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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레즈아내


방 안 공기는 아직 그녀의 체온으로 가득했다. 나는 조용히 옷을 챙겨 입고, 마지막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수정은 담배를 꺼내 물고 있었다. 불도 붙이기 전. “누나… 나, 갈게.” 그녀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운 것도, 후회도, 미련도 전부 삼킨 눈빛이었다. “…씨발, 진태유.”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몸조심해. 다치면 자지 뽑아버릴 거야.” “…다친 사람, 자지까지 뽑는 건 좀 심한 거 아니야?” 이게 작별이었다. “진동지, 탑시다.” 김영선은 문가에 서 있었다. 야구모자와 가죽장갑을 벗으며, 익숙하게 조수석에 올랐다. "근데 수정동지 말투는 원래부터 저렇소?" "자지 뽑힐까봐 겁나세요?" "큼큼" 새벽길, 서울로 향하는 국도 위. “서명이 원하는 건 국가 전복입니까?” 내가 물었다. “아니오.” “출산헌법 폐지가 목적입니까?” “국민들이 오해하는데, 그 또한 아니오. 우리는 폐지를 주장한 적이 없소. 우리는 출산헌법 개정을 원하오.” “그럼… 뜻하시는 헌법 개정이 뭡니까?” 김영선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듯 시선을 창밖에 두었다. “많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생식능력 있는 남성의 일부다처제. 사랑하는 부부의 강제이혼 금지. 그리고 F등급 폐지.” 나는 핸들에 힘을 줬다. “…어? 딱 제가 원하는 건데요?” “그러니 당신이 선각자이고, 마스터인 겁니다.” “그런데… F등급 폐지가 가능할까요?" "그게 우리 고민이오. 그 일을 할 사람도 필요하고, 그들을 부리던 기득권층의 반발도 클 테니까.” 운전을 하며 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본입니다.” “네?” “지금 일본은 경제 붕괴 상태잖아요." "그렇소. 청년실업률, 연금파탄, 심각한 엔저." "한국으로 이주하고 싶어하는 일본 여성들이 수백만 명일 거에요. 그들에게 취업비자를 주면 됩니다. 관계흥분케어사 같은 직군에 왠지 일본여자가 딱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 “요즘 한국어가 영어처럼 세계공용어라 언어문제도 별로 없고, 면접 잘 봐서 예쁘고 꼴리는 여자로 데리고 오면... 흐~ 거기다 일본은 섹스 선진국이니까요.” “역시 탁견이오. 마스터의 말씀, 상부에 꼭 전달하겠소." 김영선은 진심으로 감탄하는 눈빛이었다. "그때가 되면 일본여자 취업비자 면접은 제가 보게 해주세요" 머리속에 야메떼, 오이시라고 신음하는 일본보지들이 생각나서 살짝 꼴렸다.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야" 김영선은 계속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ㅡㅡㅡㅡㅡ 서울 도착은 새벽 두 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나는 김영선을 내려준 뒤,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섰을 때, 현관엔 두 켤레 슬리퍼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불 꺼진 거실을 지나 침실 문을 조심스레 열었는데—— “…어?” 아린이 시아의 다리를 벌리고, 그 위에 올라탄 채 날 돌아봤다. 시아는 두 뺨이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베개를 끌어안고 있었다. 셔츠 단추는 모두 풀려 있었고, 속옷도 이미 어딘가로 사라진 상태였다. “랑이…?” 시아가 눈을 피하며 말했다. “그게… 아린 언니가… 랑이가 안 와서…” “정말 한참 안 오길래요. 시아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내가 먼저 조금…” 아린이 천천히 시아의 허벅지를 쓸며 말을 이었다. “여보도… 같이 할래요?” 그 말이 어쩐지 너무 자연스러워서, 난 대답 대신 문 옆에 기대섰다. 졸라 꼴렸지만, 수정이에게 좆물을 탈탈 털어 빼주고 온 터였다. 두 사람이 침대 위에서 마주보며 천천히 입을 맞추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한 채, 숨을 죽였다. 혀가 겹쳐지는 소리. 옷감이 스치는 소리. 그리고 시아의 짧은 신음—— 아린의 혀가 시아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앙…” 나는, 감상모드다. “앙… 아, 안 돼… 그쪽은…” 시아의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아린은 그런 시아를 천천히 눌렀다. 허리를 낮추며, 시아의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그 순간—— “헉…” 나도 모르게 짧은 숨이 튀어나왔다. 시아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며, 얇은 끈팬티 위로 아린의 혀가 밀고 들어간다. 혀끝이 끈 아래의 보지를 훑는 순간마다, 시아의 엉덩이가 움찔하고 들썩였다. “아, 안 돼요… 랑이가 보고 있잖아… 흐읏…” 시아가 부끄러움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그녀의 다리는 아린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더 벌어지고 있었다. 아린은 고개를 든 채, 시선을 내게 던졌다. 입가엔 끈적한 광택이 번들거렸다. “시아가… 너무 예뻐서.” “하아… 아앙… 언니… 내 보지가 진짜 이상해요… 뭔가 계속 들어오는 것 같고…” 나는 입술을 꾹 물고, 그 광경을 바라봤다. 시아는 허리를 비틀며 애태우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아린은 마치 여자의 몸을 아는 전문가처럼, 시아의 다리 사이를 천천히 훑었다. 혀를 길게 빼고, 끈을 걷어올리며—— “앙!! 