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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화 108화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섹스하자구요!)


마왕의 눈엔 갑자기 내 손에 팬티가 들린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걸 알아챈 건지 다급히 고개를 돌려 옷을 두었던 곳을 연신 번갈아 쳐다봤다. “설마… 내 옷을?” 고개를 끄덕이며 팬티를 쥔 손을 다시 한번 흔들자, 팬티로 변해버린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눈이었다. “내… 옷이… 되, 되돌릴 수 있는 거 맞지? 마음에 들었던 옷이란 말이야.” [최대 강화 수치입니다. 더 이상의 강화가 불가능 합니다.] “이젠 이 팬티를 애착해도 좋아.” “무슨 소…어?” 팬티를 받아 들고 몇 번 매만지작 거리더니 나를 쳐다봤다. “이거…어떻게 한 거야?” “입어 보면 알아.” 헬레나가 팬티를 받아서 들어 주섬주섬 입고는 무언가 놀란 눈을 하더니 이내, 웃음을 짓곤 두 손을 허리 뒤로 뒷짐을 지고 배를 쭉 내밀었다. “…배 한 대만 쳐봐. 아까처럼 세게 하진 말고. 적당히.” “무슨 말이냐. 너 그런 취미였냐.” “닥쳐! 오해하지 마! 실험해 보고 싶은 게 있으니까.” 주먹을 꽉 쥐고 힘을 주어 정면으로 배를 치자, 숨이 잠시 쉬어지지 않을지언정, 자세는 무너지지 않은 채 꼿꼿했다. “하으으윽, 하아, 살살한거 맞아?” “했어.” “역시나… 미친… 이렇게 된다고? 이거 뇌물이야?” 뭣. 뇌물은 무슨. “뇌물로 쳐줄 거면, 천계로 가는 방법이나 알려주지 그래. 마계에서의 볼일이 거의 끝났거든.” “아야야… 가서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도대체 왜 천계로 가려는 거야? 너 정도 강자면 내 밑에서 평생 힘을 축적하며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너도 천계병환자야?” “천계병환자?” 헬레나가 배를 쓰다듬으며 내 옆에 앉으며 대답해 줬다. “마계에서 자신의 힘의 끝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마족들이, 소위 말하는 ‘초월’. 더 높은 격을 얻기 위해선 천계로 가 천족과 전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병이지. 우린 그걸 그냥 정신병으로 불러. 천족을 실제로 보지 못해서 그래.” “그들은 그래서 아직 마계에 남아있나?”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젓더니, 씁쓸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누구를 다스리기도, 다려지기도 거부하며 영지 밖에서 생활하지. 그들을 은거마족이라고도 하긴 해. 누구는 부랑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대게 너무도 강해서 그런 멸칭이 어울리지 않지. 몇몇은 소식도 알 수 없으니까. 누군가는 몰래 천계로 가는 길을 찾아 이미 넘어갔다고들 주장하는데. 그랬다면 벌써 천계에서 마왕성으로 연락이 왔겠지.” “마계의 강자들이 넘어갔다고 연락 온 적은 있어?” 다시 고개를 저으며 나의 팔을 쓰다듬었다. “없어. 있어도 알아서 처리하고 안 알렸을 수도 있고. 후자라면 우리 입장에선 뼈 아픈 손실이지. 후학을 양성해도 모자랄 판에. 강함을 추구하는 마족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서. 이기적인 마족들은 그래. 그나저나…” 헬레나가 거친 열기를 담은 숨을 계속해서 입가로 뱉어댔고, 내 피부에 닿고 닿았다. “…안 할 거야?” 손을 스르륵 아래로 내려, 그 새하얀 손으로 나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천계로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제는 알려줄 마음이 들었나?” “…안 된다고. 그럼 물어볼게. 왜 천계로 가려는 거야?” 헬레나는 다리를 움찔 움찔 떨면서도 잘도 궁금해했다. “그냥 보내주면 말해주면 안 되겠지? 왜 그렇게 궁금해하는 건데?” “…잔말 말고, 말해봐.”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 거짓을 섞어야 할까.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마왕이 말하는 투는 이제껏 천계에 적대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협업 관계라는 느낌이 상당했다. 