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화 [75화 누나의 부탁, “주인님”]
퍽-!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민우의 척추가 활처럼 팽팽하게 휘어졌다.
그 거친 반동에, 두 사람의 결합부에 고여 있던 투명한 액체가 하얀 거품으로 짓이겨지며 밖으로 울컥 터져 나왔다.
“...흐으읏- 미 민, 민우야... 너... 요, 요즘 몸이 점점 더 여자를 미치게 하는 것 같아...”
민우가 헐떡이며 물었다.
“…그건… 무슨 뜻이야?”
쾌감에 일그러진 서란의 얼굴에서 살짝 미소가 보였다.
서란은 스쿼트 동작을 멈추지 않은 채, 민우의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강하게 수축한 서란의 허벅지 안쪽 살이 붉게 달아오르며 민우의 골반을 사정없이 짓눌렀다.
내려앉을 때마다 두툼한 엉덩이 살이 민우의 허벅지 위로 육중하게 퍼지며 뭉개졌고,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한 땀방울들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네가... 하앙... 더 가, 강해질수록... 내가... 부탁하기가 쉬워지거든... 흐흣...”
서란은 대답 대신 허리를 한 번 더 깊게 내려앉혔다.
결합부에서는 끈적한 액체가 공기와 뒤섞여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찌걱거리는 젖은 소리가 방 안의 후끈한 공기 속에 울려 퍼졌고 조명을 받아 번들거리는 서란의 매끄러운 등줄기는 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려 두 사람이 맞닿은 곳으로 모여들었다.
민우가 신음처럼 숨을 뱉었다.
“하아... 무슨 부탁…?”
서란이 내려앉은 채 허리를 잘게 비틀자, 젖은 머리카락에서 튄 땀방울이 민우의 눈가에 떨어졌다. 숨소리 사이로 끈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말할 수도 없겠지만, 너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어. 근데 효과는 확실히 이야기하고 말았어.”
민우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숨이 한 번 더 거칠어졌다.
“…맨입으로?”
서란은 순간 동작을 멈추고, 민우의 가슴 위에 완전히 몸을 포개듯 내려앉았다.
두 사람의 결합부가 완전히 밀착되자, 뜨거운 점막이 서로를 꽉 조이며 미세하게 경련했다.
그녀는 민우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붙였다.
“주인님… 제발 한번만 들어주세요.”
땀으로 젖은 민우의 가슴에 물컹한 살덩이가 맞닿자 잔뜩 성이 난 젖꼭지가 민우의 가슴팍을 뭉개며, 공기가 빠져나갈 틈 없이 쩍- 하는 소리가 났다.
거친 호흡이 민우의 젖은 가슴 팍에 뜨겁게 닿았고, 민우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서란의 잘록한 허리를 꽉 움켜쥐었다. 젖은 피부 위로 민우의 손가락 모양대로 붉은 손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편할 때만 주인님이지. 좋아. 이번에는 그 자세를 유지하고 끝까지 버티면 들어줄게.”
서란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그 자세...”
그 한마디에 서란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며 그녀의 질벽이 경련하듯 민우의 기둥을 사정없이 쥐어짰다.
울컥 쏟아져 나온 뜨거운 액체가 민우의 기둥 뿌리를 타고 폭포처럼 흘러내렸고, 질척하게 젖은 두 사람의 체모는 점액에 절어 서로 지저분하게 엉겨 붙었다.
평소에 자신이 절대 못버티던 고난이도 자세의 잔인한 마무리였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버텨야 했다.
서란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민우의 기둥이 반쯤 빠져나오자 벌어진 대음순 사이로 끈적한 액체가 실처럼 길게 늘어졌다가 툭 끊어졌다.
그녀는 무릎을 세운 채 민우의 골반 위에 다시 앉았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양손을 들어 머리 뒤로 넘겼다.
손가락을 깍지 끼고, 팔꿈치를 최대한 뒤로 젖히며 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중을 온전히 지탱하는 서란의 허벅지가, 팽팽하게 당겨져 단단하게 솟아올랐다.
매트를 꽉 움켜쥔 발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며 발등의 가느다란 핏줄들이 푸르게 불거져 나왔고, 파르르 떨리는 허벅지 살결 위로 맺혀 있던 땀방울들이 진동을 따라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자세만으로도 피가 몰려 거뭇해진 유두가 눈앞에서 흔들리며 젖가슴이 한껏 치켜 들렸고, 허리가 꺾이며, 복근에 잔뜩 힘이 들어가 11자의 선명한 선이 자리 잡았다.
서란이 머리 뒤로 깍지 낀 손을 살짝 떨면서도 풀지 않았다.
그 자세 자체가 민우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에 그녀를 가장 잔인하게 미치게 만드는 행위였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이 자세는 숨길 곳 하나 없이 자신의 가장 은밀한 점막을 노출시키는 행위였다. 팔꿈치를 젖혀 젖가슴을 부풀릴수록 서란의 아랫배는 팽팽하게 당겨졌고,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한 대음순의 선홍색 살결이 좌우로 쩍 벌어지며 내부의 눅눅한 습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팔꿈치를 뒤로 젖혀 상체를 고정할수록 서란의 회음부는 아래를 향해 더 적나라하게 휘어지듯 열렸고,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엉덩이 사이로 민우의 기둥을 받아낼 구멍이 한계까지 확장되어 벌어졌다.
