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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80화 내 목소리가 낮게 깔리며 그녀를 도발하자, 보지가 내 자지를 더 세게 조이는 게 느껴졌다.


“그건 예고도 없이 닥친 일어난 일이었다.” 아스는 한 팔로 턱을 괴고, 머나먼 기억을 더듬듯 허공에 손끝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러다 갑자기 주먹을 꽉 쥐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선친의 마정석이 신성력을 내뿜는 단검에 아스러져 질 때, 할 수 있는 게 없었지.” 그 말과 함께 아스는 팔을 들어 조용히 뒤집었다. 그날 입은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는 듯, 흉터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 메스꺼운 신성력에 잠깐 팔이 닿았을 뿐이었지만, 썩어 들어 당분간 쓰질 못했었다. 그런 재앙을 만질 수 있는 자는 없었다. 그 와중에 아버지의 신체는 잘게 부서지고 흩어졌지.” 아스가 눈을 꼬옥 감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 마치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의지처럼.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최후의 유언조차 들을 수도 없었고, 부릅뜬 두 눈으로 그 빌어먹을 재앙만 보실 뿐이었지. 이윽고 온몸의 힘이 풀리셨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건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아스의 한 조각이 담긴 고백 같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부활의 악소로 가봤지만, 둥둥 떠 있어야 할 마정석마저 분해되어 흩어지고 있더군. 그것은 존재 자체를 말살하기 위해 누군가 만들어낸 것 같았다.” “누군가라.” 내 말에, 아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배후가 있듯이. 그 단검은 마왕님이 친히 강림하시어 회수해 가셨다. 그런데 그 단검이 지금 나타난 것이지. 마왕님의 손안에 있어야 할 그것이.” 배후, 마왕, 천족. 머릿속이 뜨끈해지기 시작했다. 전부 다 남김없이 +99강 자지로 정복해 버려서 평정해 버리고 싶다. 정말. “신성력을 내 뿜는 단검을 다룰 수 있는 자가 누군지 말 안 해도 유추 가능하겠지. 천족이다.” “마족과 사이가 나빠? 천족이랑?” 아스는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담담했지만, 그 속엔 복합적인 감정이 스며 있었다. “아니, 천족과 마족은 반대의 개념도 아니거니와 나쁜 관계도 아니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무 관계도 아닌 사이가 맞겠지.” “그렇다면 어째서?” “마족이라고 마왕님을 무조건적으로 추앙하진 않는다. 다만 초월적인 업적과 힘을 인정하는 것이지.” 마왕성의 어딘가에 앉아 있을 마왕이 떠올려졌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린 마신이라는 존재를 전설로만 여길 뿐. 마왕 휘하의 체제로 돌아가는 판국이다. 신앙 외에 희로애락에서 출발한 감정이나 죄 따위를 힘의 영역으로 삼지. 하지만 천족은.” 아스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짙은 구름 너머, 닿을 수 없는 무언가를 보듯이. “그것들은 신앙 외에 모든 것들. 심지어 감정마저도 버린 것들이라고 볼 수 있지.” 그녀의 눈매에 서늘한 기색이 스쳤다. “마족인 나에게 그것들은 소름 끼치는 존재다.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생명조차도 하찮게 여기는 그것들은.”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머릿속으로 구도를 그렸다. 아스의 말은 서로 다른 모양의 두 조각 퍼즐처럼 딱 맞아떨어졌다. 천족은 신앙심만을 추구한다. 마족은 신앙심 외의 모든 것을 추구한다. 각자 힘의 원천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왜, 너를 노린 걸까?” 내가 조심스레 묻자, 아스는 말없이 내 가슴팍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여전히 희미하게 단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현재 조사중이지만, 철저하게 자료가 은폐된 상태다.” 