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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105화 조교 시작. 6시간, 12시간, 24시간, 36시간, 72시간, 144시간, 288시간.


쿨럭- 목구멍에 재가 박히듯 따가움이 밀려왔다. 숨이 막히고 기침이 쏟아졌다. 시야는 흐릿해진 채 몸은 두들겨 맞은 듯 뻐근했고,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 ‘여긴… 어디지?’ 암흑이었다. 손을 뻗어도 끝이 닿지 않는 어둠. 차분히 기억을 뒤져보니 조각처럼 흩어진 장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마왕님의 명령을 받고, 통으로, 위아래로 2개 층을 비운 뒤, 놈이 있던 방을 향해 초열구를 쏘아냈던 순간ㅡ! 적중이다. 벽이 무너지고 모래바람이 일었다. 놈은 그 속에서 어찌 할 줄 몰라 하고 있겠지. 마왕님의 권역 안에서 스킬을 쓸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을 테니. 여기까진 성공! 성공적이었다! 이제 얌전히 놈을 포박해 마왕님께 끌고 가 꿇리면 될 일. “네가! 아스테라에서 온 남주라는 녀석이…” 이 이후로 기억이 선명히 떠오르지 않았다. 순식간에 음험하고 불길한 보랏빛 막이 지나갔던 것 같다. 보랏빛 막? 무언가 잘 못 됐다고 느끼기도 전에ㅡ!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래바람에서 쏜살같이 굵은 팔 하나가 뻗어 나와 모르카스의 목을 움켜쥐었다. “케겍-”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모르카스의 특기인 그림자로 숨어 들어가는 것조차 하지 못한 채 목덜미가 쥐어 잡혔다. 전신이 부들거렸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어림없는 저항을 펼쳤지만 다 무사로 돌아가 버렸다. 힘을 잃은 사지가 덜덜 떨리다가 이내 축 늘어졌고 그 몸은 바닥으로 철퍽 내팽개쳐졌다. !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 중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그 모르카스가. 바닥에 쓰러진 모르카스의 흑장 사이로 큰 가슴을 출렁거렸다. ‘가슴?’ 게다가, 두피가 훤히 비춰 보이는 짧은 모발은 어느새 흑발의 긴 생머리로 자라나 바닥에 어지럽게 흩뿌려졌고 놈은 그 위를 무심하게 밟으며 내게 다가왔었다. 그리고, 기억이 끊겼다. 짜악-! 켈룩-! 뺨이 얼얼했다. ‘제길. 얼마큼의 시간이 지난 거지?’ 고개를 움찔거리자ㅡ “정신이 드나?” 날카로운 목소리가 내게 쏘아졌다. 젠장, 머리를 돌려야 한다. 생각해야 한다. 어째서 몸은 고속 재생이 되지 않는 건지, 힘은 쓸 수가 없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나를 구속하고 있는 건 확실하게 마왕님의 권능은 아니다. 그것은 좀 더 전신을 짓누르는 중압감이 느껴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놈의 권역이란 소리가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놈의 격이 마왕님과 비슷할 정도로 높다는 것인가? 그럴 리 없다. 절대로! 미간에 힘을 주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시야를 확보하자 눈 앞엔 잔뜩 찡그린 얼굴이 보였다. 오른 눈에 자리 잡은 일자 문신과 관자놀이에 울룩불룩 솟아오른 굵은 핏대까지. 놈의 첫인상은 거대한 위압감.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도 목 주변이 서늘했다. ‘제길, 습격에 실패했나. 