정도래.“ [[ 그렇다면 생명력까지 몽땅 흡수하는 건 아니다. 내공이나 흡공이 아니라는 건데. ]] ”그 여자 어딨어? 내가 직접 봐야 가늠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현경이 앞장서서 건물 계단을 오른다. ”2층 안쪽 큰 방에 있어.“ 2층 건물에서 1층은 굿판을 벌이는 곳과 준비하는 신당으로 돼 있고 2층도 신당과 쉴 수 있는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온갖 무속 관련 장비들이 보이고 칼과 창을 비롯해 무기도 보였다. ”저 무기들은 다 제마에 쓰이는 건가?“ ”어. 귀신을 쫓거나 불러올 때 쓰는 거야.“ 성우의 눈에 몇몇 장비에서 신비한 아우라 같은 것이 보였다. [[ 오호. 신기인가? ]] 복도를 따라 안쪽에 보이는 철문을 가리키는 현경. ”저기야. 저 안에 있어.“ 문 앞에 도착하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현경. 문을 열자, 안에 투명한 강화 유리로 제작된 문이 하나 더 있었다. 그리고. 후다닥. 콰앙. 등지고 앉아 있던 여자가 갑자기 뛰어와 문에 부딪힌다. ”이 X년 이 문 안 열어? 왜 날 여기 가둔 거야? 문 열어. 빨리 문 열어 달라고.“ 여자의 얼굴은 악귀처럼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눈은 붉게 충혈돼 피가 흐를 거 같았다. 성우가 현경의 옆으로 다가와 안을 들여다본다. 그러자 여자의 태도가 돌변하고. 돌아서더니 머리와 옷을 가다듬는다. ”저기요. 저 좀 풀어주세요. 여기 이 여자 미친 여자예요. 저를 감금하고 고문하고 그래요. 제발 저 좀 도와줘요.“ 조금 전 악귀 같았던 여자는 사라지고 어느새 꽃다운 소녀처럼 눈망울을 반짝이며 애원하는 여자로 변해있었다. ”맙소사. 현음구사지체(玄陰九死之體)? 지금 이 시대에 현음구사지체가?“ 성우가 여자를 보자마자 그녀의 원인을 찾아낸 거 같았다. ”역시. 넌 뭔가 알 거 같았어. 근데 그게 뭐야? 귀신도 아니고 악귀도 아닌데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음독, 혈독, 색독, 그 모든 걸 담은 현음. 아홉 번을 죽어야 그 음기가 사라진다는 깊고 어두운 음기의 그릇.“ 여자가 변하기 전 상태는 이미 악귀나 다름없어 보였었다. ”저 여자 남자를 안지 못하면 죽는 체질이야. 음독과 색독이 뇌를 지배해 살기 위해 남자의 정기와 생명력을 흡수해 온 거야.“ 성우의 말에 놀란 현경. ”그러니까 저게 마귀 들린 게 아니라 체질이라고? 그럼 얼마나 남자를 못 따먹음 죽는데?“ ”보통은 한 달 정도겠지. 그러난 저 여자는 이미 그 경지가 아니야. 아마도 일주일이면 죽음이 찾아올 거다.“ 화들짝 놀라는 현경. ”오늘이 일주일째야.“ ”저 눈을 봐. 이미 혈관이 팽창하고 음기가 폭발하기 직전이야.“ 띠리릭. 지이잉. 카드 키를 유리문에 대고 열어버린 현경이 성우를 밀어 넣는다. 그 순간 문이 열린 틈을 노리고 뛰쳐나오려는 여자. 성우가 여자를 막아선다. 빠져나가려는 여자의 두 팔을 잡고 마치 탱고를 추듯 막아서며 현경을 돌아보고 묻는 성우. ”이봐. 지금 뭐 하자는 거냐? 갑자기 밀어 넣으면 어떡해? 나보고 지금 생기나 빨려 뒤지라는 거냐?“ 띠리릭. 지이잉. 다시 문을 닫아버리는 현경. ”부탁해. 일주일이면 죽는다면서 일단 살리고 봐야 할 거 아냐.“ 끼이잉. 철컹. 철문까지 닫고 잠그는 현경. ”저 여자가...“ 그때 성우가 잡은 여자의 팔에 힘이 빠지고 축 늘어지며 성우의 가슴에 기대어 쓰러진다. 무너지는 여자를 부축하려고 손을 놓았다. 그러자, 여자의 손이 성우의 아랫도리로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올려진다. ”어머..어지러운데 저기 침대에 좀 눕혀줄래요?“ 현경이 문을 닫고 둘만 남게 되자 여자의 태도가 돌변했다.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침대로 향한 성우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그리고 상체를 일으키려는데 그녀의 양팔이 성우의 목을 감싸안는다. ”내 옆에 잠깐만 함께 누워 있으면 안 돼요? 나 너무 무서웠어.“ 머리를 끌어당긴 여자가 성우의 귀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으며 속삭였다. 그리고 무릎을 들어 성우의 사타구니 사이에 집어넣고 아래위로 움직이며 자극한다. ”하아앙. 나.. 그쪽이랑 사랑하고 싶은데..아흐흑..몸이..뜨거워..나 좀 안아 줄래요?“ 성우의 머리를 아래로 눌러 내리며 자기 가슴으로 보낸다. 여자의 팔을 잡고 벌린 성우가 상체를 일으켰다. 여자의 몸에서 풍기는 아지랑이 같은 음기. 그녀의 구멍 곳곳에서 페르몬이 쏟아져 나와 공기 중에 흩뿌려진다. 그녀의 음기와 색독은 성우에게 먹혀들지 않았고 그저 내려다보며 여자를 응시할 뿐이었다.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색기를 드러내는 여자. 지이익. 스르륵. 청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바지를 스스로 벗어 성우에게 던진다. 일주일간 갇혀 있었던 그녀의 은밀한 곳에서 비릿한 냄새가 풍긴다. ”나...여기 씻겨 줘요...“ 검은 팬티를 손으로 사타구니 한쪽으로 걷으며 자신의 소중한 곳을 드러낸 여자.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조갯살 같은 음부 근육을 조이며 움찔거린다. ”나 좀..씻겨줘..그 입으로...아아아..제발..핥아줘...“ 얼굴이 붉게 상기되는 여자. 그러나 성우는 그저 바라만 보고 서 있다. ”내가 널 안아 주길 원하나? 그렇다면 더 간절하게 애원해 봐. 더 애절하게 더 먹음직스럽게 말이야.“ 성우의 말에 여자는 더욱 흥분한다. ”아흐흑. 제발..안아 줘..아으으윽.“ 벌어진 팬티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클리토리스를 비벼대는 여자. 성우가 다가가 여자의 손가락을 치운다. ”아흑..아흑..안 돼 만지게 해 줘.“ 다른 손으로 만지려는 걸 성우가 다시 제지한다. 몸을 비틀며 애원하는 여자. ”제발..만지게 해줘..으응..미칠 거 같아..“ 여자의 구멍에서 물이 흐르고 비릿한 냄새는 점점 더 진하게 방안을 가득 채운다. ”제..제발..날...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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