그녀의 눈동자에 짙은 불신이 맺혔다. “더 조사해 보면 되겠지. 루시퍼 그놈들이 대대로 천족과 붙어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지도 않지만.”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살짝 저으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까지 저돌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군.” 저돌적이란 단어에 그 단검이 생각났기에 말했다. “아스, 그 단검 말인데 나 정체를 알아냈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녀를 향해 말을 이어갔다.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다, 주방 한켠에 놓여 있는 공책과 볼펜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에는 '미레'라는 이름이 정성스레 적혀 있었다. 어, 이거 미레꺼구나. 나는 조심스럽게 공책을 들고 중얼거렸다. “미레야 잠시만 쓸게.” 좌르르륵— 종이가 넘겨지는 사이, 자연스레 시선이 공책 속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미레가 손수 정리한 레시피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작고 예쁜 글씨로 짧은 메모들이 달려 있었다. 양송이버섯 스프 : 남주님이 잘 드신다. 계란 토스트 : 남주님이 잘 드신다. … 그동안의 수많은 요리가 다 내 입맛을 생각하며 만들어졌다는 걸 느꼈다. …미레. 기분 좋은 감정이 잔잔하게 퍼지며, 나는 공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심스레 펼쳤다. '나중에 한껏 이뻐해 줘야겠다.' 그리고 그곳에, 단검에 대한 설명을 정리해 펜으로 적어 내려간 뒤, 공책을 아스에게 내밀었다. [멸마의 단검(1/3)] 마를 멸하는 검입니다. 2번 사용되었습니다. *천(天)족 전용 아스가 그것을 읽곤, 충격을 받은 듯 짧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천족 전용? 예상은 한 바이지만, 확실하게 확인되니 무게감이 달라지는군. 녀석들은 무슨 생각으로, 대체?” 아스는 고개를 숙이며 말끝을 흐렸다. “네 말대로라면 마왕은 다시 천족에게 단검을 돌려준 것이 아닌가? 3번의 횟수를 정해 만들어졌으며 이미 2번 사용되었다는 말. 그때와 지금이겠지. 벗어났다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군. 참 생각할 게 많은 세상이군.” “응?” “아니다, 나의 혼잣말이다. 남주 그래서 가서 물어보기라도 할 것인가?” “…그래야겠지. 어쩌면 마왕은 혼자만의 힘으로 마대륙을 안정시킨 게 아닐지 몰라. 도움을 받았다면 현재 정황상.” “천족밖에 없겠군. 아하하하ㅡ!” 아스가 갑자기 배를 부여잡더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하하하하하ㅡ!” 그 웃음은 짧은 순간의 유쾌함이 아니었다. 어딘가 광기 어린, 허탈함에 가까운 웃음.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웃음이 끝나기를 묵묵히 기다려줬다. 이윽고 웃음을 그친 아스가 나를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마족의 정점에 선 자는 사실 천족의 하수인이었다? 이런 건가? 그렇다면 정말 실망이군.” 그녀는 다시 진지한 눈빛으로 돌아왔다. “다만 아직은 추측의 단계이니 이걸 아는 건 우리 둘뿐이어야겠지.” 그녀는 단검의 정체가 적힌 노트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붙잡았다. 찌이익- 조용한 공간 속에, 종이를 찢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그녀는 그것을 구겨, 손바닥 안에 꼭 들어올 만큼 작게 뭉쳤다. 꿀꺽- “맛없군, 정말로 아무 맛도 없어.” 고개를 푹 숙이자, 찰랑거리는 금빛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아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빛을 머금은 금발이 얼굴을 가리고, 그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우선은 힘을 키우겠다. 칠죄제국은 첫걸음이 될 것이니.” 세상을 향한 마대륙 정복 선언은, 그렇게… 큰 비밀을 알아버린, 작은 공간 안에서 조용히 시작되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덮은 채, 그녀가 나직이 말했다. “남주, 하지만 너를 끌어들이진 않겠다. 