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화 세 번째 썰. 레즈 커플인데 첫 경험은 나한테? 강애린n유시은 (17)
71.
남자의 본능이라는 것이....
일단 밀폐된 공간에 여자와 함께 있고...
또 마음속에 시커먼 욕망을 품고 있는 이상....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 마련이잖아?
비록....
그 상대가 전혀 그럴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고 해도 말이지.
사실...
여자가 말하는....
싫어요 그만해요....
이런 거절의 말이라는 것이....
긴가민가....
단호한 거절의 말이 아니기도 하고....
또 싫다고 하면서도 그게 진짜 싫은 것이 아닌....
그냥 망설이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는 경우가 있으니....
더더욱 그냥 물러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지.
물론....
요새 사회 분위기가....
여자가 노! 라고 하면....
노와 비슷한 말을 하기도 해도.....
애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긴 하지만.....
애린과 시은 함께 하는 이 자리가....
그런 의심과 의혹의 자리가 아니기도 했고....
또 이 수컷의 욕망이라는 것이....
그렇게 뚝~!
단칼에 깨끗이 끊어내기....
-가 쉽지 않았어.
특히나....
대학 시절부터....
은근히 노려왔던 애린이....
그 매력적인 애린이 헐벗은 상태로 내 앞에 있는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기엔....
내 수컷의 욕망이....
지옥을 뚫고 나온 특공대 이상으로....
활활 타고 있더라고.
흐흐....
그리고....
생각해보면....
애린도 벗고 있는 이유가....
다 있는 거 아니겠어?
뭐 완전 벗고 있는 건 아니고....
얇은 가운을 입고 있는 것이지만....
제대로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고작 가운 하나 걸치고 있는 건....
방어력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고 말이야.
분위기를 봐선....
시은 씨는 분명....
몸 위에 저 가운 하나 걸치고 있을 듯 싶고....
그럼 옆에 있는 애린 또한 당연히....
홀로 외롭게 시은 씨만 그 차림으로 있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더라고.
크흐흐....
그것이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아니...
거의 이건 확신이었어.
이걸 그냥 보내면....
내가....
처녀 킬러....
주지한이 아니다!!!
참!
혹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녹취 등의 안전장치는 서로 동의하에....
언제나 하고 관계를 맺고 있어.
이 무슨....
씁쓸한 짓인가 싶어도....
이런 불신의 시대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또 이런 일에 대해....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여자들 또한....
이해해주고 순순히 알았다며 받아드리는 것도....
한편으로 웃기긴 하더라고.
애린도....
시은도 쓴 웃음을 짓기는 했지만...
아마 속으로 적지 않는....
현타가 왔을지도 모르겠다.
어찌 됐든....
연애도 참....
힘든 시대이긴 해.
욕망에 충실하고자 할 뿐인데....
뭐 그리 걸리는 게 많은지....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말이지.
**************
자....
그럼 이해가 되겠지?
이 중요한 타임에 내가 애린을 부른 것이.....
이 무대에 그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밑작업이라고 보면 맞을 거야.
시은과 함께 올려진....
애린 또한 요리하기 위한....
사전 작업.
아무튼 내 시커먼 꿍꿍이는 감춘 채....
나름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어.
" 그럼.... 좀 도와줄래? 애린이 네... 도움이 조금 필요한데..... "
" 에에? 도...도움이요? "
애린은 나를 마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되물었지.
하긴 난데없이 갑작스럽게 도움을 청하니....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이었어.
하지만 난 전혀 모르겠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말을 이었지.
" 응. 시은 씨 긴장을 풀어주는데 애린이 너만한 사람이 없을 거니까. 잠시 나는 없다 생각하고 시은 씨와 평소처럼 사랑을 나눠볼래? 그렇게 시작하는 게 역시 좋을 듯 싶다. "
" 헐.... 선배가 시은이를 이끌어 가는 게 아니고요? "
애린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히며 갸웃거리더라고.
그러나....
난 전혀 물러날 생각이 없었지.