정보가 새어나갔을 리는 없을 터. 그렇다면 이자의 역량이다. 너무 낮잡아 봤군. 허무하게 당해버렸어.’ 주위를 둘러보자 이젠 가짜 가슴이 아닌 진짜 여자의 가슴을 가지게 된 네로벨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그 옆에 긴 흑발을 바닥에 흩트린 채 까뒤집어진 눈으로 사이좋게 쓰러진 모르카스도 보였다. 그렇다는 건 설마. 아까부터 이질적인 감촉이 쇄골 부근의 피부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예외는 없었다. 목덜미의 근육이 삐걱거리는 걸 무시한 채 아래를 내려다보니… 젠장. 여자의 가슴이 달려있었다. 그것도 무척이나 거대한 가슴이. “젠장…네놈! 무슨 짓을.” 손안에 초열의 기운을 모아봤으나, 단 한 줌의 마력 가닥도 잡히지 않았다. 놈의 의도를 짐작하건대 목적은 살려둔 채로 약화했을 뿐. 그렇다면, 현저하게 놈에 의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죽는다 하더라도, 번거롭지만, 부활의 악소에서 다시 일어나면 될 일. 비어진 마력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 또한 놈이 우리들을 여체화 했다면, 다시 남자로 되돌리는 것까지 가능할 것이란 생각에 대화를 시도했다. 실패한다면. 마왕님을 보좌해야 하는 네 명의 사도중 세 석이나 단숨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공석으로 비어버리는 초유의 위기 사태가 될 것이다. “습격을 한 건 너희잖아, 누구냐? 바헬무토 공작의 귀빈으로 온 내게 무슨 짓이지? 이전부터 나와 관련된 보고서를 받아온 자라면. 짚이는 곳이라면 딱 한 곳밖에 없군.” “아니, 우리의 독단이다!” 머리를 쥐어짜 내 결과보고서에 적혔던 단어들을 뭉쳤다. “난 네놈이 천족과 내통했을 것이라 확신” “마왕이군.” 놈은 예리했다. 단숨에 가능성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정답에 도달했다. “마왕이 보냈군. 그치? 그 결과보고서를 받고도 아스테라와 천족을 엮어 묻을 셈인가? 너희 친애하는 마왕이 보냈군? 청소부냐?” “아…냐…. 제길…. 그런 낮은….” “낮은?” ‘아차.’ 급히 입을 꾹 다물어봤지만, 놈의 눈빛은 이미 우리의 정체를 추려가고 있었다. 이 정도의 소란이라면 곧 경비대가 올 것이고 그 사실은 마왕님께 보고될 터. 놈이 의기양양한 건 지금뿐이리라. 나의 이런 생각을 놈은 읽은 걸까. 베시시 웃으며 옆으로 턱짓했다. 그것을 따라 시선을 옮겼더니, 희망을 모조리 앗아가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보랏빛 영역이 넓게 퍼져있었으며, 허공엔 내 마법에 부서진 돌무더기가 아직도 땅에 떨어지지 않은 채 부유하고 있었다. 시간이 느리게…? 아니, 멈춘 건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젠장! 놈이 내 목에 발을 얹더니, 힘을 주어 꾹 눌렀다. 숨이 턱 막히는 그 순간 놈은 고개를 돌려 말했다. “미레, 배운 것을 써먹을 상황이 왔네” 더는 나를 심문하지 않았다. 놈은 곧장, 뒤에 자리 잡은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푸른 머리카락이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다. 웃지 않는 눈.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싸늘한 미소. 감정 없는 얼굴이었지만, 안쪽엔 분노가 맺혀 있었다. 작게 떨리는 손끝에는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게요. 벌써부터 쓸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도와줄 일 있어?” 