너는 너의 복수를 하러 가야겠지.” …어라? 분명, 도와달라고 할 줄 알았다. 그에 맞춰 대답까지 준비해 뒀던 나였다. 그런데 아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완전히 의외였다. “회복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고 들었다. 너에게 배정된 시녀 미레는 마족 중 유일하게 특이하게도 치유 효과를 발현시켰다. 그것을 혼절할 때까지 계속 썼다고 한다. 그러니 많이 이뻐해 줘라.” 아…! 그래서 그때 미레가 졸고 있었던 거였구나. 아니, 졸린 게 아니라… 회복을 위해 잠시 정신을 잃었던 거였어. 그걸 이제야 알아챈 나 자신이 부끄러웠고, 무심코 넘겨버린 미레에게 괜히 미안해졌다. “당연하지. 많이 이뻐해 줄게.” 나의 답을 들은 아스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다음 행선지는 정해졌나?” “명확하게.” 탐욕의 소멸. 그 모든 실마리를 쥔 존재. 나는 결국, 마왕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왕성.” 내 말에 아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얕게 웃었다. “혼자?” 순간, 말의 의미를 곱씹었다. 그녀가 나를 걱정해서 물은 걸까? 아스의 시선을 따라가니, 그녀는 문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 혼자선 벅차네. 누가 나를 도와준다면 정말 좋겠는데. 난 마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거든. 심지어 문화까지도.” 우린 마치 무대 위에 선 배우처럼, 정해진 각본이라도 있는 듯 자연스럽게 대사를 이어 나갔다. “좋다. 나의 시녀를 네게 붙여주겠다. 기한은 언제든 좋다. 다만 마계를 떠나기 전엔 안전하게 돌려보내다오. 그것이면 된다.” 피식. “고마워.” “준비할 시간을 다오. 그녀 또한 성안에서 지낸 기간이 더 오래됐으니, 밖의 문명에 대해 잘 모를 테지. 그러니 불편하지 않게끔 가르쳐 놓겠다.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또다시, 내가 선택 한 길이지만. 시대에 휩쓸려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는 기대와 두근거림이, 나를 기분 좋게 물들였다. “나는 이제 다시 업무로 복귀할 것이다.” “응, 그래야겠지.” “네 덕에 혼란스러운 일을 처리할 수 있겠군. 조만간 마왕성에서 이 일의 진상에 대해 조사하러 올 것이다. 여기에 있던 자들이 보고하지 않을 리 없으니.” 나의 옆에 앉아 있던 마왕성 사절단이 떠올려졌다. “그래, 그전까진 여기 있을게. 걔들이 연기를 하는지, 아니면 살피러 온 건지 모르니까.” “그렇지. 그들의 시나리오대로라면. 다시금 나를 암살한 후 가슴에 박힌 단검을 회수하러 마왕이 행차하시겠지. 그리곤?” “이곳은 무조건 마왕성의 관리하에 들어갈 확률이 높지.” “그래. 그 마왕성은 천족의 밑에 있고.” “결국 천계는 마계까지 지배하에 두겠다는 그림으로 그려지는데.” 누군가 치밀하게 짜놓은 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갈려 나가는 마족의 생명 따윈, 중요치 않지. 신앙심도 없으니. 루시퍼만이 신앙심을 대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 신이 되려고 한 타락 천사. 오만. “내 밑에선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해야지. 어쩌면 나의 칠죄제국이야말로 천족의 발밑에 있지 않은 마계의 유일한 구점이 될 것 같군.” 그렇게 아스와 덤덤하게, 세상 누구도 감히 알아채선 안 될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엔, 언제나 마왕성에 대한 적개심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머릿속이 정리되고 있어.” “잘됐군.” 아스는 조용히 의자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향했다. “너의 취미인 식사를 방해해서 미안하군.” “전혀. 언제든 찾아와.” “…언제든?” “그럼.” 아스가 씨익 웃으며 다시 내게로 다가오자,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 순간, 그녀가 두 팔로 내 목을 감싸안았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입술을 포개왔다. 쪽— 놀랄 틈도 없이, 내 안의 감정이 단번에 불타올랐다. 