바헬무토 공작이나, 타이먼 수사관만 보더라도 천족에 대한 증오가 몸서리칠 정도였는데. 이런 자가 마왕이라니. 실망스러울 정도였다. 혈연으로 앉은 낙하산일까. 뭐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는 거야. 나는 한 계단씩 밟아 오르듯, 천천히 추측의 범위를 넓혀갔다. 마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감히 아스를 담그려고 했다. 마왕성 본인들이 직접 통치하겠다는 목적으로. 웃기는 소리지. 그랬다면 군주들의 숙청들이 있기 전부터 나서서 막아야지. 왜 그러지 않았을까. 군주들의 행방불명은 아스모데우스의 영지 주변에 머물고 있던 일개 연합군에게조차 퍼졌던 소문이다. 그것을 마왕성에서 모를 리가 없지 않은가. “너, 아스테라. 아니 너에겐 아스모데우스란 직함이 익숙하겠군. 내 동료를 담그려 했지?” “담그다니? 무슨 말이야.” “그녀를 천계와 작당해서 숙청하려 했잖아. 원래 계획대로라면 의문의 칼에 절명한 아스테라의 공석에 너희의 인물로 채워서 통치하려 한 거잖아.” 살기를 담아 한 자, 한 자 또박또박하게 전했다. “…맞아.” “순순히 인정하네?” 얼척이 없었다. 감히. 어떤 벌을 내려야 할까.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실패한 게 너라는 변수 요인이지만.”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목이라면 이미 질리도록 들었으니 다른 변명을 대봐.” “다른 변명거리도 없어. 그 말이 맞아. 그녀는 너무나도 빠르게 성장했어. 마치 이계의 힘을 접촉한 것처럼.” 이계(異界)의 힘? 갑자기 그 단어가 여기서 나온다고? “더 자세히 말해봐.” “…아스모데우스 그녀는 태생 여성 마족으로 그 한계가 명확했지만, 승계가 이어질 당시 남성 마족조차 압도하는 태생적인 권능으로 군주의 직함을 이어받았지. 이후 다른 필드에서 ‘게임’이란 것이 시작됐어. 그들은 빠르게도 성장했고, 우리 마족들이 천년의 세월에 거쳐 이룩한 성장도 그들에겐 10년의 세월이면 충분했어. 물론 거기까지 생존하는 데 성공한다면 가능한 이야기만.” 손을 뻗어 헬레나의 어깨를 잡고 내 옆으로 끌어와 몸에 찰싹 밀착시키자 놀라며 나를 쳐다봤다. “깜짝이야! 왜?” “잘 말하고 있다 싶어서.” “… 사도들이랑 비서 외에 이야기를 나누는 건 정말 오랜만이거든. 그리고 넌… 플레이어 맞지?” 그녀의 책상에 놓인 보고서가 보였다. 거기에 그런 내용도 적혀있나. 레이더가 제출한 내용은 아닐 터. 마왕성에서 파견한 사절 중 몇몇이 끝끝내 파고들어 얻은 정보이리라. 나의 정체는 성안에 국한되어 있을 텐데도 그들의 집착은 어쩌면 루시퍼라는 선례로 추측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계속 말해봐.” “아스모데우스. 그녀만이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였어. 폭발적인 성장을 꾀하면서. 우리 마왕 성도 주시하고 있었지. 그 계획은 잘돼 가는 듯 보였어. 하지만 뒤에 알게 된 내용이지만. 플레이어들은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눠서 서로 싸우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내 가슴을 쓰다듬으며 헬레나가 말을 이었다. “그래. 난 그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여기까지 굴러들어 왔지.” “…대단하네. 그 게임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어.” “너… 나이가.” “묻지 마! 마족은 그런 거 안 세…. 가끔 마정석에서 더 큰 힘을 뿜어낼 때쯤이면 한 100년 지났다고 생각해. 예전엔 시간을 세는 단위도 없었고. 각자의 마정석의 농도에 알음알음했었어.” 헬레나는 이제는 내 배를 시계방향으로 쓰다듬으며 내 목덜미에 계속해서 입김을 불어 넣었는데 나는 그것을 무시했다. “이래도 안 넘어와? 책에선 넘어오던데… 너 별종이네. 하여튼 우린 아스모데우스가 이계의 힘에 접촉했다고 생각했어. 그녀를 잠재적 위험으로 찍었고, 더 크게 폭발하기 전에 제지한다는 명목이었지.” 그런 속내가 있었나. 단순히 천계와 손을 잡은 것이 아닌 ‘이계의 힘’을 견제하는 것이었나.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너희들보다도 한 참 낮은 계급의 악마들. 그들이 만들어낸 마물조차도 버거워하는 게 현실일 텐데?” “…아니야. 너희들 말로는 고대. 