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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화 EP0051-0051화-토벌 작전 7


“흐읍……! 하읍…….” ​ 천막 벽 너머로 겹쳐진 두 개의 머리 그림자가 흔들렸다. ​ 여자의 얼굴이 레오폴트 쪽으로 바짝 다가갔고, 곧 젖은 입술이 맞닿는 소리와 가쁜 숨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 천막의 천에 몸을 감싼 채 남의 정사를 반강제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 물론 눈을 감으면 소리는 들리더라도 흐릿한 실루엣은 보지 않을 수 있었다. ​ 하지만……. ​ 누군가의 성행위를 지켜보는 관음증의 욕망을 여기서 채울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고 있었다. 그 대상이 레오폴트라는 게 꺼림칙했지만…. ​ “흐읍……! 흐응…….” ​ 다급하게 들이켜는 숨과 함께 입술에 막힌 신음이 끊어지듯 새어 나왔다. 그와 동시에 천막 천 너머로 보이는 레오폴트의 팔 실루엣이 위로 움직였다. ​ 그럴때마다 여자의 가슴 실루엣이 옆으로 퍼지며 뭉개졌다가 팔 실루엣이 다시 내려오자 가슴 실루엣도 다시 작아졌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가슴 실루엣은 그녀의 겨드랑이 선을 가리고 있는 걸 보면 보통 큰 가슴이 아닌 것 같았다. ​ 거기다가 그 아래로 내려오는 잘록한 허리 선과 고작해야 허리에서 한뼘 더 내려왔을 뿐인데 풍만하게 벌어진 엉덩이의 실루엣은 그저 그림자만 봤을 뿐인데도 흥분되게 만드는 미친 몸매의 소유자가 분명했다. ​ 저정도의 몸매를 가진 여자는 거의 보지 못했다. 내가 본 여자 중에는 루크레치아와 엘레노아정도 뿐이었다. ​ 처음부터 레오폴트의 환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려고 엄선해 보낸 여자가 분명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들은 레오폴트를 포섭해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 ​ 제국을 뒤엎으려는걸까…. ​ 만약 레오폴트가 저들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나는 물론이고 엘레노아, 거기다가 그의 도움으로 어딘가 숨어 있을 루크레치아까지 위험했다. 혹시라도 그녀들이 사로잡힌다면 옛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이 되거나 저 여자처럼 누군가를 포섭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당할지도 모른다. ​ “읏….” ​ 그녀들이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아양 떨고 유혹하며 그들의 성기를 전력으로 받아들이며 몸을 흔드는 상상을 해버렸다. ​ 이 빌어먹을 저주는 한순간의 방심조차 허용하는 순간 내 머리를, 생각을 지배해버린다.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것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레오폴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카엘. 그들을 방심시키기 위해 밤시중을 받아들였으니, 조금 곤욕스럽더라도 참아라. ​ 이건 티몽 백작의 의뢰 당시, 내가 직접 겪었던 레오폴트의 능력이었다. 추측하기로는 누군가의 머릿속에 직접 목소리를 전달하는 능력인 것 같았다. ​ 잠시 뜸을 들인 뒤, 그의 목소리가 다시 머릿속을 울렸다. ​ -네가 내게 오만방자하게 굴었던 대가라고 생각해라. 이 정도면 네 불손함도 용서해 주마. ​ 레오폴트는 그렇게 전달하며 팔꿈치를 크게 들어올리며 여자의 가슴을 꽉 뭉개버렸다. ​ -하! 카엘. 네가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정도다. 그들은 나를 포섭하기 위해 얼마나 진심인지 모르겠군. 