소녀가 바닥에 널브러진 우리 셋을 날카롭게 쏘아보며 으르렁거렸다. “감히…! 남주님과의 오붓한 시간을 망치다니! 재들을 공중에 들어주세요.” 소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놈에게서 알 수 없는 무형의 기운이 뻗어 나왔고, 나를 포함해 정신을 잃은 두 놈의 몸이 붙잡은 채 허공에 나란히 전시했다. “무, 뭐 하는 거냐!” “닥쳐! 감히! 감히! 감히!” 소녀는 단숨에 거리를 좁혀 다가와선 나의 다리를 쫘악 벌려버렸다. 오므리려 했지만, 무형의 힘이 다리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아 되질 않았다. “너희들은 쳐들어온 걸 후회하게 될 거야. 빌고 또 빌어도 봐주지 않을 거야.” 퉷-! 소녀가 나의 다리사이로 침을 뱉곤 돌아서며 가방에서 꺼낸 장갑을 착용했다. 그 푸른 눈에서 분노가 화르륵 타올랐고, 곧이어 세리카와 모르카스도 낮게 신음을 내며 정신 차리기 시작했다. “붉은…머리…아그니에스냐…? 쿨럭.” * * * 놈들에게 우선적으로 정신 지배를 걸어봤으나,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놈들은 머리를 흔들곤 곧장 깨어나고 말았다. 사도들의 머릿속 한 가운데서 조그마한 돌멩이 같은 것에 부딪혀 반사되어 나왔는데 본연의 능력이 아닌, 외부에서 심어진 것으로 생각됬다. 마왕 놈이 사도에게 심어둔 무언가일까. 아쉬움을 다문 채 미레에게 맡기기로 했다. 미레는 가방을 펼쳐 액체들이 담겨있는 병들을 줄지어 늘어트려놨다. -조교 시작 6시간 후. 끈적한 액체는 놈들이 스스로 보지에 무언가 쑤셔달라며 애원하게 만들었다. -조교 시작 12시간 후. 미레는 무표정으로 계속해서 놈들의 몸을 개발해 나갔다. 유두를 꿰뚫는 피어싱에 작은 추를 달자, 놈들의 유방이 아래로 내려왔는데 그것이 흔들리고 부딪히며 딱딱 소리를 냈다. -조교 시작 24시간 후. 놈들이 울부짖으며 계속해서 끝없는 절정에 몸을 떨었다. 미레가 뒤편으로 가 이번엔 애널만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진득거리는 젤을 주사기에 힘껏 담아 놈들의 뒷구멍에 한계까지 꾹 짜 넣고, 마개로 막았다. 그 후 미레가 내게 놈들의 한 팔만 속박을 풀어달라 했다. 고개를 끄덕여 답하고 놈들의 한 팔만 제3의 손을 해제했다. 미레는 세 놈들에게 서로의 배를 멈추지 말고, 쓰다듬으라고 명령했다. “손이 멈추면 지금까지 넣었던 것만큼 더 들어갈 거니까, 알아서 해.” -조교 시작 36시간 후. “끄윽, 그만, 제발 그곳에 손대지 마.” “너야말로, 손을 멈춰라.” “하아, 하앙-” 죽음의 군주라고 불리는 모르카스가 긴 흑발을 휘날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마개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기도 전에 뒷구멍에서 젤이 거칠게 터져 나왔다. “아아으윽ㅡ! 제, 제길.” 동시에 요도에서 애액이 터져 나왔는데 그 모습이 서로에게 자극적이었는지 곧이어 다른 두 놈의 뒷구멍에서도 마개가 뛰쳐져 나왔다. “결국 모두 손을 멈췄네?” 미레는 무표정으로 놈들의 애널에 또다시 큰 주사기로 젤을 한가득 2번씩 쭉 짜 넣고 마개로 막아버렸다. -조교 시작 72시간 후. 놈들의 눈빛이 흐릿해졌다. 미레의 조교는 그럴수록 더 노련해졌다. 구멍이 뚫린 공이었는데 그곳에 홈이 나 있었다. 미레는 그 홈에 총 6개의 끈. 즉 3인분의 구속 끈을 완성시켰다. 공을 한 가운데 두고 놈들의 머리에 하나씩 채우자, 놈들은 공을 중앙에 둔 채 입을 다물지 못해 침을 줄줄 흘리는 형식이 되었다. 공안의 공간도 제법 여유로웠는데 그 사이로 놈들은 서로의 혀가 살짝씩 닿기 시작했다. 처음엔 거부감을 보이며 노골적으로 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말랑거리는 혀를 뒤섞으며 즐기는 듯 보였다. -조교 시작 144시간 후. 