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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021. 가슴으로 해주세요


“네……?”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민효. 현태는 당황했다. ‘설마 아까 문에서 소리를 낸 사람이…….’ 이 사람?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하는 게 당연하다. 하필이면 왜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병실에서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요?” “현태야. 내가 귀가 좀 좋아서 말이야.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소리를 들었거든.” 병실은 방음이 꽤 잘 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저 사람의 귀는 그 방음을 뚫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 사실대로 말해야 할까.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끼리 한 거니까 내가 움츠러들 필요가 있나?’ 게다가 자신과 민서는 친한 사이다. 친한 사람끼리 섹스하는 거면 뭐. 억지로 한 것도 아니고. “네. 맞아요. 민서랑 병실에서 했어요.” 현태는 사실대로 말했다. “그, 그렇구나.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어.” “어쩔 수 없었어요. 쟤가 먼저 절 덮쳤거든요. 저항은 할 수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할까…….” 민효의 볼은 여전히 붉어져 있었다. “죄송합니다.” “아, 아니야. 둘 다 성인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내, 내가 눈치 없이 들은 게 잘못이지. 하하…….” 어색하게 웃는 민효. 그녀는 현태를 침대로 살살 밀며 말했다. “많이 힘들지? 일단은 쉬는 게 어때?” 피곤하긴 했다. 섹스는 체력을 많이 소비하니까. “어, 어디선가 이상한 냄새가 나네…….”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가봐요.” 창문을 열어놓긴 했는데, 섹스 후 풍기는 정액 냄새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시, 시트도 한 번 갈아야지. 내가 새 걸로 받아올게.” “부탁드릴게요.” 민효는 축축하게 젖어있는 시트를 봤다. 현태도 부끄럽지 않은 건 아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민효에게 섹스 후 흔적을 들켰으니까. 스륵. 민효는 시트를 들고 병실로 후다닥 나갔다. 그녀의 귓불이 붉어진 게 보였다. “후…….” 현태는 병상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곤란해졌다. “서현한테 말하지는 않겠지.” 그게 가장 최악이긴 했다. 눈치 있는 사람이라면 입을 다물고 있겠지만. ‘그 부분은 믿을 수밖에.’ 걱정은 걱정이고. 할 건 해야지. 현태는 회복 프로젝트를 열었다. 〔체력: C〕 ▶현재 상승치: ■■■■■■■■■■□□ ※상승치를 전부 채워야 다음 등급으로 승급. 민서와의 섹스로 얻은 2포인트를 전과 똑같이 체력에 투자한 현태. 앞으로 한 번만 더 하면 상승치를 꽉 채울 수 있었다. 상대를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긴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민효와 하는 것. 물론 억지로 할 생각은 없었다. ‘저쪽에서 먼저 바래야 내가 편하지.’ 괜히 강제로 했다가 그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지는 건 좋지 않은 결과였다. 포인트 투자를 마친 현태는 스마트폰을 두드리며 민효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현태야, 민효 언니는 도착했어? 응.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이 민효 누나였구나.┛ ┗놀랐지? 언니가 널 많이 보고 싶어 했어. 조금이라도 건강해진 널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뻐. 역시. 주민서는 오늘 오기로 한 사람이 아니었다. 무서운 여자였다. ⁕ ⁕ ⁕ “어색해서 제대로 대화를 못 하겠어…….” 한편 병실에서 나온 민효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녀의 손에는 현태의 정액과 민서의 애액이 묻은 시트가 있었다. ‘진한 냄새……. 둘 다 엄청나게 했구나.’ 민효는 자신도 모르게 냄새를 맡았다. 