안 돼, 안 돼… 거기 보지 속은 진짜 안 돼… 흑…” 소리가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 ‘안 된다’던 입에서 새어 나오는 건… 쾌락에 젖은 신음이었다. 시아가 뒤집혔다. 아린이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겨 다리를 벌리고, 위에 올라탔다. 빛나는 보지살이 겹쳐지자, 두 사람 사이에서 촉촉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아… 아린 언니… 이상해요… 너무 간질거려서, 힘이 안 들어가요…” "시아 보지가 왜 여보에게 사랑받는지 알겠어. 너무 꿈틀거려." 시아의 두 손이 침대 시트를 꽉 쥐고 있었다. 아린은 허리를 천천히 굴렸다. 그녀의 골반이 시아의 위에서 앞뒤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두 보지 사이에서 끈적한 소리가 터졌다. “츄읍… 쯔읍… 찝… 쯥…” 미쳐버릴 것 같은 소리. 내 귀에만 들리는 것처럼 또렷했고, 내 자지는 이미 다시 반응하고 있었다. “앙… 흐윽… 언니… 그거, 이상해요… 진짜… 이상해져요…” 시아는 눈을 질끈 감은 채, 허리를 들썩이며 아린의 움직임을 받아내고 있었다. 아린의 손이 시아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혀가 시아의 젖꼭지를 훑었다. “아흣… 으응… 거긴… 흐으… 너무 세요… 내 젖 이상해요.” 젖가슴 위에서 혀가 뱅뱅 돌고, 젖은 보지끼리 비벼지며, 방 안은 숨막히는 소리로 가득 찼다. “랑이… 더는 못 참겠어요…” 시아가 울먹이며 내 쪽을 바라봤다. 붉어진 눈가, 젖은 허벅지, 줄줄 흐르는 보짓물. 그 모든 게 내 안에 숨겨둔 수컷을 깨웠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린이 날 보며 웃었다. “여보… 이제 와요. 시아가… 많이 기다렸어요.” 시아는 두 팔로 가슴을 가리려 했지만, 이미 젖은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씹물이 다 말해주고 있었다. “랑이가… 보기만 해도… 이상했어요… 머리도 하얘지고…” 나는 그 사이에 섰다. 시아의 두 다리를 벌리고, 무릎으로 침대를 누르며 자리잡았다. 이미 줄줄 흐르는 보지물 때문에, 자지가 쑤욱 하고 들어갔다. 시아가 작게 떨었다. “하읏…” 나는 허리를 천천히 밀었다. 따뜻하고, 미끄럽고, 조여오는 감촉. 시아의 보지 안은 이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흐읏… 앗, 앗… 아흣… 좋아요…” 그녀가 신음을 내는 사이, 아린은 시아의 입술을 덮었다. 둘의 혀가 맞물리고, 나는 허리를 천천히, 그리고 깊게 밀어넣었다. 시아의 입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침이 흘렀다. 슥… 쑤욱… 아린이 시아의 유두를 깨물자, 시아가 온몸을 떠는 게 느껴졌다. 그 진동이 내 자지 끝까지 전해졌다. “랑이… 아앙… 좋아… 좀 더…” 나는 아린에게 시선을 던졌다. “너도 와.” 아린은 천천히 다가와 내 옆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쥐고, 시아 안에서 빼낼 때마다, 아린이 혀로 살짝 핥았다. “씨발… 이건 진짜… 미치겠는데.” 그렇게 시아의 보지에 좆물을 질렀다. 아린이 이제 자기 차례라는 듯 나를 빤히 바라봤다. "씨발. 나 뒤진다고..." 아린은 아쉬움을 삼키며 시아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내 좆물을 핥아 댔다. 시아는 몸을 다시 부들부들 떨었다. 나는 웃으며, 두 여자를 동시에 끌어안았다. 이건 사랑이고, 이것도 사랑이었다. 둘 다 내 아내니까. ㅡㅡㅡㅡㅡ 약속 장소는 지난번에 만났던 카페였다. 소은은 먼저 와 있었다. 그녀는 창가 쪽, 햇살이 스미는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긴 생머리를 한쪽으로 넘기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예전처럼.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는 조심히 다가가 맞은편에 앉았다. “많이 기다렸어?” 소은이 살짝 고개를 젓고는 웃었다. 그 웃음이 이상하게도, 자꾸 눈에 밟혔다.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어린 시절들의 추억을 잠깐 함께 나누다가 결국 물었다. “너... 불임인 건, 진짜야?” 질문이 입 밖으로 나온 순간,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물어야 했다. 그녀가 고개를 들었고, 잠시 숨을 골랐다. “…응.” 짧은 대답이었지만, 무겁게 내려앉았다. 거짓말처럼, 밝았던 눈동자가 조금씩 흔들렸다. "다시, 검사를 요청해 볼 수는 없을까?" "왜?" "그냥, 니가 불임일리 없을 것 같아서, 오류일수도 있잖아" "아니야. 나도 재검 의뢰해서, 받아봤었어. 불임이래" 그렇다면, 이건 검사 실수가 아니라 조작이다. “일은… 힘들진 않아?” 소은은 잠깐 시선을 피했다. 그러곤, 고개를 숙인 채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냥… 익숙해지려고 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깨가 조용히 떨렸다. 입술을 꾹 다문 채, 두 손을 꽉 쥐고 있었다. 방울 같은 눈물이 턱 아래로 또르르 굴러 떨어졌다. “...소은아.” 나는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차갑게 식어 있던 손끝이 내 손에 닿자, 소은은 울컥하며 내 어깨에 기대왔다. 목울음이 젖은 채로, 조용히 흐느꼈다. “미안해… 이렇게밖에 못 살아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감싸 안을 수도, 끌어안아 줄 수도 없었다. 그저, 그녀의 손을 잡은 채 있었다.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딱히 더 묻고 싶지도 않았다. 이 나라의 음모를 그녀에게 들춰봤자,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내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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