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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 season1. 117. 첫 비즈니스(5)


season 1 117. 첫 비즈니스(5) 기찬과 김선주는 동시에 낮은 탄성을 토해냈다. “아아.” “하읏.” 비록 아직 바지에 가려진 자지가 그녀의 얇은 팬티 위에 닿은 것뿐이지만, 두 사람은 이미 한 차례 크게 교감할 수 있었다. ‘갈라진 틈을 느낀 것 뿐인데…. 미치겠군.’ 기찬은 전율을 느끼며 다시 한번 속으로 감탄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걸 확신했다. 그 이유는 바로, ‘속궁합.’ 분명 두 사람의 잠자리 궁합은 완벽에 가까울 것이다. 그건 재영의 보지가 명품인 것과는 또 다른 의미였다. ‘남자를 진짜 미치게 하는 건 오히려 이쪽이다.’ 그런 판단은 기찬의 경험에서 나오는 확신이었다. 그리고 그런 기찬의 생각이 맞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표가 콧소리를 냈다. “하아, 미치겠어. 어떻게 좀 해줘.” 숨결이 가득 찬 그 간드러지는 소리에 기찬은 더 생각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곧장 제 바지를 내리고 튀어나온 굵은 기둥을 대표의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하읏! 뜨거움과 뜨거움이 닿는 순간, 뒤통수가 시큰했다. 기찬은 대표의 다리를 살짝 벌려 서게 했다. 연이어 그녀의 씹두덩을 덮은 팬티를 옆으로 살짝 젖히고는 곧장 귀두를 보지 구멍에 가져다 댔다. 질척. 이미 흥건하게 젖어 미끄덩거리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느끼며, 기찬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얼마 전 송지연이 기찬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것처럼, 오늘은 이 여자를 제 대물 앞에 무릎 꿇리겠다는 각오가 본능처럼 벼려졌다. 꾸욱. 읏. 들숨소리와 함께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기찬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길고 굵은 대물을 그녀의 질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귀두가 쓸고 지나가는 질 내부의 돌기 하나하나를 다 음미하듯 부드럽고 느긋하게. 하지만 여자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 커다란 기둥이 아랫구멍을 찢을 듯이 밀고 들어와서는 틈 없이 꽉 막아버리자 온몸에 힘이 절로 들어갔다. 후우. 한두 번 겪는 게 아님에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강한 자극에 김선주는 정신이 혼미했다. 그런데, 그 혼미해지는 정신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쾌락이었다. 젊은 시절, 미국에서 유학 중에 대마초를 피운 적이 있었다. 굳이 지금의 쾌감을 비교하자면 꼭 그때의 나른함 같은 것이었다. 턱 하고 막혀오는 숨. 폐부를 멍들게 하는 통증. 하지만 그 후로 밀려드는 나른함과 황홀함. 그래서 김선주는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신음을 뱉었다. 흠, 하읏! 이미 허리는 좌우로 흔들고 있었고,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였다. 그런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뒤에서는 명품 자지를 넣었다 뺐다 보조를 맞췄다. 그 합이 좋았다. 쭈억. 쩌걱. 탁, 탁탁탁. 점차 기찬의 허리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 속도에 맞춰 여자의 몸도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참을 수 없는 또 다른 욕구가 뇌를 마비시켰다. 하응! 그녀는 경직되는 몸을 겨우 버텨내며 보지에 물이 줄줄 흐르는 수치심을 견뎠다. 아니, 즐겼다. 머릿속이 하얗게 증발하는 절정의 순간, 아래로 싸버리는 배설의 쾌락이 더해지며 감각은 형용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찬은 제 자지를 꽉 물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느긋하게 감상했다. 자지 때문에 들친 팬티 사이로 보이는 항문이 경련이라도 일으키듯 쉼 없이 움찔댔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자신의 대물을 물고 있는 보지 구멍에서는 제가 싸지른 하얀 정액과 함께 그녀의 애액, 그리고 맑은 물이 그 좁은 틈을 비집고 줄줄 흘렀다. 그 장면이 무척 원초적인 자극을 주었다. 그래서 곧장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아!”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쉬듯 신음을 토하며 골반을 비틀었다. 움찔. 기찬은 시야를 넓혀 천천히 그녀의 모습 전체를 눈에 담았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테이블을 짚은 손과 팔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위로 말려 올라간 셔츠 아래로 움푹 팬 등 골이 드러나있었고, 이어져 내려오는 엉덩이골과 검은 시스루 팬티, 그리고 검은 밴드 스타킹의 늘씬한 두 다리가 보였다. 그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 보니, 종족 번식 욕구를 넘어선 야성이 들끓는 것 같았다. 그래서였을까. 찰싹. “하읏!” 기찬이 김선주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녀가 움찔하는 사이 기찬은 힘껏 자지를 깊이 박았다. 쑤억. “아앙!” 아픔이 느껴지는, 하지만 더없이 교태로운 콧소리가 바로 터져 나왔다. 찰싹. “흐응!” 그녀는 급기야 입을 앙다물었다. 