이 여자의 젖은 극히 부드러우면서도 탄력감이 있구나. ​ 레오폴트는 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나를 놀리기 위함인지 스스로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전달했다. ​ -거기다가 이 크기. 어디선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싶더니 마치 루치아의 젖과 같구나. “……!” ​ 빌어먹을 자식. 나를 얼마나 더 놀리고 능욕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도 저 여자의 밤시중이 끝날때까지 이럴 것이다. ​ 하지만 나로선 감내해야만 했다. 루크레치아 때문에 흥분해서 고작해야 곧 서훈받게될 평민 제국 기사따위가 제국의 황태자에게 역성을 질렀으니까……. ​ 두 사람과 연관되면 나도 모르게 흥분하는 바람에……. ​ 젠장…. 지금 당장은 그의 장난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애초에 내가 거부하고 싶어도 그의 능력을 막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고 무엇보다…. ​ 스르륵 ​ 내 안의 욕망이 누군가의 관계를 훔쳐보고 다른 남자의 입으로 루크레치아가 희롱 당하는 이 상황을 거부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까. 그 증거라도 되는 듯, 내 자지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 “흐읍!!” -아. 혀 또한 극상이군. 이 서툴지만 애처로운 혀놀림이야말로 굴복시키고 내 것으로 물들이기에 안성맞춤이구나. 옛날에 느꼈던 아쉬움이 달래지는군. ​ 츄읍! 츄읍! ​ 혀가 섞이는 소리가 격하게 들려온다. 한순간 두 얼굴의 그림자가 한층 더 가까이 겹치더니 이제 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 그저 억눌린 신음과 거친 숨소리…. ​ “흐읍…! 흐읏…! 케흑…!” ​ 곧 그림자가 다시 떨어지자 둘 사이의 공간에 순간적으로 길게 늘어진 침의 실이 뚝 떨어지는 게 천 너머로 보였다. ​ “…….” “…….” ​ 갑작스럽게 천막 안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러나 내가 보는 여자의 실루엣은 몸을 잘게 떨며 고개를 젓고 있었다. ​ 아무래도 레오폴트는 이 여자에게도 능력을 써서 대화하는 것 같았다.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려도 나한테 들려주지 않는 걸까……. ​ 아니…. 잠깐. ​ 왜 나는 그가 들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지? 젠장…. 하지만 내 욕망을 속일 순 없었다. 조금 더 알고 싶다. 조금 더 듣고 싶다. 조금 더……. 보고 싶다. ​ 이 흐릿하고 검은 실루엣이 아니라…. 루크레치아와 비슷한 수준의 가슴을 가진 여자가 그의 품안에서 헐떡이는 모습을. ​ -카엘. 이 여자가 스스로의 위치도 망각하고 내 은총을 거부하는구나. 뭐 좋다. 여전히 쉽진 않지만…. 좀 더 확실히 굴복시키는 재미가 있겠지. ​ 뭐라고…? 그게 무슨 말……. ​ “하으윽! 흐윽! 호오옥!” ​ 갑작스럽게 터져나오는 여자의 음탕하고 거친 신음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방금 레오폴트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곱씹어보기도 전에 그 신음소리에 머릿속이 하얘졌다. ​ “하앙! 하앙! 그마앙! 흐으학❤️!” ​ 떨어진 두 실루엣 사이로 길게 늘어난 가슴의 실루잇이 보였다. 음탕하게 쭉 늘어난 가슴의 실루엣의 앞부분은 레오폴트의 실루엣에 겹쳐져 보이지 않았다. ​ -하하. 카엘 들리나? 이 천박한 신음이? 자기가 명예로운 기사인 척 가면을 쓰지만 결국 다 음탕한 암캐에 불과하다. 아카데미때부터 느꼈지만 여자 제국 기사들이란 이렇게 어느 년 하나 할 것 없이 다 가면 뒤엔 음탕한 본성을 가지고 있지 ​ “하악! 하악! 당기짓… 호오옥❤️!” -이것봐라 고작해야 유두를 당기는 것만으로 천박해지지 않느냐? 루치아도 마찬가지지 않겠느냐? 아무리 아카데미에서 고결한 가면을 썼다지만 혹시 아느냐? 네놈한테 안기기 전에 다른 놈의 자지를 먼저 맛봤을지? ​ 개자식…! 