놈들은 이제 입김만 불어도 절정에 도달하며 애액을 쏴댔다. 유두를 만지기만 해도 또 가버렸다. 놈들끼리 서로의 가슴을 들어 유두끼리 비비게 했다. 그 사이로 특제 오일을 쏟아부었는데, 명령에 불복종하며 손가락으로 거칠게 비비는 놈이 나타나자 미레가 덤덤하고 차갑게, 놈의 손을 구속해 버렸다. 놈은 허리를 좌우로 흔들며 긁고 싶어 했다. -조교 시작 288시간 후. 미레는그 셋에게 서로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처 박고 혀를 움직이라고 명령했다. 옆에 서서 그것을 감시하고 있었는데, 잠시라도 멈추면 짧은 채찍이 날아와 철썩 몸을 때렸다. 사도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며 속으로 생각하며 자위하고 있을지 모른다. 미레는 훌륭한 조련사가 되어있었다. 찌걱, 찌거억ㅡ! “아아아윽, 제발, 그만해줘! 아윽,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제발! 더 싸기 싫어! 아아악!” “이러다 휴식에…도착하겠…끄윽, 하아아아윽. 이런 식으로 안식에 도달하는 건…원하지…않았…아으으윽ㅡ!” 미레의 숙련된 조교에 놈들이 뱉어낸 정체는 사도였다. 사도가 직접 움직일 정도였나?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떠돌아다녔다. ‘에휴.’ 절대 영역을 겹으로 전개하며 바깥과의 시간의 흐름을 벌렸다. 놈의 습격 당시에 부서졌던 벽의 파편은 정지되어 있다 봐도 무방했지만, 느긋하게 허공에서 천천히 아래로 낙하하고 있었다. “네 명이라며? 한 명이 비잖아.” 내 물음에 미레가 붉은 머릿결을 가진 여자의 다리 사이에 손을 갖다 대며 아그니에스의 요도에 꼽혀있던 조그마한 비즈로터를 빙글빙글 돌렸다. 동시에 콩알만 한 붉은 클리토리스를 손끝으로 쥐며ㅡ “대답해.” 차가운 분노를 쏟아냈다. “하으윽, 그림자의 사도 네로벨. 그 자는 다른 지역에 가 있습니다. 외근입니다.” 그 상태로 미레가 거칠게 비즈로터를 요도안으로 밀어 넣자 녀석은 부들거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아래에선 또다시 뜨끈한 애액을 발사하고 말았다. “아흐으윽, 제발, 그곳에 들락날락할 때마다 미치겠어요. 머릿속이 뒤집어지는 기분이에요.” 쏴아아아- 후두두둑- “이미 보지엔 익숙해진 모양이지?” “아,아아ㅡ! 아니에요.” 짜악ㅡ! 큰 가슴이 출렁거리며 다시 자리를 찾아갔다. “하으으윽!” 마왕을 받치고 있는 굳건한 네 개의 기둥. 그것 중 세 개가 무려 굴러들어 왔다. 사도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지만, 이렇게 잘 흘러갈 줄은 몰랐다. 내가 너무나도 강해진 걸까. 곱씹을수록 퍼즐이 맞지 않았다. 이놈들은 사도가 맞는지 의심이 강하게 들 정도로 허접했다. 체감상 일주일의 시간을 두고 미레에게 녀석들을 천천히 영혼의 바닥까지 조교 시켰다. 놈들의 신체는 일반 여성의 몸과 다를 바 없었다. 더군다나 미레를 교육한 자는 긴 세월 동안 오로지 조교로 활동해 온 숙련된 조련가. 여체화된 신체에 익숙하지도 않았을 순간에 조교가 들어온다? “니들이 참을 수 있을 리 없지.” 지이잉-위이이잉- 녀석들은 여전히 나의 제3의 손 스킬에 의해 허공에 뜬 채로 보지와 애널에 자위도구를 박힌 철저하게 유린당했다. 그것이 빙글빙글 돌아갈 때마다 아래로 떨어질 법도 하지만. 미레는 사도들의 다리를 벌려 밀착시켰다. 세 명이 동시에 가위치기를 하는 꼴. 덕분에 탈출로가 사라진 딜도는 여전히 깊숙한 보지 안에서 진동했고, 서로의 진동이 맞부딪쳐 증폭되어 놈들의 전신을 농락했다. 클리토리스도 비대해졌으며, 유두마저도 계속해서 건드리면 얼마 되지 않아 가버릴 정도로 개발이 완료됐다. “어때요?” “…훌륭해.” 놈들의 찢어진 옷가지들을 주워, 개 목걸이로 만들어 미레에게 주었다. “하나씩 채워줘.” “이제… 마왕님에게 가는 거예요?” “응. 