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넷 단편야설

한 편 완결 소설

성인소설 목록

최신 단편

야설 읽기
밍키넷 소설
토스트 메세지 나오는곳
텔레그램 공식채널

밍키넷 공식보증업체

102화 season1. 102. 은사님(4)


season 1 102. 은사님(4) 기찬은 순간 고민했다. ‘멈춰? 계속 해?’ 감독이 눈을 뜨고 이 상황을 본다면, 뒷 목 잡고 쓰러질까? 아니면 그의 성격답게 두 년놈 다 죽여버리겠다고 주먹을 휘두를까? 뭐가 됐든, 세 사람 모두의 관계는 파멸이다. 하지만 기찬이 바라는 감독의 불행은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이 정도에서 끝나면 곤란하지.’ 사실 처음 제주도에 내려올 때만 해도 가정 파탄 정도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제오늘 감독의 계획을 듣고 보니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한테도 좋은 기회고 말이지.’ 감정을 걷어내고 철저하게 이성으로 고민을 끝냈다. 그래서 움직임을 멈췄다. “으음, 흠.” 감독이 발을 몇 번 버둥거리다가 다시 돌아누웠다. 하아아. 침대에 손을 짚고 있던 사모님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 심장이 쫄깃하고 좋지? 나도 네 보지가 쫄깃해서 좋다고.’ 기찬은 아주 천천히 박혀있는 자지를 깊이 찔러넣었다. 그러자 침대에 올려져있는 손이 시트를 와락 움켜쥐었다. 흐윽! 통증, 쾌락, 불안함, 그 불안함에서 오는 알 수 없는 흥분. 사모님은 기찬의 굵은 기둥이 움직일 때마다 오줌을 찔끔찔끔 흘리기 시작했다. 하아! 기찬은 그녀의 떨림에 맞춰 커다란 두 손으로 그녀의 작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꽉 쥐었다. “으음.” 땀이 번들거리는 유부녀의 등과 허리, 그리고 엉덩이를 감상하며, 그리고 그 너머로 그녀의 잠든 남편을 한눈에 담으며 자지에 힘을 딱 줬다. 불끈. 자궁 입구까지 들어가 닿은 귀두에서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경련이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더 밀어 넣었다가는 정말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쯔읏. 불기둥이 빠져나가자 그녀는 막 태어난 아기사슴처럼 그 자리에 풀썩 무너져 내렸다. 하아. 젖은 바닥에 널브러져 거친 호흡을 몰아쉬고 있는 작은 여자와, 침대에서 단잠을 자는 건장한 남자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났다. 그것은 묘한 승리감 같은 것이었다. ‘이제 시작이야.’ * * *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몇 시나 된 거지? 아, 목말라. 오명환은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과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은 갈증 때문이었다. “......” 그는 금방 정신을 다잡고 청각을 예민하게 바짝 세웠다.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를 살핀 것이다. ‘꿈치고는 너무 생생해.’ 참 더러운 꿈을 꿨다. 제가 보는 앞에서 아내와 제자가 붙어먹고 있었다. 바로 지금 이 자리, 그 침대 옆이었다. 아내는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고서는 눈까지 뒤집어 까며 침을 질질 흘렸다. 그 뒤에, 그녀의 엉덩이를 붙들고 허리를 흔드는 제자 놈의 얼굴에는 비릿한 미소가 가득했다. “......” 그는 잠깐 멍하니 누워있다가 힘들게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그러고는 침대 옆으로 가 바닥이며 이불, 시트를 살폈다. “하아, 내가 미쳤나. 무슨 쓸데 없는 생각을...”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그는 비척거리며 거실로 나왔다. 그런데,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 평소였으면 ‘여보’하고 불렀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하아, 하아. 가쁜 숨소리가 들려오는 작은 방. 기찬이가 잔 방으로 발걸음 소리를 죽이며 천천히 다가갔다. 꿀꺽. 괜히 마른침이 넘어갔다. 자꾸 전날 꾼 꿈이 떠올랐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저도 모르게 주먹이 꾹 쥐어졌다. ‘설마.’ 다시 한번 꿈에서 본 장면들이 떠올랐다. 작은 젖가슴을 움켜쥔 기찬의 손과, 피스톤질에 밀려 나오는 숨을 참으며 절정을 느끼는 아내의 표정이 생생했다. ‘이런 씨발!’ 턱에 잔뜩 힘이 들어가 이를 꾹 물었고, 문 가까이 다가갈수록 거친 숨소리는 또렷해졌다. 쾅! 주먹으로 문을 때리고 방 안으로 확 들이닥쳤다. “야 이 개...!” 오명환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아오, 깜짝이야! 감독님?” 기찬이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요란스럽게 들어온 감독을 보고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일어나셨어요? 근데, 손 괜찮으세요? 아니, 갑자기 문은 왜...” 바닥에 무릎을 대고 자세를 푼 기찬이 여전히 놀란 눈으로 문과 감독을 번갈아 봤다. 그제야 오명환도 기찬의 시선이 닿은 작은 방문을 봤다. “......” 그때 마침 현관문이 열리며 사모님이 들어왔다. “오빠 일어났네? 안 그래도 막 깨우려고 했는데. 얼른 아침 먹자. 기찬이 공항 데려다줘야지.” “......” 텃밭에서 고추며 쌈을 따서 들어오는 아내를 보며, 오명환은 쓴 입맛을 다셨다. 뒤통수로 기찬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감독님. 손에서 피나요.” “...?” 그는 다시 한번 구멍 뚫린 문과 피가 번지는 주먹을 번갈아 봤다. 