양손을 뒤로 묶듯 깍지 끼고, 가슴을 한껏 내밀며, 허벅지 근육을 터질 듯 긴장시킨 채 민우의 박동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자세.
민우의 시야에는 마찰열로 붉게 달아오른 서란의 열기에 부풀어 오른 속살이 꽃잎처럼 뒤집혀 노출되었고, 서란의 목덜미와 쇄골 주변에는 흥분으로 인한 붉게 물든 피부가 땀에 젖어 광택처럼 번들거리며 선명하게 피어올라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갈라지며 떨렸다.
하지만 눈동자 깊숙한 곳에선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좋아… 주인님.”
민우는 그 모습을 아래에서 빤히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비틀었다.
“그럼… 시작한다.”
민우는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손이 서란의 양 엉덩이를 바깥쪽에서 꽉 움켜쥐며 고정시켰다.
손바닥 아래로 단단하게 뭉친 근육이 미세하게 경련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곧바로, 아래에서부터 폭발적으로 허리를 튕겼다.
퍽—!
서란의 몸 전체가 위로 들썩였다.
머리 뒤로 깍지 낀 팔이 순간 풀릴 뻔했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충격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며 목덜미까지 찌릿하게 울렸다.
민우의 기둥이 뿌리까지 꽂히며 질벽 깊숙이 자궁부마저 세차게 때리자, 서란의 엉덩이 살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양옆으로 두툼하게 밀려 나갔다.
“하아앗—!”
서란의 입에서 터져 나온 신음은 반쯤 비명에 가까웠다.
민우가 다시 한 번, 더 세게 아래에서 찔러 올리자 결합부에서 끈적한 액체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마찰열 때문에 묽어진 액체는 공기와 섞이며 하얀 거품으로 변해 울컥 터져 나왔고, 민우의 치골과 불알을 흥건하게 적시며 매트 위로 툭툭 떨어졌다.
민우의 손이 서란의 묵직한 엉덩이 살을 더욱 세게 파고들었다.
손톱이 살갗을 살짝 파고들 만큼 힘을 주자, 붉은 반달 모양 자국이 순식간에 새겨졌다.
그 통증마저 서란에게는 쾌감의 일부가 되어, 질 안쪽이 반사적으로 더 세게 조여들었다.
“으윽… 누, 누나 진짜… 미친 듯이 조이네…”
민우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는 이를 드러내며 숨을 몰아쉬었다.
서란의 질벽이 그의 기둥을 꽉 물고 늘어질 때마다, 핏줄이 불거진 귀두가 점막을 긁어내듯 쓸어 올렸다.
그 마찰감은 너무 강렬해서, 마치 질 안쪽 살점이 뒤집히며 밖으로 밀려 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서란은 머리 뒤로 깍지 낀 손을 떨면서도 풀지 않았다.
팔꿈치가 뒤로 젖혀진 탓에 가슴이 한껏 앞으로 내밀어져 있었다.
출렁이는 풍만한 젖가슴은 민우가 올려칠 때마다 격렬하게 흔들렸고, 땀에 젖은 유륜과 선홍빛 젖꼭지가 더욱 부풀어 민우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손가락 마디처럼 길어진 젖꼭지 위로 공기와 마찰할 때마다 서란은 찌릿한 전기가 관통하는 것 같은 열기에 당장 손을 풀고 풍만한 살덩이를 움켜쥐고 싶었다.
그 욕망을 짓누르듯 민우의 하반신이 서란의 회음부를 거칠게 짓이겼다.
퍽! 퍽! 퍽!
민우의 박동이 점점 빨라졌다.
아래에서 솟구치는 타격감이 서란의 몸을 위로 밀어 올릴 때마다, 깍지 낀 손가락은 풀리지 않기 위해 서로의 살점을 파고들 만큼 단단하게 맞물렸다. 동시에 땀으로 번들거리는 젖가슴은 그 반동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미친 듯이 출렁였다.
매번 아래에서 치켜올릴 때마다 서란의 회음부가 민우의 치골에 부딪히며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뜨거운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 액체는 이제 거의 투명한 끈적함을 잃고, 하얀 크림처럼 걸쭉해져 있었다.
서란의 숨이 끊어질 듯 거칠어졌다.
“주… 주인님…! 하아앗…! 너무… 깊어…! 흐윽…!”
그녀의 허벅지 안쪽이 부들부들 떨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평소라면 벌써 팔을 내리고 무너졌을 텐데, 오늘은 달랐다.
눈앞이 하얗게 변하고, 다리가 저릿저릿해지는데도 서란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머리 뒤 깍지 낀 손가락 사이로 땀이 줄줄 흘러내려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민우는 그 모습을 보며 헐떡였다.
“하아.. 하아.. 조, 조금만 더… 누나… 이번엔 진짜... 끝까지 버텨봐.”
민우는 서란의 허리를 잡아 고정시킨 채, 매트가 들썩일 정도로 거세게 올려치기 시작했다.
결합부에서는 검붉은 기둥이 좁은 구멍을 헐어버리겠다는 듯 엄청난 속도로 타격하며 꾸득거리는 질척한 소음을 울려댔다.
서란의 몸은 이제 완전히 민우의 움직임에 휘둘렸다.
질 안쪽이 경련하듯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민우의 기둥을 끝없이 빨아들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