" 흐흐... 우리가 안면을 트긴 했지만 역시 난 낯선 남자잖냐. 역시 애인인 너한테야 비교가 되겠어? "
" 하... 순... 날로 먹을 심보군여? 선배.... 그렇게 안 봤는데.... 이건 생각도 못했어요. "
애린은 입술을 삐죽거렸어.
아마도....
자신과 시은과의 모습을 구경하려는 흑심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듯 싶어.
물론.....
그런 생각 또한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야.
흐흐...
아니 이런 아리따운 두 여자가 펼치는...
레즈쇼를 볼 기회가 흔한 건 아니잖아?!
난 목소리를 좀 더 낮추며 간곡히 말했지.
" 흐... 다.... 시은 씨를 위해서 도와달라는 거야. 시은씨도 저보단.... 애린이하고 시작하는 게 좋겠죠? "
나와 애린을 번갈아 보던 시은도 내 말에 움찔 하더라고.
그리곤.....
눈동자를 살짝 아래로 향하며 작게 답했어.
" 잘... 모르겠어요..... "
" 거봐. 시은씨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그러니까 애린이 네가 시은 씨 마음을 좀 풀어줘 봐. 같이 샤워도 하고 나왔는데 그 정도는 더 해줄 수 있잖아? 아깐 나를 상대로 내기도 했다면서? 자자... 이왕 옆에 있으니까 애인으로서 역할을 다하라고. 흐흐흐.... "
사실 말하면서도 웃기긴 했어.
자신의 애인이 딴 남자에 안기려는데...
역할을 다하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
큭....
하지만 그게 결정타였던 듯 싶어.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 하... 못 살아, 정말.... "
애린은 살짝 눈을 홀기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
그리고 짧게 한숨을 쉬더니만 침대로 올라와서는....
천천히 두 팔로 침대를 짚은 뒤 시은에게 다가갔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싶더니....
둘의 거리가 좁혀지고 애린이 나직이 속삭였어.
너무 작은 목소리로 말해서....
그녀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전혀 들리지 않더라고.
시은 또한 뭐라고 하는데....
역시 작아서 알아듣지 못하는 가운데....
둘의 눈이 서서히 감기고 이내 입술이 포개졌어.
난 침대에서 조용히 뒤로 물러섰지.
침대라는 무대를 보는 관객의 마음으로...
또 그녀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약간 어두운 쪽으로 위치를 잡았어.
처음은 가볍게 버드키스로 시작하는가 싶더니만...
점점 진하게 서로의 입술이 겹쳐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쪽쪽 소리까지 내며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모아졌다가 풀어졌어.
그리고....
조금씩 격렬해지면서....
이젠 서로 강하게 빨아대더라고.
크흐....
역시....
좋은 모습이야.
눈을 감고 있는 시은도....
그 위에 리드하며 키스를 이어가는....
애린의 옆얼굴도....
정말 아름다웠지.
시은이 침대에 완전히 눕고....
애린은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데 딮키스를 나누는 것이 분명했어.
들뜬 숨소리가 새어나오는데....
두 여자가 내는 거친 숨소리가.....
방안을 채우는데 평상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보니....
보고 있는 내 심장도 조금씩 뜨거워지더라고.
거기에다가...
내가 서있는 자리가 그녀들의 뒤쪽이다 보니....
가운 사이로 보이는 광경 또한....
야릇하기 짝이 없었어.
긴 가운 사이가 살짝 벌어지면서....
애린과 시은의 은밀한 부분들이....
보일락 말락....
드러났다 사라지고 있었거든.
그 와중에서도 분명한 것은....
역시나....
둘 다 가운 아래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 수 있더라고.
브라나 팬티 같은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
특히나....
순간 내 머리를 쿵하고 울리는 것이....
성인 여자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검은 털의 존재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어.
물론 아주 짧은 시간....
지나가듯 보였던 것이라....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분명 음모 자체가 없었어.
검은 수풀의 존재가....
있다면....
못 볼 수 없지.
오오....
둘 다 빽보지???
