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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두명의 케어사


정오 조금 지나 현관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자, 깔끔한 단정함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검은 머리를 뒤로 단정하게 묶었고, 앞머리는 눈썹 위로 가지런했다. 화장은 옅었지만, 뺨에는 생기가 돌았고, 콧대가 반듯했다. 하얀 셔츠에 연회색 앞치마,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 플리츠스커트가 규정처럼 정확하게 맞춰져 있었다. 마치 ‘정석적인 가사도우미’의 표본 같은 모습이었지만, 자세히 보니 이목구비는 꽤 예쁘고 선이 부드러웠다. “출산관리국에서 파견된 가사도우미 김지은입니다.” 미소를 머금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어딘가 예의 바르면서도 조금은 긴장돼 있었다. 가사도우미 배지를 앞치마 왼쪽 가슴께 달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내가 인사를 받자, 그녀는 곧바로 주방 쪽으로 들어가 장바구니를 내려놓았다. 세 개나 되는 장바구니 속에는 시장에서 막 산 듯한 재료들이 가득했다. 싱싱한 채소와 제철 과일, 생선, 고기까지—내 포인트로 결제된 영수증이 봉투 위에 깔끔히 붙어 있었다. “점심 준비해드릴게요.” 그녀는 손목까지 팔토시를 착착 끼고는, 순식간에 재료를 분류하고 칼을 잡았다. 도마 위에서 리듬감 있게 썰리는 채소 소리, 팬 위에서 튀어 오르는 기름 방울 소리, 그리고 은근하게 퍼져 나오는 마늘 볶는 향이 거실까지 번졌다. 정수정이 소파에서 팔짱을 낀 채 냄새를 맡았다. “음… 이건 기대되네.” 아린은 부엌 쪽으로 고개를 빼며, “지금 뭐 만들고 계세요?”라고 묻자, 김지은이 웃으며 대답했다. “갈비찜이랑 잡채, 그리고 신선한 회도 준비했어요.” 그 짧은 대답만으로도 솜씨가 분명하다는 게 느껴졌다. 한 시간쯤 뒤, 식탁 위는 이미 진수성찬이 됐다. 윤기가 흐르는 갈비찜, 알록달록한 잡채, 광어와 연어 회, 전채로 나온 샐러드와 각종 반찬까지.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시아도 향기에 이끌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말고 들어왔다. “와… 이게 다 오늘 만든 거예요?” 김지은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 다 신선하게 준비했어요.”라고 답했다. “같이 먹어요.” 내가 권하자,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저는 따로… 규정상….” 정수정이 잔을 내려놓으며 끼어들었다. “뭐가 규정이야, 같이 앉아요. 사람끼리 먹는데.” 아린도 거들었다. “맞아요, 여기 식탁 자리 넉넉해요.” 처음엔 사양하던 김지은도, 우리 둘의 눈빛에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젓가락을 들기 전, 작게 말했다. “…사람처럼 대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에 순간 식탁이 조용해졌다. 시아가 “원래 이렇게 안 해주나 봐요?” 하고 묻자, 지은이 웃어 넘기듯 대답했다. “그냥 일만 하다 가죠. 같이 밥 먹는거 처음이에요. 사장님 인품이 훌륭하셔서 사모님들도 모두....” 식사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금세 풀렸다. 잡채를 먹던 하진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거… 잡채 치고 너무 맛있는데요? 이 정도면 제 가게 차리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김지은이 웃으며 젓가락으로 그릇을 가리켰다. “그럼 하진 사모님이 홍보해주시겠어요?” “당연하죠. 제가 컨셉잡고 홍보하면 끝장일걸요?” 그 말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갈비찜을 맛본 아린이 감탄했다. “고기 결이 이렇게 부드럽게 찢어지는 건 처음 봐요. 진짜 요리 잘하시네요.” 김지은은 고개를 숙이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혹시 나이는…?” “서른둘이에요.” “그럼 저보다 누나네요.” “아, 그럼 제가 ‘태유 씨’라고 불러야 하나요?”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자, 정수정이 옆에서 “태유라고만 해요. 존댓말 하면 거리 생겨요.”라고 거들었다. 식탁 위에는 음식이 점점 줄어들고, 대신 웃음과 대화가 채워졌다. 그렇게 점심은 길게 이어졌고, 김지은은 마지막까지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했다. 식사가 끝나자, 그녀는 빈 그릇을 하나하나 치우며 말했다. “오늘 점심 진짜 즐거웠어요. 좋은분들 만나서 정말 행운인것 같아요.” "저희가 행운인데요?" 그녀는 바로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빠릿빠릿하면서도 깔끔했고 예뻤다. "같이해요." 수정이 청소기를 집어들었고, 아린은 어지러진 것들을 정리했고, 시아는 마당을 쓸었다. 아이돌인 하진도 졸망졸망 움직이며 분주했다. 내가 와이프는 다들 잘 둔듯? ㅡㅡㅡㅡㅡ 띵동" 저녁무렵 초인종이 다시 울렸다. 김지은이 문을 열자, 단정하게 묶은 부드러운 갈색 웨이브머리, 맑은 피부에 은은한 화장의 여자가 서 있었다. 하얀 셔츠와 무릎 위 검은 스커트, 검은 스타킹이 마치 교복처럼 깔끔했고, 가슴에는 ‘20533’ 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었다. “관계흥분 케어사, 이민채입니다.” 입술선에 살짝 긴장된 미소가 번졌다. 