하아, 하아-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금발 너머로 가냘픈 허리를 감싸안으며, 그 감정에 온전히 몸을 맡긴 채 응답했다. 마치 이 세상엔 우리 둘밖에 없는 듯, 시간은 잠시 멈춰 있었다. 쮸릅, 쯉- 혀가 뒤엉키며 축축한 열기가 입안을 휩쓸었다. 서로의 타액이 섞여 끈적하게 얽히며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어느새 자지가 단단히 뻗쳐서 핏줄까지 불거진 채 아스의 부드러운 배를 세게 찔렀다. 그 뜨거운 살점을 꾹꾹 누를 때마다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찌릿하게 퍼졌다. 하지만ㅡ. 지금은 안 된다. 승리의 파티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아스를 억지로 떼어내자 땀에 젖은 그녀의 얼굴이 내 시야를 채웠다. 숨을 헐떡이며 나를 노려보는 눈빛에서 더 깊이 빠져들고 싶은 충동이 스며 나왔다. “아깝지 않은가.” 그래 잠시라면. 금발이 찰랑이며 아스가 나를 손끝으로 살짝 밀치더니, 나의 망설임도 같이 흘려보내고. 그녀의 금빛 눈동자가 욕망으로 반짝이며 내 피부를 훑었다. 아스는 무릎을 꿇고, 팽팽하게 뻗친 자지를 손으로 감싸 쥐더니 망설임 없이 입안 깊숙이 밀어 넣었다. 쮸릅, 쮸릅- 뜨겁고 축축한 그녀의 입술이 자지를 휘감으며 격렬하게 빨아들이자, 끈적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목구멍까지 자지를 삼키며 그녀의 숨이 얕게 떨렸고, "쿨럭"하며 터져 나오는 야한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그러더니 아스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흥건하게 젖은 음문을 벌려 보이며, 나의 허벅지를 타고 올라 내 위에 걸터앉았다. 뜨거운 살이 맞닿는 순간, 그녀의 금안이 나를 뚫어질 듯 노려보며 쾌락의 신음을 내뱉었다. 하으으으윽ㅡ! 귀두 끝이 아스의 뜨겁고 축축한 보지에 닿는 순간, 끈적한 열기가 자지를 감쌌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허리를 아래로 내리며 단번에 내 자지를 깊숙이 삼켰다. 꽉 조이는 그녀의 안이 자지를 옥죄며 뜨거운 쾌감이 허리뼈를 타고 올라왔다. “으으읏… 언제나 적응이 안 되는군….” 아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금빛 눈을 반짝이며 내 어깨를 꽉 붙잡았다. 하얀 피부가 땀으로 미끄덩거리자, 그녀는 허리를 둥글게 돌리며 자지를 더 깊이 받아들였다. 그녀의 배 위로 내 자지의 실루엣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꿈틀거리는 모습은 터질 듯 야했다. 나는 그녀의 단단한 젖꼭지를 혀로 핥아 빨며 침을 묻혔다. “하아…아스의 유두 맛있어, 진짜 너무 맛있어.” “으으읏… 얼마든지 빨아도 좋다, 살살…아윽!” 두 팔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고, 손으로 그녀의 하얀 허벅지와 엉덩이를 세게 쥐었다. 힘을 주어 대차게 흔들자, 찌걱ㅡ! 찌거어억ㅡ! 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을 가득 메웠다. 철벅, 철벅ㅡ! 찌걱찌걱찌걱찌걱-! 아스의 가녀린 신음이 터져 나왔지만, 그녀는 곧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숨을 삼켰다. 땀에 젖은 금발이 얼굴에 달라붙은 채로 금안이 나를 애타게 쳐다봤다. “마음껏 소리 지르고 싶어?” 내 목소리가 낮게 깔리며 그녀를 도발하자, 보지가 내 자지를 더 세게 조이는 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하으윽ㅡ! 바로 밖엔…” [플로렌 - 정복도 100%] 내 손끝에서 플로렌의 주특기, 공간격리가 은빛 파동처럼 펼쳐졌다. 주위가 일렁이며 소리를 가두는 투명한 막이 우리를 감쌌다. “이건, 플로렌의 공간격리?” 나는 아스의 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 그녀의 하얀 귀가 살짝 붉어졌다. “그러니 마음껏 소리 질러도 돼.” 아아아아아아ㅡ! 아스의 울부짖는 교성이 공간을 찢을 듯 터져 나왔다. 그 소리에 맞춰 나는 허리를 더 깊이, 더 힘껏 쑤셔 넣었다. “아아아아아! 남주! 아으으윽! 너무 깊어어엇!” 변형을 사용해 자지에 단단한 돌기를 만들어내자, 그녀의 질벽을 꾹꾹 긁어내며 축축한 안쪽을 파고들었다. 뜨거운 살점이 자극될 때마다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아아아악, 남주! 크고 굵고, 아으윽 미치겠다, 뇌가 녹을 거 같다ㅡ!” 