순발력이 떨어지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변명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기껏 한다는 말이, “봤지? 나 아직 안 죽었어. 하하.” 어색한 웃음을 남기고 돌아서서 나가버렸다. * * * “서울 올라가는 대로 협회 한 번 찾아가 보고.” “네. 필요한 절차 있으면 바로 처리할게요. 다 되면 전화드리고요.” “그래. 부탁한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앞으로 함께 도모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점검했다. “감독님. 이틀 아주 잘 쉬다 올라갑니다. 고맙습니다.” “별 소릴 다한다.” 감독이 기찬의 팔을 툭 쳤다. 하지만 웃음기는 없었다. 어쩐지 눈가가 퀭한 것도 같았다. ‘잠을 못 잔 건 아닐 텐데.’ 당연히 기찬은 그 이유를 짐작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방문을 주먹으로 부수고 들어왔다. 들어올 때 그가 내지르다 만 욕지거리도 대충 알 것 같았고. 공항까지 같이 가겠다고 따라나선 아내를 굳이 집에 있으라고 만류한 것도 이해됐다. ‘원래 의처증이라는 게, 이렇게 시작되는 거거든.’ 기찬은 피식 웃으며 감독을 가만히 안았다. “감독님, 다시 복귀 준비하셔서 저는 너무 좋네요. 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찬의 허그에 오명환은 주춤거렸다. “이 자식이, 왜 안 하던 짓을.” 하지만 싫지는 않은지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졌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그래. 자주 연락하자. 조심해서 올라가.” 그렇게 두 사람은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오랜만의 회포를 마무리했다. * * * 2학기 개강하자마자 더 바쁘기 시작하더니, 추석 연휴가 끝나고는 정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당장 대학가요제 예심이 시작된 데다 예정에 없던 복싱 선수로 복귀 준비에도 바빴던 탓이다. ‘기왕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지.’ 감독이 기찬을 이용하려는 계획이었지만, 기찬은 오히려 그걸 자신의 기회로 만들 생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쩜 전화 한 통 없니?” 보자마자 대표가 한 말이었다. 기찬은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가만히 대표를 안았다. “보고 싶었다는 말, 안 믿을 거죠?” 귓가에 가만히 속삭이자 그녀가 기찬을 살짝 밀었다. “당연하지.” 하지만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진실 여부를 떠나서 듣기 좋은 말인 건 사실이었다. “보고만 싶었던 건 아니에요.” 기찬은 그녀의 어깨에 허리를 한손으로 감아 잡아당겼다. 흡. 호흡이 밀려 나오는 그녀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츱. 암. 쩝. 대표는 기찬의 키스를 거부하지 않았다. 금방 서로의 혀가 엉켰고, 열기가 피어오르며 황홀감이 전해졌다. 마침 적당한 때에 뺨과 귓불을 어루만지던 기찬의 손이 목을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가슴을 덮었다. 흠. 이제 셔츠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 컵 안으로 손을 막 집어넣으려고 할 때였다. 삐이. - 대표님. 마일드 캐시 사장님 오셨습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그녀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점검하면서 기찬의 눈을 바라봤다. 기찬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아쉽다는 표현을 했고, 대표는 그런 기찬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김 대표, 오랜만이야. 이여, 기찬이도 있었구나?” 김하익이 대표실로 들어오며 특유의 거들먹거림을 선보였다. 언제 봐도 참 꼴 보기 싫은 새끼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협조해야 하는 처지라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어, 그래. 명절 잘 보냈고?”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두 사람의 의례적인 인사에도 김선주의 촉은 날카로웠다. “두 사람, 관계에 변화가 느껴지네?” 그러자 김하익이 기세등등하게 어깨를 펴며 말했다. “어, 이제 슬슬 기찬군 도움 좀 받아보려고.” 기찬은 마침 말이 나온 참에 당장은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전에, 송지연씨요. 별말 안 하던가요?” “어?” 갑작스럽게 언급된 이름에 김하익이 주춤했다. 그것이 기찬의 의도였기에 여세를 몰았다. “아닙니다. 여기서는 꺼낼 얘기가 아니었는데, 죄송해요.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 어.” 얼떨떨해 하는 김하익의 얼빠진 표정을 보며 기찬이 속으로 웃음을 삼켰다. ‘일단 주둥이는 닫아놨고.’ 기찬은 이후 대표에게도 인사하며 자리를 빠져나오려 했다. “대표님. 그럼, 예심 끝나고 뵙겠습니다.” “명함 나왔더라. 실장이 가지고 있으니까 챙겨가.” “벌써요? 빠르네. 고맙습니다.” 일전에 기찬이 부탁한 명함이었다. “그래. 떨지 말고 잘하고 와.” “제가 떨 사람은 아니지 않아요?” “... 그렇긴 하지.” “하하. 연락드리겠습니다.” 기찬은 곧장 주차장으로 가 차에 올라탔다. 조금 전 대표와의 키스 때문인지, 그녀의 젖가슴 때문인지, 쿠퍼액이 팬티를 적셔 찜찜했다. “재영이는 잘하고 있으려나.” 오랜만에 여자 친구를 본다는 설렘이 자지를 발딱 세웠다.

고객센터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