푸하...
그럴 수 있나?
난 숨을 크게 삼키며 눈을 깜빡이고는....
소리 나지 않게 숨을 길게 내쉬며 침을 삼켰어.
입 안에...
나도 모르게 침이 고이더라고.
그리고...
쿵쿵...
빨리 뛰는 심장 고동을 느끼며....
애린과 시은의 애정행각을 계속 지켜보았지.
**************
" 사랑해.... 사랑해.... "
겹쳐진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뜨거운 숨소리와 함께....
애린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어.
순간....
시은의 턱이 위로 들리며 입술이 달싹이더라고.
" 으응... 하아.... "
살짝 벌어진 시은의 입술....
타액에 젖어서 번들거리는데....
그 모습이 꼴릿하더라고.
그 순간....
시은의 허리가 휘어지며 다리가 갈고리처럼 굽어졌어.
" 하앗... 아아.... "
동시에 터져 나온 신음 소리...
거친 숨소리와는 전혀 다른 결의 음색이 시은의 입에서 튀어나왔어.
애린이 그 사이....
한손을 내려서는....
가운 사이로 집어놓고....
은밀한 부분을 건드렸던 모양이었어.
순간....
가운 사이가 벌어지며...
시은의 하얀 허벅지가 보이는데....
척 봐도 부드럽고 야들 거리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살짝 공중으로 들린 다리의 모양이....
각선미 또한 정말 죽이게 생겼더라고.
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타고난 각선미가 예쁜 여자가 있잖아?
그게 바로 시은이었어.
" 흡... 읍... 아앗... 학.... "
드러난 시은의 하반신을 보느라 한눈을 파는 사이...
다급하게 들리면 신음소리가 끊어지고 다시 숨이 스타카토를 그리더라고
보니까...
다시 둘의 입술이 겹쳐진 상태에서....
딮키스는 나누고 있었어.
아까완 다른 느낌이랄까?
머리가 서로 격하게 교차를 이루며....
헉헉 거리는 숨소리마저 내고 있더라고.
여자끼리 나누는 키스인데도....
그 격렬함은 남자와 다를 바 없었어.
그리고...
격렬함이 점점 강해질수록....
시은의 은밀한 부위를 덮고 있는....
애린의 손 또한 힘이 들어가며 움직임이 현란하게 변해가더라고.
얼마나...
힘을 주어 움직이는 것인지....
애린이 손등 위 푸른 정맥이....
점점 도드라져 보이는 듯 싶었어.
다만...
손가락으로 안에 넣지는 않고....
검지, 중지, 약지....
이 세 손가락을 중심으로....
비벼대면서....
애무하는 것 같더라고.
확실히....
삽입에 대해서는....
시은이 거부했다더니....
그런 모습이 엿보여서 내심 기쁘더라고.
마음 속 한구석에는...
시은이 처녀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처녀막 따위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었던 모양이야.
여자들끼지 하는 애무나 섹스 또한....
삽입하지 않는다 해도...
그 강도나 형태가....
남녀가 나누는 것 이상으로....
뜨거울 수 있을 테니....
남자의 성기만 안 들어갔을 뿐....
이미 진도는 나갈 만큼 나갔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
처녀막 없는 처녀라니....
나로서는 좀 심드렁해질 수 밖에 없는...
요소긴 했지.
아무튼....
지금 애린과 시은의 모습을 보니....
새로운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면서.....
내 아랫도리 또한....
피가 모이고....
욕망이 모이며....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지.
그리고....
애린이 시은의 앞섬을 헤치며....
젖가슴 한쪽....
꼭지를 베어 무는 것을 보자마자....
천천히 침대 쪽으로 발길을 옮겼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느끼며....
마치 표범이 조용히 사냥감에 다가가듯....
애린과 시은을 향해 다가갔지.
그리고....
다음 이야기는....
또 찾아와주면 이어서 하는 것으로...
흐흐흐...
그럼 좋은 시간 보내고...
또 보자구?
씨유 어겐 에브리완!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