진하게 풍겨오는 정액 냄새.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였다. “읏…….” 민효는 냄새를 맡으며 둘이 병실에서 어떻게 섹스했을지를 상상했다. 상상을 하다 보니 그녀의 보지가 점점 젖고 있었다. ‘안 되겠어.’ 그녀는 세탁실로 향하지 않고, 화장실로 향했다. 민효는 변기 칸으로 들어간 뒤 시트의 진한 정액 냄새를 깊이 맡으며 바지와 팬티 안으로 손을 넣었다. 찔꺽― 찔꺽― “흣…….” 그녀는 변기 칸에서 자위를 시작했다. 침대 시트를 코에 깊게 파묻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주체할 수가 없었다.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도 한 번 했었는데. 중독될 것만 같은 정액 냄새에 흥분됐다. “하아…….” 민효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대로는 부족했고, 그녀는 바지와 팬티를 모두 내리고 더 격하게 보지를 애무했다. “으읏……. 하아…….” 봉긋 솟은 클리토리스. 민효는 스스로 민감한 부분을 만지며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평소에도 혼자서 성욕을 처리했던 그녀. 하지만 그 어떤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았다. 찔꺽― 찌걱― 손가락을 보지에 넣는 민효. 그녀는 어깨를 흠칫하며 고개를 들었다. 화장실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물. 그녀의 애액이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둘이 했던 건 이것보다 훨씬 좋겠지…….’ 자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말이다. 얇은 손가락보다 훨씬 큰 자지라면. 민효의 손가락이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다. 관절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민감한 부분을 더 자극했다. “으읏……. 하응…….” 민효는 상상했다. 병실해서 격하게 섹스하는 현태와 민서를. 그리고 현태의 자지를. 이런 상상을 하며 자위하는 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의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하아. 하아. 하아. 하읏―!” 찌익― 민효는 자위에 가버리며 물을 뿌렸다.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따뜻한 물이 화장실 바닥에 흩뿌려졌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 칸 문에까지. “하아아…….” 민효는 보지를 쑤셨던, 자신의 끈적한 손가락을 바라봤다. ‘안 되겠어. 자위로는 도저히 진정이 안 될 것 같아.’ 좀 더 큰 자극을 원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민서를 흥분하게 만든 현태의 자지는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어릴 적에 봤을 때보다 더 크겠지?’ 정신이 몽롱했다. 민효는 코에서 시트를 땠다. 여전히 농후한 정액의 냄새가 그녀의 콧속에 맴돌고 있었다. ⁕ ⁕ ⁕ 드륵― 몇 분 뒤. 민효가 새 시트를 들고 병실로 돌아왔다. “미안. 너무 늦었지?” “아니에요. 피곤할 뿐이지 지금은 몸 상태가 꽤 괜찮거든요.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도 서현이한테 받은 부탁이니까 최선을 다해야지. 마침 휴직 중이라 할 일도 없고.” 민효는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였다. 그녀의 실력은 유능했고,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여자였다. 현태의 기억 속의 그녀는 굉장히 다정하고 미소가 많은 사람이었다. “병원 일이 힘들죠?” “힘들지. 그래서 2주 정도 쉬려고.” “미안해요. 누나. 쉬는 날에도 일하게 만들어서.” 민효가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니. 환자를 돌보는 게 간호사의 일인걸. 게다가 현태 너를 간호하는 거니까 누나가 오늘 하루 불편함 없이 보내게 해줄게.” “고마워요. 그런데 누나, 아까부터 얼굴이 빨간데 무슨 일 일었어요?” “어? 으, 응? 하하, 내 얼굴이 그렇게 빨게?” “네.” 그녀는 자신이 흥분했다는 걸 감추지 않았다. 정확히는 감추는 게 서툴렀다. “몸이 안 좋으시면 일찍 돌아가셔도 돼요. 누나한테는 제가 잘 말할게요.” “그, 그런 건 아닌데…….” 민효가 우물쭈물했다.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었다.