고대 시절엔 악마 귀족들과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쌨어. 요즘은 엄청나게 약해진 거지만.” 헬레나의 입에서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충격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물론 천계의 힘을 빌린 거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해.” “너희들은 이계의 힘이 뭔질 정확하게 아는 거야?” “…알아. 우리가 살고 있는 차원 자체를 먹이로 삼는 놈들.” “어떻게 아는 거지?”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마족 하나가 태어났었어. 그는 생전에 666권의 책을 완성했고 그 책이 하나둘 손상되고, 파괴되고 사라지기도 했었지. 이윽고 누군가 남은 자투리들을 모아 만들어 낸 게…” 그것이군. “악마 문서.” “맞아! 어떻게…?” “…주워들었어.” 필요하다면 뺏을 거고. “이계의 힘으로 초점이 맞춰졌을 때 잠도 자지 않고 나는 악마 문서를 탐독했어. 결국엔 끝장에서 찾아냈지. 그곳에선 이계의 힘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었어. ‘그들은 벌벌 떨어대며 차원을 삼키는 자. 끝없이 감히 보라색 꽃을 밟는 자. 그 겁쟁이들은 병졸들을 키워 세상을 우그러트린다.’ 라고.” 의미심장한 말이다. “네 해석은 어떻게 생각해?” 헬레나가 나와 토론하듯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나의 성감대를 톡톡 건드렸다. 귀두를 몇 번 쓰다듬을 때마다 끝이 껄떡거리며 쿠퍼액이 질질 흘렀는데 그것을 보며 웃음을 짓고 있었다. “벌벌 떠는 이유는 모르겠어. 무엇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차원을 삼키는 자라는 명목은 마침내 우리 차원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파괴하는 것으로 생각해. 그렇다면 그들은 얻을 것 하나 없는 과정에서 오로지 파괴한다는 그 행위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라 생각해. 보라색 꽃을 짓밟는다는 명목은, 아마 그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보라색’을 띄고 있지 않을까 싶어. 병졸들을 키운다는 건.” 그 말에 주석을 달듯 말했다. “게임을 시작해서 플레이어들을 참가시킨다는 거겠군.” “맞아! 내 생각이 그거야. 처음에 마계엔 플레이어들이란 존재 자체가 없었기에 누구도 추측하지 못했어. 가끔 대지에 고양이가 돌아다닌다는 목격담이 언급됐을 뿐. 별종 마족이 공물로 키우다가 방생해 버린 것으로 생각했었지.” “그것들은 단순한 고양이가 아니고.” “맞아. 이계의 존재들 밑에서 일하는 하수인들. 너랑 대화하는게 너무 재밌다! 다른 마족들은 쓸데 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하거나, 깊게 파고들지 않고 눈 앞의 힘에만 파고드는데.” 헬레나가 이번엔 내 귀에 혀를 넣고는 츄릅,쮸릅 소리를 내며 빨고는 무덤덤한 내 표정을 보곤 실망하며 말을 이었다. “…이상하네! 이러면 넘어오던데.” “책에서?” “……응.” “그 책이 점점 궁금해지는군.” “관심갖지마… 그래서 난 네가 두렵기도 한데 내 몸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 계속. 계속, 그…것을 여기에 넣고 싶어…” 뇌까지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헬레나가 정조 팬티 위를 손가락 끝으로 쓸어내리며 유혹했다. “아 미치겠어. 아까부터 만지는데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아. 제발…미치겠어! 아까부터 자지 생각밖에 안나고, 자지밖에 안 보여. 지금도 입안으로 자지 빨고 싶은데 너랑 대화하는 것도 재밌어서 참는 거야. 제발…” “이젠 숨기지도 않네.” “…이렇게 애원하는데 안 해줄 거야?” 나는 크게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너, 왜 그렇게까지 천계를 감싸고 있는 거지?” 내 말에 발작하듯 대답이 돌아왔다. “딱히 감싸진 않았어! 천계를 싫어해야 할 이유가 있어?” 헬레나의 말을 분해해 보면, 자신은 이제껏 천족으로 부터 해를 입은 적이 없다. 오히려 아버지인 마왕이 천계를 왕복하며 좋은 관계만 쌓은 것을 보고 자라온 것으로 생각했다. 지금도 그저 ‘외교’라고 말하는 것만 봐도. “마족들은 천족과의 전쟁을 원하고 있는 것 같던데. 