거실로 들어선 그녀는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오늘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할까요? 미리 준비하려고요.” “저희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요.” 내가 대답하자, 그녀가 짧게 웃었다. “사실… 저도 실제 경험은 몆번 안돼서 서툴러요.” 말끝이 작아지며, 귓불까지 옅게 붉어졌다. 소은이가 문득 떠올랐다. 소은이 쯤 되어보이는 나이.. 쑥쓰러워하는 표정, 서툰 움직임... “네. 교육이랑 모의 훈련은 많이 받았으니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이민채가 솔직하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오늘 아내분들 모두 함께 하시나요?" 정수정이 말했다. “하진이만 할 거예요. 며칠밖에 안 남았으니까.” 시아는 옆에서 입을 삐죽였다. “왜 하진 언니만…” 아린은 슬쩍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임신에 도움되는 거도 있죠?” "네, 잘 아시네요" "받아 본 적 있어서요" “네, 기본적으로 발기 강화, 사정량 증가, 연속 사정 유지 프로그램이 있어요. 또 혈류 개선 마사지, 그리고 특정 근육을 자극해서 혈류를 집중시키는 테크닉, 그리고 심리적으로 긴장과 설렘을 유지하는 언어 자극까지 포함되요.” 설렌다. 아주... 이민채는 가방을 열어 오일과 작은 도구들을 꺼냈다. 러그 위에 방석을 펴고, 하진을 손짓으로 부르며 말했다. “아내분 먼저...” "민채씨, 제 아내 잘부탁드려요" 민채가 나를 보며 가볍게 미소지었다. 하진이 천천히 앉자, 민채가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일에 적셔진 따뜻한 손길이 하진의 무릎 위에 얹히고, 곧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졌다. 첫 손길이라 그런지 아주 천천히 움직였다. 그 느린 속도가 오히려 더 깊게 파고들었다. 소파에 앉은 정수정, 아린, 시아, 김지은—모두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고 있었다. 시아는 두 손을 꼭 모았고, 아린은 턱을 괴고 미소를 참았다. 수정은 와인잔을 돌리며 무표정하게 지켜봤고, 김지은은 눈을 떼지 못했다. 민채의 손길이 팬티끈에 까지 다다르고, 팬티끈을 잡고 살며시 내렸다. 털 없는 뽀얀 보지가 낯선 여자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지가 예쁘세요." 민채가 혀 끝으로 살짝 보지 틈을 핥았다. "아..." 하진이의 입에서 낮은 호흡이 흘러나왔다. 민채가 손짓으로 나를 불렀다. 하진의 보지를 혀끝으로 미세하게 자극하면서 손은 내 바지 춤으로 향했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부드럽게 훑었다. "남편분 자지가 아주 단단해요. 아내분이 좋으시겠어요." 속옷을 아래로 내리자, 묵직하게 떨어지는 내 자지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손끝이 귀두를 스치자, 허벅지가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뒤쪽에서 김지은이 조용히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정수정과 아린, 시아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민채는 일부러 그 시선들을 느끼게 하듯, 내 자지를 부드럽게 훑으며 말했다. “관객이 많으니까… 더 단단해지는 거 같아요.” 그녀가 무릎을 꿇었다. 손으로 뿌리를 고정하고, 혀끝으로 귀두를 살짝 찍는다. “여기… 민감하죠?” 말과 동시에 혀가 귀두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핥았다. 끈적한 침이 얇게 번지며 반짝였다. “아…” 나도 모르게 입이 열렸다. 민채의 손이 뿌리에서 고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며 천천히 자지를 쥐었다 풀었다 반복한다. 혀는 귀두 아래, 얇은 피부를 길게 훑고, 숨소리는 고의적으로 귀에 들리게 거칠어졌다. 하진이 내 위에 걸터앉아 골반을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했다. 따뜻하고 조이는 힘이 자지를 감싸고, 움직일 때마다 좆끝에 미세한 압박이 번갈아 걸렸다. 허벅지 안쪽이 내 옆구리를 조이면서 땀이 배 사이를 적셨다. 옆에서 민채가 셔츠 단추를 풀었다. 천이 어깨에서 흘러내리고, 브라를 푸르자 탄력이 느껴지는 가슴이 풀려나왔다. 치마 지퍼를 내리고 스타킹을 발끝까지 벗겨냈다. 마지막으로 팬티를 내리자, 깔끔하게 정리된 짧은 털과 매끄러운 피부가 드러났다. 민채가 오일 병을 들어 가슴 위에 부었다. 차가운 액체가 골 사이를 타고 배까지 흘렀다. 양손으로 가슴과 배, 허벅지를 번갈아 문질러 번들거리는 촉감을 만들었다. 그녀가 내 등 뒤로 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등에 말캉거리는 가슴이 눌리고, 딱딱한 젖꼭지가 움직일 때마다 작은 충격이 척추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 감각이 닿을 때마다 자지 끝에 피가 몰려 더 단단해졌다. 민채의 배와 치골이 엉덩이에 붙어 따라 움직였고, 미끄러운 피부가 스칠 때마다 안쪽이 조금 더 팽창하는 게 느껴졌다. 오일 묻은 허벅지 안쪽이 내 옆구리를 감싸듯 스쳤다. 그 순간 골반이 저절로 더 깊게 박혔다. 민채의 손이 내 배 위에서 천천히 내려와 하진의 골반 위에 얹혔다. 하진이 짧게 몸을 움찔하자, 그 반응이 안쪽 조임으로 이어졌고, 귀두가 한 번 더 피로 꽉 찼다. 앞에서는 하진의 뜨겁고 촘촘한 압박, 뒤에서는 민채의 부드럽고 끈적한 밀착이 동시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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