엿같은 소리로 나를 능욕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화나는 건 그의 말에 흥분하는 나였다. ​ -아…. 그래. 눈이 가려져서 안보이겠구나. 나만 재미를 볼 순 없지. ​ 레오폴트의 실루엣이 움직이며 여자의 실루엣의 뒤쪽으로 완벽하게 겹쳤다. ​ “하으읏…. 뭘…. 흐오옥❤️!” ​ 여자의 당혹스러운 음성과 곧 천박한 신음이 흘러나오며 상체의 실루엣이 앞으로 쏠렸다. 동시에 레오폴트의 실루엣도 허리를 숙이며 여자와 한몸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유두를 방향을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당겼다. 큼지막한 실루엣이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음란하게 늘어났다. ​ -카엘. 이 큼지막한 유두를 봐라. 이런 걸 달고 있는 년이 제국 기사라? 하! 차라리 창관의 창녀도 이것보단 덜 음탕할 것이다. 아니지. 어쩌면 제국 기사인 척하는 창녀가 맞을지도 모르지. 언제라도 남자가 짓눌러주길 바라며 딱딱하게 커져서 흔들리는 꼴이란……. “호옥❤️…! 오으읏❤️! 흐으읏❤️…. 그마아안❤️ 그망❤️…!” -그러고보니 그때 저택에서 본 루치아의 유두랑 비슷한 크기일지도 모르겠군. 카엘. 너라면 잘 알겠지? 어떤가? 실루엣으로 보이는 이 여자의 유두 크기는? ​ 그는 가슴을 쫙 양 옆으로 벌리며 유두의 실루엣이 잘 보이게 했다. 커다란 가슴의 실루엣 끝에 애처롭게 떨리고 있는 두 개의 유두. 그 크기는……. ​ 차마 스스로 인정하긴 싫었지만 루크레치아의 유두와 비슷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레오폴트에게 희롱당하는 여자가 루크레치아처럼 느껴졌다. 그때 루크레치아의 유두를 만지려다가 흥미를 잃어버렸던 레오폴트가 지금은 그녀의 유두를 마음껏 짓뭉개고 있었다. 아니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 ​ -아마 이 년은 언제라도 원하고 있을 거다. 지나가던 부랑자든 마물이든 그게 아니면 자기가 혐오하던 자든. 누구든 이 큼지막한 유두를 짓누르고 짜내고 망가뜨리길! 궁금하지 않나 카엘? 이 년과 비슷한 크기의 루치아는 과연 어떨지…. 그녀는……. ​ 꾸욱! ​ “……호으으옥!❤️❤️❤️!” ​ 푸슈슛! ​ -과연 이 년과 다를까? ​ 나는…. 속으로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녀와 수도 없이 많은 밤을 보낸 나는 루크레치아의 그 약점 부위가 얼마나 그녀를 음란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었다. 그만큼 여자 제국 기사에게 약점은 치명적인 쾌락을 선사하는 부위였으니까. ​ -자. 카엘 대답해다오. 과연 루치아가 이 년과 다를게 뭔지…!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나? ​ 실루엣이 천천히 다가온다. 점점 흐릿하던 상이 진해진다. 여자의 두 팔이 내 양 옆 벽을 짚었다. 순간 내 몸과 닿는 줄 알고 잔뜩 긴장했지만 다행히 여자의 손은 아무것도 없는 벽과 닿았다. 그만큼 가까워지자 순간 눈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새하얗고 큼지막한, 그리고 어렴풋이 보이는 붉은 손자국으로 가득한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 스으윽! ​ 그때 내 몸을 감싸고 있는 천이 한 겹 더 진해진다. 마치 누군가 다가오자 조금 더 내 몸을 감추기 위한 것처럼. 그러자 눈앞에 선명하던 형상이 다시 흐릿해졌고 눈앞의 여자는 그저 검은 실루엣으로만 보였다. ​ 하지만 이 음탕한 신음은 누구보다 잘 들렸다. ​ “흐으윽…❤️! 하악❤️! 하앗❤️! 하앙❤️! 흐오옥❤️!” -어떤가. 카엘.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여주면 돼. 이 암캐는 지금 미친듯이 가버리느라 천막 너머에 가려진 너의 얼굴이 움직이는 걸 보지도 못할테니. ​ 무얼…. 무얼 끄덕이라는 말인가? ​ -이 암캐 말이야. 이토록 예민하고 음란한 몸이라니…. 완벽한 광신도들만의 창녀같지 않나? 