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같이 이야기라도 하다 보면 시간도 잘 가잖아요?” “그, 그건 맞지. 하지만 이런 이야길 꺼내면 분명 네가 실망할 텐데……?” “민효 누나랑 나누는 이야기면 어떤 거든 상관없어요.” “……알겠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민효가 부끄러워하며 촉촉한 입술을 열었다. “바지 내려 볼래……?” ⁕ ⁕ ⁕ 바지를 내려달라는 민효의 말. 현태가 입을 벌리며 민효를 멍하니 바라봤다. “누나?” “미, 미안! 무리한 부탁이었지? 자, 잘못 말했으니까 방금 이야기는 잊어줘. 제발…….” 민효가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대충 상황은 알겠다. ‘나랑 민서가 섹스하는 걸 들었으니까 내 걸 보여달란 거겠지.’ 못 보여줄 건 없었다. 오히려 보여주고 싶었다. 체력 상승치를 모두 채우기 위한 단 2포인트. 어쩌면 민효가 포인트를 채워줄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 ‘친구 누나랑 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들어 그런 양심? 이라고 할까. 그런 게 조금 사라진 기분이었다. 가족끼리만 안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여, 역시 실망했지?” “실망 안 했어요. 누나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죠.” 스륵. 현태는 자신 있게 바지를 내렸다. 남자는 자신감. 현태가 바지와 팬티를 내리자 자지가 밖으로 나왔다. “앗……!” “왜 그러세요?” “그, 그게 너무 갑자기 보여주기니까 좀 당황스럽네? 하하…….” 민효는 부끄러워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마치 자석처럼 현태의 자지로 향했다. ‘아직 발기 안 한 거지? 안 했는데도 저렇게 굵다니.’ 역시 어릴 때보다 더 커져 있었다. 쿵쾅쿵쾅 뛰는 민효의 심장. “보여주기만 하면 돼요?” “으, 응? 그, 그게, 그거니까.” 민효가 수줍어하면서 이걸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안 되겠어. 더는 진정하지 못하겠어. 좀 더 나아가도 되겠지?’ 그녀가 말했다. “그, 그러니까 현태의 자지…… 만져봐도 될까?” “알겠어요.” “지, 진짜?!” 현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쩜 이렇게 간단할 수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현태도 혹시 내가 만져주는 걸 기대하고 있는 걸까?’ 남자니까 당연하겠지? 섹스까지 하는 걸 보면 거기도 잘 서고, 성 기능도 멀쩡하고. 민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앉아볼래?” “알겠어요.” 병상에 앉은 현태. 민효는 천천히 자세를 낮추며 현태의 자지로 손을 뻗었다. ‘아직 끈적한 느낌이 있어.’ 그리고 방금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맡았던 정액의 냄새가 풍겨왔다. “마, 만질게?” 스윽. 스윽. 민효는 천천히 현태의 자지를 어루만졌다. 그녀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움찔하면서 발기하는 성기. 처음 만지는 남성의 성기에 민효는 호기심이 샘솟았다. 환자의 성기를 만지는 간호사는 따로 분류되어 있었고, 민효는 그런 쪽이 아니었기에 난생처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저, 점점 커지고 있어…….” “그야 누나가 부드럽게 만지고 있으니까요.” 곧, 제대로 발기한 자지를 본 민효는 놀랐다. 남자가 이렇게 커질 수가 있긴 하구나. ‘이런 크기는 처음 봤어. 현태의 건 이렇게나 크구나…….’ 충격적인 크기. 게다가 뜨거웠다. “조, 좀 더 만져도 되지?” “네.” “미안해. 현태야. 이런 부탁을 들어줘서.” “민효 누나니까 해주는 거예요.” 불알을 주무르는 민효. 자지의 크기만큼 불알도 꽤 컸다. “현태도 다 컸네. 초등학생, 중학생 때였나? 누나한테 들킨 적 있었잖아.” “뭐, 뭐를요?” “자위하는 거.” 그런 일도 있었나. 조금 부끄러운데. “그때 봤을 때보다 훨씬 훌륭하게 커졌어. 손으로 만지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야.” “누나, 그럼 하나만 부탁해도 돼요?” 민효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그녀의 가슴. 저 사이에 끼우면 분명 기분이 좋겠지. 현태가 망설임 없이 부탁했다. “가슴으로 해주세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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