그렇지 않아?” “…몰라. 선대 사도 아저씨들이 그랬던 것 같은데, 내 앞에선 그렇게 티를 안 냈어. 아빠가 막은 것 같았거든.” “그럼 넌 천계로 가보고 싶어?” “이미 한번 갔다 왔어.” “뭐?” “걔들 재미없어. 아무 감정도 없는 인형 같아. 돌이랑 대화하는 게 더 나을걸?”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추스르며 말했다. 딱 좋은 벌이 떠올랐다. “바헬무토 공작에 초대를 받았다. 우리의 대화는 이쯤이면 충분한 것 같군. 일주일 뒤에 마왕성으로 올테니 잘 생각해 보도록.” 손끝에 탐욕의 힘을 주어 헬레나의 앞에 비워진 공간을 톡, 치자 헬레나는 날카로운 인상이 피어나는 세련된 정장의 남성 마족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헬레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몸을 더듬거렸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진실된 모습을 가려주는 변장이기에, 마왕은 점잖은 목소리와 어투로 내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남주님. 그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다만 잊지 말아 주십시오. 마족들이 알게 되면 큰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누구는 당장에 약해빠진 플레이어 놈들을 쓸어버리자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혼란이 찾아오고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놈들이 직접 움직이게 되는 날이면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될 겁니다. 그것이 저희 마왕성이 천계와 연합하는 이유입니다. 아스모데우스 일은…” 마왕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니, 아스테라. 그녀의 일은 죄송합니다.” “너, 나를 죽이고 싶겠군?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플레이어지 않나. 더군다나 플레이어들은 이계의 힘을 얻었다고 추측하는 마당에, 나는 대놓고 너희 마력을 뒤집어엎는 일들을 하고 있잖아.”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으며 우리 둘의 사이에 침묵이 찾아왔다. “…사실입니다. 당장 돌아가신다면 저는 긴급체계로 돌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눈에 힘을 주자 탐욕의 힘이 서리며 마왕놈의 변장 된 모습 대신 은발을 출렁이는 헬레나의 모습이 보였는데 팬티를 벗으려 해도 벗겨지지 않아 끙끙대고 있었고 이내 포기한 듯 자기 유두를 계속 문지르며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이내 입가에 침을 줄줄 삼키며 내게 말했다. “…좀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섹스하고 싶어요ㅡ! 돌아와주세요! 아니면 이 팬티만이라도! 풀어주세요 미치겠어요. 정신 나갈 것 같아요ㅡ! 일주일 동안이나 참으라고요ㅡ!!!)”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문을 열고 나섰다. 미레의 손에 묶인 세 사도들은 한참이나 복도에서 조교를 받았는지 분홍색 보지속살을 드러내며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애액을 질질 흘려가며 벌렁거리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마왕의 집무실 안으로 발로 밀어 차고 회복시킴과 동시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시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레가 방그레 웃었다! 아ㅡ! 이 환한 미소! 보고싶었다고! “남주님! 금방 나오셨네요!” 미레의 반가운 인사에 웃음으로 대답했다. “많이 기다렸어?” “아뇨! 전혀 심심하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연습도 해보고…어서 방으로 가죠! 아까 못다 한 거…헤헷.” 으, 응? 미, 미레야? 뭘 연습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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