언제라도 그들이 원하면 상대방을 포섭하기 위해 다리를 벌리는 음란한 암캐! ​ “호옥!❤️ 호으읏❤️!” ​ 여자는 유두가 잡아당겨질때마다 몸서리를 치며 격하게 반응했다. 마치 레오폴트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게 아니라고 표현하는 것 같았다. 물론 실상은 그저 절정에 달하는 쾌락에 몸부림 치는 것이겠지만…. ​ 정말로 레오폴트의 말대로 광신도들이 누군가를 포섭하려고 할 때 쓰는 접대부일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광신도들에게서 이런 조교를 받은 걸까. 한 때 제국 기사였던 여자가 이정도로 음탕한 신음 소리를 토해내며 남자의 품 안에서 가버리다니…. ​ 아까부터 계속해서 빳빳하게 서 있는 자지와 이 레오폴트가 마련한 음란한 공연에 잔뜩 흥분해 있었던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순간 내가 이 여자가 창녀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건지, 아니면 이 여자와 루크레치아가 똑같다고 한 것에 고개를 끄덕였는지 알 수 없었다. ​ -하하! 카엘. 네가 꽤 싫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마음에 드는군. 자 그럼 이 음탕한 암캐한테 다음 봉사를 받아볼까? ​ 스르륵! ​ 레오폴트가 옷을 벗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자 여자가 몸부림치며 레오폴트에게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행동했다. ​ -카엘. 이것봐라. 이 천부적인 암캐는 남자의 정욕을 불러 일으키는 법을 잘 아는군. 고작해야 접대부 주제에 이리도 반항적이라니…. ​ 쫘악! ​ 레오폴트의 말과 함께 그의 팔의 실루엣이 위로 올라갔다가 힘껏 내리쳐졌다. ​ “하앙❤️!” ​ 쫘악! 쫘악! ​ “하앙❤️ 하악❤️!” -때리는 족족 가버리는 구나. 뭐 좋다. 아직 여흥이 완전히 무르익지는 않았으니…. 이 년의 뜻대로 따라가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지 않나 카엘? ​ 레오폴트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반쯤 허물어진 여자의 등 실루엣 뒤로 레오폴트의 자지가 솟아오른 게 보였다. ​ “…….” “…….” ​ 잠깐의 정적. 또 다시 여자와 능력을 통해 일방적인 대화를 하는 레오폴트. 곧 여자는 천천히 몸을 돌려 레오폴트의 다리 앞에 가 쪼그려 앉았다. 둘이 다시 멀어지자 내 얼굴을 감싼 천이 얇아진다. ​ 츄읍! 츄읍! 츄읍! ​ 그리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레오폴트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음란한 물소리가 천막 안을 가득 채웠다. -흐음. 혀 놀림은 아까 키스와 똑같이 여전히 어설프군. 레오폴트는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여자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은 채 앞뒤로 움직였다. “커흑! 흐읍! 컥!” -카엘. 이 암캐의 다리 사이를 봐라. ​ 다리 사이를 보라고…? 그의 말대로 고개를 내려보니 여자의 다리 실루엣 사이로 무언가 울퉁불퉁한 것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보였다. ​ 한때는 고귀한 제국 기사였을지는 몰라도 지금 이 모습은, 광신도들의 편에 선 지금은 말 그대로 누구보다 음탕하고 타락한 매춘부였다. 자지를 빨면서 그것만으로도 모자란지 양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마구 쑤셔대고 있다니…. 거기다가 그 손을 타고 뚝뚝 흘러내리다 못해 쏟아지는 애액의 실루엣들이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 이 여자는 정말이지…. 음란한 암캐였다. ​ “츄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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