카드가 준비됐네. 가기 전에 한번 볼까?” “네, 헤헷.” 놈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던 안대와 귀마개를 벗겨냈다. 아그니에스 말고 두 놈의 입에 채워져 있던 재갈을 던져냈다. 주르륵 흐르는 침. 오랜 기간 만에 뜬 눈. 안구에 오랜만에 빛이 들어오자, 놈들은 동시에 눈을 찌푸리며, 깜빡거렸다. “하으…다…말했지 않았…습니까….” “여자의 몸 최고…야…하…하하…하지만 이렇게 되면 여장은….” “…우린 이제 안식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까?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니, 또 보세.” 놈들은 서로의 상태를 보며 놀라워하는 것도 잠시, 목이 달아날 것 같은지 나의 눈치를 계속해서 살폈다. “손을 자유롭게 해줄 테니, 니들끼리 놀아봐.” 제3의 손 스킬을 해제하자 놈들은 철퍼덕 바닥으로 엉덩이를 찧으며 떨어졌다. 오랜만에 자유로워진 몸을 믿기지 않는 듯 자기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붉은 머리칼을 거세게 흔들며 자신의 보지를 마음껏 손가락으로 쑤셔대는 아그니에스가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듯이, 더 열렬하게 박차를 가해 자위를 시작했다. 손가락에서 애액이 묻어나오고 계속해서 찌걱거리는 마찰 소리가 울려댔다. 여장을 하고 왔던 놈은 자위대신 전신 거울을 찾아, 자기 몸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허나 제일 건방졌던지라 미레의 손에 거칠게 다뤄졌는데 후들거리는 다리로 잘도 서 있었다. 모르카스라는 자는 자신의 흑발을 뒤로 묶으며 명상을 시작하려 했다. 얼씨구. 허나 바닥으로 새어 나오는 애액이 웅덩이를 고르고 있었고, 이그니에스가 뒤에서 덮치고 말았다. “…놓으십시오 아그니에스. 정신차ㅡ” “씨! 여기까지 와서도 그런 명상 따위를 하는 거냐!” 그리곤 거칠게 흑발을 한 움큼 쥐고는 다리 사이로 깊게 박아 쑤셔 넣었다. “으읍ㅡ?!” 흑발이 찰랑찰랑 흔들렸고, 붉은 머릿결은 뒤로 젖혀지며 쾌락을 울부짖었다. “하으윽, 이거지. 그거지. 더 세게, 더, 더.” 자신의 여체화 된 가녀린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흡족해하던 세리카도 그들 사이에 껴 환락에 젖어갔다. 놈들이 서로의 몸에 취해 바닥에 헐떡거리고 있을 때 저항도 하지 않은 채 얌전히 미레의 손에 따라 개 목걸이를 목에 찼다. * * * “마왕?” 놈은 미레의 손에 끌려온 암캐 3마리에게 시선을 던지다, 이내 한숨을 쉬곤 내게 말했다. “네놈이 남주인가?” 팔짱 낀 채 고개를 끄덕이자, 놈은 말을 이었다. 위이잉-지이잉- “우선 그것좀 끄지. 바닥이 더러워지네. 힘들게 구한 카펫이야.” 사도들의 보지와 애널에 깊게 박은 딜도를 고정하고 있던 제3의 손을 해제하자, 딜도들은 기다렸다는 듯 애액과 허공으로 터져 나왔다. “하아아아악ㅡ!” “아으으윽, 안 되는데!” “으…윽.” 쏴아아아아아ㅡ 동시에 절정에 가버리고 바닥에 풀썩 쓰러진 모습. “…끄라고 했지 빼라곤 하지 않았…말을 아끼지.” 마왕이 자신의 책상에 놓인 컵에 술을 붓고는 내게 건내곤, 찬장에서 컵 하나를 더 가져와 부어 한 손에 들고 소파에 앉았다.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회담이 시작됐다. 절정으로 바닥에 헐떡이는 암캐 셋. 노련한 조련사가 된 나의 시녀 미레. 술을 홀짝이며 골 아파하고 있는 마왕. 그리고 덤덤한 나. 앞에 놓인 술을 홀짝이며 말했다. “마왕. 천족과 손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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