그래서 콧소리가 더욱 짙어졌다. 동시에 기찬의 허리가 다시 빠르게 그녀의 엉덩이를 밀어댔다. 하아. 으으음. “맛있어. 당신 보지, 정말 쫄깃해.” 그의 입에서도 연신 짐승 같은 신음이 흐르기 시작했다. 가히 본능의 영역으로 접어드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기찬이 욕망에 빠져 이성을 잃을 사내는 아니었다. 전생의 기억을 오롯이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 어지간한 유혹은 전부 계산 아래 둘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김선주와의 본능에 충실한 섹스마저도 계산된 행위였다. ‘내 맛있는 자지에, 이 황홀한 섹스에 중독될 것이다.’ 그것이 기찬의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대표도 김하익을 엮는데 활용한다.’ 성욕을 충족시켜줄 노리개가 되는 것은 물론, 대표의 지분도 야금야금 가져올 생각을 하니 절로 흥이 올랐다. 물론 그녀가 처가처럼 복수의 대상인 건 아니었다.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다거나 공적인 악당인 것도 아니다. 그저 여러모로 기찬에게 쓸모가 많은 존재였기에 활용하는 것뿐이었다. 대신, 그녀에게는 그만한 값을 치를 생각이었다. ‘사실 이만한 명품을 맛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은덕이라면 은덕일 건데.’ 철떡, 철떡. “하응, 앙, 더! 더!” 연상의 여인이 질러대는 교성이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가득 메아리쳤다. 하악, 하악. 거칠게 숨을 토해내면서 질러대는 교성과 함께 무의식이 뱉어내는 말들이 마구 뒤엉켰다. ”날 가져! 날 먹어줘!“ 그녀는 늘 생각했다. 결국 기찬은 자신의 남자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걸 공공연하게 기찬에게 말했다. 김선주의 자신감이자 진심이었다. 하지만 그건 자의식 과잉에 의한 오판이었다. 그녀는 알지 못했다. 기찬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게 아닌, 그 반대가 되고 있다는 것을. ‘결국 당신도 내 비즈니스의 대상일 뿐이야.’ 송지연에게 김하익의 근황을 들은 후부터 자신의 첫 비즈니스가 순조롭게 시작된 것 같아 기분이 썩 유쾌했다. * * * 겨울의 끝자락에서 기찬은 근래 드물게 집안에서 두문불출했다. 마침 대학가요제를 통해 발을 들인 연예계는 잠시 휴업이 됐고, 무엇보다, 김하익을 낚을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완벽해. 이제 해외에 나갈 일을 좀 만들면 되겠는데….” 기찬은 다이어리에 빼곡하게 시간 단위로 쪼개어 나열해 놓은 계획들을 점검하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머금었다. 미래에는 흔한 사업 사기지만, 이 시기에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설계가 완성됐다. 생각만으로도 좋아 죽을 지경이었다. ‘김하익. 당신이 누군가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일은 없을 거야.’ 결연히 의지를 다지는 그때, 딩동.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응?” 기찬은 생각에서 벗어나 시간을 확인했다. 창밖은 이미 오래전에 어둑해져 있었고, 시계는 밤 11시를 넘기고 있었다. “이 시간에 누가 초인종을….” 수요일이다. 유나는 공장 기숙사에 있고, 혜나는 진작에 잠들어 있었다. 엄마가 초인종을 누를 일은 없다. ‘혹시, 이몬가?’ 아주 잠깐, 혹시라도 매형과 부부싸움 하고 홧김에 뛰쳐나와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찾아온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봤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희박했다. ‘나한테는 깨가 쏟아지는 모습만 보이려고 하니까.’ 그게 아니더라도, 집이 꽤 멀다. 정말 그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호텔을 이용했을 것이다. 기찬은 인터폰을 들며 또 다른 엉뚱한 생각을 했다. ‘미래 언제쯤 화면이 보이는 인터폰이 나오지? 이거 은근 불편하네.’ 전화 수화기 모양의 폰 너머로 상대를 확인했다. “누구세요?” 그의 낮은 음성과 투박한 말투는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평일 밤 11시에 누가 함부로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냐는, 일종의 적의가 가득 담겨있었다. “하아, 자는 거 깨웠지? 미안해, 아들. 엄마가 열쇠를 못 찾겠네에. 헤헤.” “엄마?” 기찬은 엄마가 꽤 취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잉. 대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고 곧장 점퍼를 걸쳤다. 그러고는 후다닥 대문으로 내려갔다. “엄마? 술 마셨어?” 엄마가 비틀거리며 반 층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기찬을 올려다보는 엄마의 볼이 빨갰다. “어, 오늘 사장님들이랑 회식….” 엄마는 말을 하다 말고 배시시 웃었다. 그 모습을 보며 기찬은 뜨끔했다. ‘이게 무슨 감정이야?’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하기에는 너무 순수한 느낌이라 차라리 성욕이 불끈 솟았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았다. 추운 겨울, 두꺼운 모피코트를 두르고 있음에도 술에 취한 엄마의 모습은 기찬이 욕구를 느낄만큼 색하게 느껴졌다. ‘다 저 가슴 때문이야.’ 두툼한 겨울 코트로도 가려지지 않는 볼륨감이 문제라고, 기찬은 속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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