금발이 땀에 젖어 얼굴에 달라붙은 아스가 금빛 눈을 흐리며 외쳤다. “하아, 하아- 나도 기분 좋아. 아스 보지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어.” 내 낮은 목소리가 그녀를 자극하자, 그녀의 안이 더 세게 조여왔다. “아으으윽, 그런 말을…!” 아스는 몸을 부르르 떨며 내 입안으로 혀를 억지로 밀어 넣었다. 축축한 그녀의 혀가 내 입을 휘저으며 절정에 다다랐다. 나 역시 부들부들 떠는 그녀를 두 팔로 꽉 껴안았다.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내 피부에 닿아 미끄러지며, 나는 곧 그녀 안에 뜨거운 정액을 한가득 쏟아냈다. 꿀렁, 꿀렁-! 두터운 열기가 그녀의 안을 채우며 넘쳐흐르는 소리가 울렸다. “으그읏, 뜨ㅡ 뜨거운 게 안에 한가득 채워지고 있다.” 아스가 숨을 몰아쉬며 신음했고, 나는 땀에 젖은 그녀의 금발을 쓰다듬으며 숨을 골랐다. “하아, 하아.” 한 번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단히 뻗친 자지를, 나는 아스의 미끈거리는 보지 안에 그대로 묻은 채 그녀를 포옹했다. 뜨겁고 축축한 그녀의 안이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며 잔잔한 쾌감이 이어졌다. 그녀의 피부가 내 팔에 닿아 땀으로 미끄덩거렸다. 어느새 거친 숨을 가다듬은 아스는 금빛 눈을 반짝이며 내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이 살짝 닿았다 떨어지자, 아스는 천천히 일어섰다. 벽에 등을 기대었고 그러자 그녀의 아직 다물어지지 않은 뜨거운 보지에서 하얀 정액이 주륵 흘러나왔다. 끈적한 액체가 그녀의 하얀 허벅지를 타고 굽이치며 자국을 남기더니, 바닥으로 툭툭 떨어졌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야했다. “후우우ㅡ. 아직도 안쪽이 쩌릿하다. 네놈의 괴물 자지는 정말이지.” 아스가 숨을 내쉬며 손으로 금발을 쓸어 넘겼다. 땀에 젖은 그녀의 목선이 드러났다. "맛있군. 언제나 최상이다." “아하하, 고마워. 귀엽네.” [아스테라 정복도 - 25%] '어쩌다 보니 다시 정복하게 되어버렸군. 아스, 정말 많이 강해졌구나. 25퍼센트라.' 그렇게 뒷정리를 끝낸 후 공간격리를 풀자 나와 아스의 몸 상태를 제외한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스는 개운한 표정과 함께 반들해진 피부로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야니는 아직 고문 중일 테니 미엔지를 찾으면 된다.” “알려줘서 고마워, 찾으러 갈랬거든. 나 또한 원한이 있고 말이지.” 씨익- “다음에도, 아니, 늘 언제나 이렇게 웃으며 보자 남주.” “좋아. 아스.” 한 차례 격렬한 섹스를 끝내고 나니 머릿속이 맑아졌다. 뜨거운 쾌락의 여운이 뇌를 씻어낸 듯 개운했고,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불덩이 같은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땀에 젖은 피부 위로 아직 열기가 맴돌았다. 다시 힘이 솟아났다. 숨이 차오르며 혈관 속에서 맥박이 뛰는 게 느껴졌다. 좋아! 그 장단에 맞춰줘야겠지. 그녀가 금발을 휘날리며 마계의 정점에 올라 마왕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우선은 당장에 앞에 닥친 조사 과정에서 난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연기를 준비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맞아서 쓰러진 척, 아직 회복되지 않은 척. 몸을 축 늘어뜨리고 숨을 얕게 쉬며 그들의 동정을 끌어내야 한다. 목표는 그들에게 마왕성으로 초대받는 것.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렇게 그들에게 마왕성으로 초대되는 것이 목표다. 혀가 날름거리며 입술을 축였다가 다시 입안으로 들어갔다. 긴장과 설렘이 섞인 숨을 내뱉으며, 나는 다음 단계를 그려냈다. 아스가 나간 직후, 그녀의 호위대가 일정한 박자로 복도를 걸어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미레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온 미레. 그리고 내 앞에 눈길을 던지며 놀랬다. “앗! 남주님 그 공책은…! 제…!” 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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